○…괌 전훈캠프에 합류한 삼성 새 용병투수 마틴 바르가스가 수요일(2일) 오후 동료들과 함께 가벼운 러닝 등 첫 훈련을 했다. 바르가스는 겨우내 훈련을 전혀 하지 못해 몸만들기부터 새로 해야 할 입장. 바르가스는 비교적 단정한 용모지만 눈매가 워낙 날카로워 동료들로부터 "싸움 실력이 대단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기도. 일본 주니치 코치 연수 시절 바르가스를 접해본 선동열 감독은 "개그맨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말이 많고 붙임성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
○…삼성 투수진은 수요일 오전 훈련을 취소했다. 휴식일이었던 1일 괌전역에 비가 잔뜩 왔기 때문에 그라운드 상태가 나빠진 것.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이 작년처럼 피칭수를 빨리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 조만간 호통을 한번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선동열 감독과 담당기자단의 투타대결이 여전히 선수단 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 선수들은 취재진을 만날 때마다 "누가 이겼나. 감독님 공을 쳐 보니 어땠는가"라며 호기심을 보였다. 기자들이 내기에서 이겼다고 하자 선수들 대부분은 "그럴 리가 없을텐데, 아마 감독님이 봐줬기 때문일 것"이라는 반응.
○…두산 투수 김태구(23)가 수요일 일본 쓰쿠미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했다. 김태구는 지난달 19일 캠프 도착 직후부터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왔다.
○…두산 선수단이 수요일 일본 쓰쿠미 시민구장에서 정상적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두산 선수단은 전날 갑작스런 추위와 눈 때문에 수비와 야외 타격훈련을 하지 못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LG가 지난 화요일 블랙타운구장에서 열린 호주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1회말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LG는 5회초 안상준의 2루타에 이은 김태완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말에 다시 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LG는 3년차 박만채가 선발로 나서 2이닝 4안타 2실점했고, 신재웅(3회)-소소경(6회)-경헌호(8회)가 이어 던졌다.
○…"1000번씩 돌려!" 호주 골드코스트 전훈을 지휘중인 롯데 양상문 감독이 타자들에게 하루 1000번 스윙을 주문하고 나섰다. 양감독은 지난 화요일(1일) 팜메도우구장서 손인호 신명철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다 "내 고교시절엔 하루 1000번 스윙 없인 집에 못갔다"며 강도높은 훈련을 지시. 이에 김민호 타격코치도 "나도 동의대 감독 시절 선수들에게 하루 1000번 스윙을 주문했었다"며 지원사격.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전훈 중인 롯데 선수단은 수요일 3번째 휴식일을 맞아 쇼핑, 외식 등을 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일부 투수들은 인근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며 친목을 다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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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메~ 시원한거" '더위, 저리 비켜.' 태국 캥크라차에서 훈련중인 한화 투수 문동환(왼쪽)과 송창식이 훈련후 숙소 풀장에서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화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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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메~ 좋은거" '아…좋다!' 하와이 전지훈련 중인 기아 김종국이 휴식시간에 잔디에 누은 채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사진=기아구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