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주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게 하시고,
성도의 귀한 교제로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오후에 있을 연합회 일정 위에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유다의 왕 아하스 제십이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구 년간 다스리며
2.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다만 그 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더라
3.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올라오니 호세아가 그에게 종이 되어 조공을 드리더니
4. 그가 애굽의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가 배반함을 보고 그를 옥에 감금하여 두고
5. 앗수르 왕이 올라와 그 온 땅에 두루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 그 곳을 삼 년간 에워쌌더라
6. 호세아 제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7.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9. 이스라엘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10.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11. 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 같이 그 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으며
12. 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일이라
(본문 주해)
1~2절 : 남유다 아하스 12년에 호세아가 베가를 반역하여 북이스라엘 마지막 왕으로서 9년 동안 다스린다.
그런데 호세아에 대해 ‘다만 그 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더라’ 하는 긍정적인 면이 언급된다.(2절)
이것은 국내외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니 국력을 정비하고 어느 나라에 붙어야 살아남을지를 계산하느라 우상숭배 같은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과 반유다적인 베가를 죽이고 친유다적인 태도를 취한 호세아를 열왕기 기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6절 :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간 내용이다.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공격하자 호세아는 그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쳤다. 그러다가 호세아가 애굽과 동맹을 맺고 앗수르 왕에게 해마다 보내는 조공을 보내지 않았던 것이다.
호세아가 반역을 함으로 앗수르 왕이 호세아를 공격하여 호세아를 옥에 감금하고 북이스라엘 온 땅에 두루 다니며 약탈을 한다.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삼 년이나 포위하여 결국은 함락시키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가서 여러 지역에 옮겨버린다.
그런데 삼 년 동안 사마리아가 포위되어 있는데 동맹국인 애굽이 북이스라엘을 돕기 위하여 파병을 하지 않는다. 북이스라엘이 이용가치가 있어서 동맹을 하였지만 애굽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마리아가 삼 년 동안 포위되어 결국 망하여도 애굽은 군대를 보내지 않은 것이다.
7~8절 :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첫째, 애굽에서 구원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하고 다른 신을 섬겼기 때문이다.(7절)
둘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이방 나라들의 관습과 역대 왕들이 잘못한 것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8절)
이것은 어린 양의 피 아래 머물러 있어야 하는 백성이 세상 나라의 힘을 부러워한 것이고, 역대 왕들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김으로 민심을 자기에게로 모으고자 한 그 죄에서 떠날 수 없었기에 나라가 망한 것이다.
왕과 백성들이 함께 자멸의 길로 달려간 것이었다.
9~12절 : 이스라엘 자손들이 저지른 구체적인 죄가 나열된다.
온 나라에 자신들을 위해 산당을 세워 산당제사를 하였고,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라면 어느 곳이나 돌기둥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세워 섬기는 우상숭배를 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역이 우상숭배의 처소로 변하였던 것이다.
(나의 묵상)
북이스라엘이 망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짓만 저질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한 마디로 우상숭배이다.
북이스라엘 역대왕들은 너도나도 여로보암의 죄를 따랐고, 그런 왕들의 행보는 그러잖아도 죄의 본성대로 살고 싶은 백성들을 더욱 부채질 하여 악한 길로 이끈 것이다.
하나님께서 참고 또 참으시다가 드디어 심판하신다.
어떠한 조형물도 섬기지 않으니 나는 절대 우상숭배하지 않는 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탐심이 우상 숭배’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5)
아담의 죄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과 분리되어 태어난 나에게 ‘탐심’이란, 손과 발처럼 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신체의 일부와 같다.
그러니 태어날 때부터 우상숭배하는 자로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복음을 듣게 하심으로 그 우상숭배로부터 나를 떼어내어 주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우상 숭배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그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가도록 뽑아내어 주신 것과 같고, 애굽 땅의 종 된 자를 구원하여 주신 것과 같다.
그냥 내버려두셨으면 자기 잘난 맛에, 탐심으로 가득한 우상숭배자가 되어 북이스라엘처럼 멸망의 길로 거침없이 달려갔을 존재를 구원하여 주신 것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어린 양의 피 아래 머물러 있어야 하는 존재이다.
그처럼 아들의 나라로 옮겨 심겨진 나 역시 주님의 보혈 안에 있는 자로 살아야 한다. 그러함으로 나는 더 이상 세상 나라의 힘을 부러워하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육체로 이 땅을 사는 동안, 내 안에는 산당 제사를 드리고 싶고, 온갖 탐심의 우상을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그것으로 보란 듯한 세상 나라의 힘을 갖기를 원하기도 한다.
매일의 말씀이 아니면, 옳은 선택을 할 수가 없겠다.
말씀의 거울에 나 자신을 비춰보기에, 행동이 시원찮은 중에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머리로는 알게 되기 때문이다.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기에 엉망진창이 될 삶으로 나가떨어지지 않고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내가 할 옳은 선택은 바로 십자가를 붙드는 것이다.
사실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중에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십자가로 인도해 주시는 것이다.
그 십자가에 나의 우상을 못 박는다.
자기 만족과 유익을 위해 세상 나라의 힘을 키우고자 직진했던 북이스라엘 열왕들의 행진에서 그렇게 벗어나는 것이다.
(묵상 기도)
주님,
북이스라엘 열왕들의 행진 대열 속에 있던 자를
뽑아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열왕들이 이끄는 대로 우상 숭배 속에 살았을 자를
성령의 이끄심을 받아 주님 안에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안에 자리잡고 있는 모든 탐심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으며 살게 하옵소서.
어린 양의 보혈 안에 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매일의 말씀으로 성령께서 이끄시는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십자가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날마다 죽는다는 바울 사도의 고백을 이제 조금씩 알아듣습니다.
십자가에 연합됨으로 진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