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형(클리앙)
2023-08-29 13:26:41
비가와서 그런가..
잼나는 분들이 계속 오십니다.
60대 아저씨 등장.
3년전에 휴대폰 개통했던 양반입니다.
-어서오세요.
-아니. 내폰이 소리가 안나요.
-소리가 안난다고요?
-왜 소리가 안나요?
-기계 한번 줘보세요.
(확인해보니. 무음으로 되어있네요. )
-고객님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두어서 소리가 안나는거에요.
-아닌데? 이게 고장난거 같은데
-줘보세요. 소리로 바꿔드릴게요. 바꿔드렸으니 써보세요.
-나한테 전화한번 해봐요.
(저분 번호로 전화를 걸어줌. 띠리리링~ 벨소리 잘남)
-소리 잘나죠? 이제 쓰시면 됩니다.
-이상하네. 저절로 바뀌던데..
-뭘 잘못 누른거겠죠. 이상없으니 사용하세요.
-한번 더 걸어봐요.
-이상없으시다니까요.
-그니까 확인해보게 한번 다시 걸어봐요.
(저분 번호로 전화를 또 걸어줌. 띠리리링~ 벨소리 잘남)
-이상없잖아요.
-신기한 일이네.. 이게 자동으로 바뀌더라고요.
-고객님이 설정을 눌러서 그럴거에요.
-아닌데 .. 저절로 소리가 안나던데..
-이상없어요. 쓰심됩니다.
-전화 한번 다시 해봐요. 확인해보게.
-이상없다니까요.
-그니까 잘되는지 보게 전화해봐요.
(저분 번호로 전화를 또 걸어줌. 띠리리링~ 벨소리 잘남)
-보세요.. 잘된다니까요.
-이상하네 자동으로 바뀌던데..
-써보시고 이상있으면 다시오세요.
-사장님. 나 커피한잔 마셔도 되죠?
-네.. 두잔드세요.
(커피 타더니 나가십니다...)
다른업무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옴 (저 벨소리 아저씨)
-네. XX입니다.
-전화했어요?
-네?
-아니. 부재중 전화가 세통이나 왔길래. 전화했어요?
-아까 벨소리 나는거 확인해달라고 전화 하라면서요.
-아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