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15장11-32절 밀어내지 마십시오.
올해 3월 mbc뉴스데스크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영국 킹스컬리지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 전 세계 28개국 2만 8천명을 대상으로 12개 갈등 항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7개 항목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하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빈부갈등, 나이, 성별의 갈등지수는 90%에 육박하여 너무 심각한 상황입니다. 잘 피부에 와 닿지 않으시죠? 통계를 하나 말씀드리면 최근 5년간 고소, 고발 건수를 보면 한국은 6~70만 건이고 일본은 3만여 건입니다. 인구를 가만하면 25배 정도가 많은 것입니다. 사적 감정이 공적 판단을 삼켜버리고 용서와 포용할 줄 모르고, 자기중심적 문화로 고소. 고발의 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적 갈등비용을 돈으로 환산하면 년 300조 원으로 그중 가정 갈등 비중이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죄가 들어오면서 인격과 가정과 공동체의 파괴가 시작됩니다. 아담의 가정에서 형제간에 살인이 벌어지기 시작하여 오늘날 세계 어느 곳이나 갈등으로 인해 착취와 폭력과 죽음 원망과 좌절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주님의 몸인 교회 안에까지 분열의 영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교단만 해도 교회 안에서 제기된 고소 고발 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총회 재판국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공동체인 이스라엘의 모습은 에덴동산이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아니라 타락한 바벨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회복될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시는 과정으로 말씀을 전하십니다. 그 현장에 세리와 죄인들이 나오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원망하면서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함께 먹는다고 불평합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3가지의 비유를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잃은 양의 비유,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오늘 집을 나간 둘째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반복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흔들릴 수 없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할 이스라엘 민족들이 도리어 사망의 영인 마귀와 그 역사하는 죄에 메여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본문은 보여줍니다. 주님은 탕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복음을 만난 우리에게 탕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집에서 형제를 밀어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동생은 돌아왔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지만 모든 것이 부족함 없이 채워졌지만 얼마나 초조하겠습니까? 그 자리에 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형의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격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아버지가 달래려 나갔지만 아버지에게도 섭섭함을 토로하며 창녀와 함께 재산을 먹어버린 사람이라고 비난합니다. 한편으로는 그의 이야기가 타당해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동생을 밀어내는 것 이지요 그렇지만 큰아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동생이 자신의 혈육임과 동생의 아버지도 되신다는 것과 동생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은혜의 결과라는 것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형처럼 우리는 복음을 잊고 있지 않습니까? 복음을 거역하고 있지 않습니까? 복음은 화목 케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화목/[롬3:25]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유대인과 이방인의 화목/[엡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하나님과 만물의 호목/[골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1: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이제 우리에게도 화목을 말씀하십니다. 한몸 한운명 한생애입니다.
[살전5:13]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요일2:2]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 하심이라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합시다. 형제가 또 다른 나임을 기억합시다.
불쌍히 여기라 [엡4: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 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마음을 넓히라 [고후6:13]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야곱을 향해 군대를 끌고 오던 에서는 하나님이 찾아오시자 야곱을 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형만 동생을 밀어내는 것인가요? 둘째아들은 자신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복음을 만난 우리에게 탕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자신을 밀어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밀어내는 것일까요? 우리의 행실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회개하는 마음을 받아주십니다. 다시 사망의 종노릇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벌을 받는 것이 그래서 속이 시원하시는 것이 주님이 아니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둘째아들도 모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은 넉넉합니다.===========품군도 먹을 만큼
아버지의 사랑도 넉넉합니다.============모두를 품을 만큼
교회도 그렇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채우고도 남습니다.
형제를 밀어내지 말고 자신을 밀어내지 말고 버선발로 뛰어나가 눈물로 품어줍시다.
그래서 천국공동체를 이루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