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되었는데도 아이들과 나들이 한번을 못했다.
5월에 고등학교 동문체전에가서 막내공주님이 받은 에버랜드 일일이용권을
받고도 약속하면 아이들과 뭐가 안맞아서 차일피일 미루다,
14일 토요일에 하루를 휴가내서 우리가족과 동생딸과 함께
에버랜드를 간다.
금요일날 조카를 애엄마가 데려오고, 우리는 간단하게 먹을것을 준비하곤
당일아침 일찍 서두른다. 7시에는 출발해야한다고 서두른다.
서부간선도로를 걸쳐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마성인터체인지로 접어드니
작은 공주님이 벌써 들떠서 소리를 지르고 날리가 났다.
차를 5-6 주창장에 세우곤 셔틀버스로 입구에 당도하지만 의외로
캐러비안베이로 가는 사람들이 다수다. 아직 개장이 안되었기에
잠시 기달리면서 사진도 한방 찍고, 매표에도 어떻게하든 적은 비용을 들일려고
실강이를 벌여, 겨우 발권하고, 손목띠를 채우곤 입구를 지나니
하늘이 뻥뚤렸는지 장대비가 우리를 반긴다. 에고~~~~~
우산들고 애들 우비씨우고, 큰공주님 우비사와서 입히고,
밖에 설치된 놀이기구는 비로 인해 운행이 안되니 실내에서하는
놀이기구에 사람들이 몰린다. 작은공주와 조카, 그리고 나는
커피잔에 들어가 안에서도 빙빙돌아가게 돌리는 뺑뺑이에
맛이간다. 어지럽고, 토가 나올려는것을 간신히 참았다. 에효!!
그 이후에는 뭘해도 어지러운데 애엄마는 못한다고하지,,
어쩔 수 없이 아이들과 이것저것놀이기구를 탄다만
너무도 힘이 든다. T익스프레스도 도전 했다만 내려서 다리가 후덜거리고,
죽는줄만 알았다. 사람들은 대단하다.ㅎㅎㅎ.
점심먹고도 열심히 타고 돌고,잠시 쉬었다가,
저녁먹고, 야간 퍼레이드를 보고나니 9시가 넘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 다시 올것을 기약하고,
우리모두는 지친몸을 이끌고 주창으로 이동하고,
잠시 마성이냐?수원인터체인지냐로 언쟁이 오가고,
아내의 고집으로 마성으로 이동해 1시간여를 걸려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힘들어도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니 나까지 업된다.
일요일 아침에 동생 내외가 방문해서 조카를 데려가고,
우린 정신차리고 집안 청소 후 방화동 부모님을 찾는것으로 숨가쁜 주말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