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딸아이 콘서트 구경에 내가 봉사를 한 것이지
토요일 오후4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공연이 있었어
영주에서 1시간 30분 걸렸는데
강가언덕베기에 기대어 건축된 호텔은 제주도 신라호텔을 연상케 하고 있었어
강에는 팔뚝만한 자연산잉어가 노닐고
호텔옆에는 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그만이더군
4시에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나는 청승맞게 공연장 밖에서 기다렸어
나도 티켓 구해서 관람할 걸 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어
나도 조성모 노래 좋아하고 많이 아는데
관객의 99%가 여성, 그중 50%가 10대, 40%가 20대 10%가 30대 정도인거 있지
좋은 아빠되려고 좋아하는 낚시도 포기 했는데
딸애가 너무 좋아하더군
경비가 제법들긴 했지만 좋은 경험으로 남을테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한 것에 자부심을 느꼈어
작년이던가?
어머님 모시고 안동에서 나훈아공연을 본것이 너무 좋아서
선뜻 허락했는데 역시 잘 했구나 싶다.
모르긴해도 학교에 가서 아빠자랑을 엄청하겠지
친구들아 기회가 된다면 조금만 신경쓰고 조금만 희생하면 아이들은 너무 좋아 한단다.
첫댓글 잘했네... 나도 문화공연을 몇번 구경시켜주었는데- 뮤지컬 그리스, 리베라합창단내한공연,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 무료표가 있어서리-- 티켓사서 보려면 너무비싸 1인 6-7만원정도두만
조성모 콘서트라. 좋지. 난 아들녀석을 키우고 있어서인지 유명가수들 콘서트는 아직 관심밖인것 같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것도 아이들 정서를 위해서는 필요한 거고 애들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어찌됬든 훌륭한 아빠를 둔것 같다.
부럽네,.,...그런 좋은게 있으면 나한테 문자라도 하나주지....그럼 나도 따라 붙일걸....에고 아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