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1일 서울 애플산악회
복사골 여행사 두대로 문경으로 향하였다.
장마철이라 오락가락하는 비를 가늠할수없어 만약 폭우가 쏟아진다해도 나는 기여코 산을 오르리라는 무모한 다짐을 마음속으로 하면서 나를 신도림역으로 초대해준 고흥산악회의 꽃장시 ~ 짱을 만나 옆자리 차고앉았다.
44세의 짱은 불과 몇달사이에 체중이 80키로로 불어 174센치의 키에 떡대가 커서 산을 오르는데 헉헉대었다.
살을 빼라는 말을 수없이하면서 정상을 향하여 올랐다.
비는 생각같이 많이오지않고 안개비정도의 수준이라 어차피 옻은 젖어도 땡볕에 산행하는것 보다는 운치도있고 숨도 덜찻다.
짱은 언제건 통화를 할때마다 자기보고 살빼라고 잔소리를 계속해달라는 요구를 나에게 하였다.
도저히 발을 맞출수가없어 선두치고 올랐다.68세의 서을 팔팔산악회 노 산대장님이 내가 도저히 따라잡을수없게 축지법을 쓰시는지 날라가신다.
젖먹던 힘다동원해 따라가도 못잡고 놓치고 그어르신이 기다려주셔서 겨우겨우 따라갔다.
대단하시다.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체력이 대단하시다.
황장산은 정상밑부분에 밧줄타기가 서너곳있다.바위를 대롱거리면서 밧줄을 빗길에 미끄러지지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해서 탈고 정복했을때의 그 성취감은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통쾌,, 상쾌,,하다.
정상을 쉽게 내주지않았던 황장산을 산꾼들에게 가보시라고 권하고싶은 산이다.
세상사람들은 나에게 뭐라고 할지모르지만 빗속의 산행을 한번권해본다..
힘들고 두려운만큼귀중한 추억으로 여겨진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국민체조와 노래방을 하였고. 집이 멀어서 난 이차 뒷풀이는 사양하고 서둘러 귀가를 하였다.
여러사람들과의 동행하면 종종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이 생기는데 황장산 산행은 별탈없이 조용히 마무리지어져서 좋은 하루였다.
빗길에 미끄러지지않고 사고없이 산행을 하도록 도와주신 신께 감사한다.
끝으로 당신의 보물님 생일날 드디어 정상타신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첫댓글 빗길 마다않고 참여해주심에 감사드리고 힘든 산행 수고 많았읍니다,......좋은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