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음식 바로 알기1
그나마 원형에 가깝게 차린 진주비빔밥 상차림이다.
비빔밥 그릇 뒤 왼쪽 회색이 보탕국이다.
진주비빔밥
진주의 대표음식 둘을 들라면 주저없이 비빔밥과 냉면을 든다.
냉면은 북의 평양 함흥냉면이요, 남의 진주냉면이 유명하다.
비빔밥은 전주식과 진주식이 있는데, 많이 다르다.
전주비빔밥과 다른 점 몇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진주비빔밥의 나물에는 콩나물이 없고, 대신에 숙주나물을 쓴다.
물론 고사리나 시금치나물도 쓰지 않고,
대신 푸른색은 숙지나물(무우나 배추의 어린 나물)을 쓴다.
둘째, 전주식과는 달리 초벌비빔이 없다.
세째, 진주식에는 소고기 육회가 들어간다.
네째, 진주식에는 국이 2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는 선지국.. 다른 하나는 보탕국이다.
다섯째, 고추장은 기호에 따라 넣어 먹는다.
*보탕국이란?
보탕국은 깐 바지락이나 조개등에 물을 붓고 볶아 낸 짜작한 국물이다.
이 보탕국을 비빔밥 위에 얹고 비벼야만 진주비빔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진주비빔밥집에 가보면 보탕국을 따로 내지 않고,
밥위에 얹은 상태로 나오거나 식당에 따라 쓰지 않는 곳도 있다.
이 고장 사람으로 진주비빔밥의 원형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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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꿈속입니다. 깨지않는 꿈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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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유명한 진주비빔밥에 육회가 들어가게 된 사연인 즉슨 이렇다
왜군이 진주성을 2차 침공한 정유재란때에
6000여 관민은 10만의 왜병을 상대로 죽기로 싸웠다.
진주성 함락이 임박한 전날
성내에 있는 모든 소들을 잡아 (끊일 겨를도 없으니) 비빔밥에
육회로 얹어 먹고 그 힘으로 결사항쟁을 한다.
진주성이 점령당하면 모든 곡물과 가축들은
적군의 식량이 될 터이니까.... ㅠㅠ
조선시대는 농자천하지대본의 근본인 소를
허가 없이 도축하면 죄가 되던 시절이었다.
... 그래서 나는 ... 진주비빔밥을 먹을 때 마다 속으로 목이 메인다.
... 비빔밥과 곁들이는 쇠고기 석쇠구이 또한 비슷한 사연이다...
나도..
먹는 음식도 유래를 알고 먹을라치면
목에서 뜨거운 무엇이 올라오기 마련이지!
홍슈 나도 그래~~
<동국 세시기>란 책에 따르면,
비빔밥의 유래는 섣달 그믐날 저녁에
남은 음식은 해를 넘기지 않는다 하여
그것으로 비빔밥을 해 먹었다고 한다.
이 밖에, 제사를 마치고 제상에 놓인 음식을 한데 섞어
이를 비벼서 나눠먹었다는 '음복설'도 있고,
농번기때 구색을 갖춰 챙겨 먹기 어려워
그릇 하나에 여러 음식을 섞어 먹었다는 '농번기 음식설'도 있다.
지역에 따라 음식의 종류가 달라
재료나 양념에 다소의 차이를 보이겠지만,
여러가지 음식을 한데 섞어 비벼먹는 방법은 동일할 것이다.
우리 고향의 전통음식인 '진주 비빔밥'과 '진주 냉면'이
뜻있는 분들에 의해 잘 보존되고 전승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허연욱..
여긴 약간 '사ㅇ비끼리'하다.
백과 사전이 따로 없구나
몽아
고ㅃ배기로 배달 2그릇
꼬빼이
진욱이 편에...
근데 정말 괜찮은 집이
어디있노?
대충 위치하고
전화번호 좀 올리주라
15일 점심 한그릇 하러가보게
아쉽지만 없다.
그나마 비스무리한데는 천ㅇ식당이다.
연락해라.
내 나갈꾸마.
같이 밥 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