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심론 읽기(57)
제14장 삼계三界
범부凡夫가 생사왕래生死往來하는 세계世界를 셋으로 나누니,
첫째, 욕계欲界란 음욕淫慾과 식욕食慾을 주主로 하고 모든 욕심諸欲을 따르는 중생有情의 세계世界로서, 위上로는 육욕천六欲天부터 가운데는 사람의 세계人界인 사대주四大洲를 지나經 아래는 무간지옥無間地獄에 이르기까지를 말한다, 함이요
둘째, 색계色界란 색色은 질애質碍의 뜻義으로 형상이 있는有形 물질物質을 말하니 이 세계界는 욕계欲界 위에 있어 음욕婬ㆍ식욕食 두 가지 욕심을 위주主로 모든 욕심諸欲을 여읜 중생有情의 세계世界로서, 신체身體나 의지처나 물질적物質的 사물物은 모두 특별하고 훌륭하며殊妙 뛰어날精好새라, 이 색계色界를 선정禪定의 얕고 깊으며淺深 거칠고 묘함麤妙에 연유하여 네 등급四級의 사선천四禪天 혹은 정려靜慮라 말하고, 이 가운데 혹은 십육천十六天ㆍ십칠천十七天ㆍ십팔천十八天 등을 건립함이요
셋째, 무색계無色界란 물질적物質的인 색色이 모두 없고 신체身體나 의지처가 없으며 오직 심식心識으로 깊고 묘한深妙 선정禪定에 머무를 따름이라, 다만 과보果報가 색계色界보다 수승勝한 뜻에 의하여就 그 위에 있다 하심은 역시 네 하늘四天이 있어 혹은 사무색四無色이라 사공처四空處라 말하는 바,
요컨대 삼계三界란 색음色陰을 소각銷却하는 삼품三品의 정도를 보인 것으로서, 지말무명枝末無明인 육경六境이 욕계欲界이고, 근본무명根本無明인 육근六根이 색계色界요,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오염된 마음染識인 육식六識이 무색계無色界라, 육경六境ㆍ육근六根ㆍ육식六識의 십팔천十八天으로 색계色界를 무색계無色界까지 연장함이 법과 일치法合하니, 거칠고 큰麤大 욕계欲界와 미세細微한 무색계無色界는 색계色界에 근거立脚한 선정禪定으로써 분명히 스스로 깨달아自證 확정劃定할지오.
동시에 욕계欲界의 사대적四大的 가상假想인 여섯 경계六境가 허망虛妄하고 진실이 아님不實을 믿어 동요됨이 없는信忍 사선근四善根이 신위信位에서 그 실상實相을 증득하고證 이 경지地에 머물러 이해와 수행이 일치解行一如하므로써,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 사음四陰이 멸진滅盡하며 이에 따라 상常ㆍ락樂ㆍ아我ㆍ정淨을 성취成就할새 이름이 사만성불四滿成佛의 묘각妙覺인 바,
해오解悟의 측면은 한 생각一念에 삼계三界를 초월할 수 있으나 증오證悟의 관점은 삼계의 구분이 본래 있으니 삼계를 그림으로 보이면 아래와 같다.
제1절 사선정四禪定
앞의 사선근四善根은 곧 땅地ㆍ물水ㆍ불火ㆍ바람風 사대四大의 드러난 세계顯界인 색온色蘊을 타성일편打成一片하는 경계境界요, 사선정四禪定이란 감춰진 세계密界의 그 진실한 색實色을 깨달아 보는證見 동시同時에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 네 무더기四蘊의 사선四禪으로써
상常ㆍ락樂ㆍ아我ㆍ정淨 사덕四德의 사무색정四定에 전입轉入하는 경계境界니 곧 사무색四無色의 일상경계境界一相를 관찰觀察함은 사선四禪이요, 그의 사유思惟로써 일행一行함은 사정四定이라.
공무변처空無邊處를 관찰觀하고 생각念하여 색계色界의 금진상金塵相을 보고見 욕계欲界의 허망한 형상虛妄相을 완전히 없애버린 열반계涅槃界의 정덕淨德을 깨달음證은 초선정初禪定이요,
식무변처識無邊處를 관찰觀하고 생각念하여 미진微塵의 아누색阿耨色을 보는 동시에 물의 성품인水性的 수음受陰을 걷고 청정한 마음淨心의 아덕我德을 깨달음證은 이선정二禪定이요,
무소유처無所有處를 관찰觀하고 생각念하여 색구경色究竟의 극미상極微相을 보는 동시에 불의 성품인火性的 상음想陰을 굴려轉 한 줄기 광명一道光明의 상덕常德을 깨달음證은 삼선정三禪定이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관찰觀하고 생각念하여 아주 미세한微微 인허상隣虛相을 봄과 동시에 바람 성품인風性的 행음行陰을 굴려轉 낙덕樂德을 깨달음證은 사선정四禪定일새, 사선정四禪定이란 곧 사바세계娑婆가 곧 적광토寂光土임을 보고 사바세계娑婆世界 그대로 극락세계極樂世界임을 깨달음證이니라.
그리하여 욕계欲界의 미혹의 그물惑網을 벗어나超脫 색계色界에 태어나며 모든 공덕諸功德이 생기는 의지依地[선정]의 근본根本이 되는지라 사선정四禪定을 근본선本禪이라고도 이르니, 몸身에 떨림動ㆍ가려움痒ㆍ가벼움輕ㆍ무거움重ㆍ서늘함冷ㆍ뜨거움煖ㆍ깔깔함澁ㆍ미끄러움滑 등의 여덟 가지 촉감八觸이 일어나고, 마음에는 빔空ㆍ밝음明ㆍ선정定ㆍ지혜智ㆍ선한 마음善心ㆍ부드러움柔軟ㆍ즐거움喜ㆍ기쁨樂ㆍ해탈解脫ㆍ경계상응境界相應 등의 열 가지 공덕十功德이 일어남은 초선정初禪定에 들어간 증상證相이며,
초선初禪부터 후각鼻ㆍ미각舌 두 식識이 없고 이선二禪부터는 다섯 가지 감각작용五識을 모두 여의고 다만 의식意識만 있으니, 혹은 눈眼ㆍ귀耳ㆍ감촉身의 세 식識이 기쁨을 받아 들이고喜受 의식意識과 상응相應하고 의식意識이 즐거움을 받아 들이고樂受 세 식識과 상응相應하는 바, 의식意識의 희열喜悅이 크고 거칠麤大어 희수喜受요 낙수樂受가 아니로되, 삼선三禪에는 역시 의식意識만 있어 즐거움樂ㆍ평정捨 두 가지 받아들임二受에 상응相應하되 기뻐하는 형상相이 지극히 순수하고 미묘하淨妙니 낙수樂受며, 사선四禪에는 역시 의식意識뿐이고 오직 사수捨受와 상응相應할 뿐이니라.
그리고 모습相에 있어 사선四禪에 각기 세 등급三級씩 있고 성품性에 있어 네 등급四級 또는 여덟 등급八級을 말하는 바, 하늘은 밀계密界의 지상地相으로 색계色界 십이천十二天에 무색계無色界의 정범지淨梵地를 더하여 색계色界라 총칭總稱함도 있으니 곧 선정禪定의 순서니라.
그런데 사대四大의 실상實色인 줄 인정是認할 뿐이요 사대四大의 허망한 형상虛相을 여읜 실상實相임을 깨닫지感得 못함은 범부凡夫의 소견이기 때문이요, 사음四陰을 사덕四德으로 전환轉換하지 못함은 외도外道의 얕은 생각淺見이며 다만 근기根機에 차별이 있을 따름이요, 삼계三界에 있지 않음을 깨달아 아는了知 동시에 사선정四禪定을 외도선外道禪이라 폄하貶하고, 또 근래의 죽은 선死禪인 무기정無記定이나 망상정妄想定인 삿된 선정邪定의 수행修行을 잘하는 일로 스스로 인정自認하는 아양승啞羊僧을 경계警戒하는 바이다.
사선정四禪定이란 삼승성자三乘聖者가 받들어 수행供修하는 근본선根本禪임을 다시 깊이 새기기를 바라며, 멸진정滅盡定을 거쳐 마지막 깨달음究竟을 성취成就할지니라.
첫댓글 고맙습니다 지심귀명 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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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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