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의 장비구입기=쌍안경과 스마트폰 어댑터 & 트라이포드 어댑터

[올빼미이종호]

디지스코핑에 관심이 불쑥 커지면서부터 '아탐동' 카페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게 됐다. 하지만 눈팅뿐. 사실 어릴 적부터 새에 관심이 많던 나는 이 카페에 오래 전에 가입했었다. 그러다가 카페가입 6년만에 멋쩍은 가입인사를 처음 올리게 됐고, 본격적인 디지스코핑 입문을 위해 장비구입을 계획하면서 많은 정보에 갈증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디지스코핑 분야는 아직도 이론적으로 초보적인 단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헤메고 있을 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이는 다름아닌 '아탐동' 카페지기인 집참새김동현 선생님.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한 분야를 개척하여 일가를 이뤘다는 것은 '선생님'이란 칭호를 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김동현 선생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디지스코핑 입문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장비구입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다.

기초장비 1호는 쌍안경. 필드스코프(망원경)로 피사체를 확대해 카메라로 촬영하려면 우선 피사체(새)가 어디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쌍안경인 것이다.

쌍안경의 가격은 기능과 특성, 메이커에 따라 3만원에서 3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디지스코핑의 보조장비에 속하는 쌍안경에 어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가 고민하고 있을 때 김동현 선생님의 가뭄에 단비 같은 어드바이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라는, 그의 탐조생활 20년에서 얻어진 체험의 결과물은 일본 코와(KOWA)사의 저가 보급형 모델인 SV32-8.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을 보기좋게 깨뜨려버린 SV32-8은 성능에 비해 몸체가 작고 가벼워서(565g) 장시간 목에 걸고 탐조와 디지스코핑을 병행하기에 최적이다. 게다가 다른 고가 모델보다 우수한 실시야각 7.8을 자랑한다.

작은 고추가 맵다. SC32-8  쌍안경과 케이스

SC32-8은 아마추어탐조동호인연합과 공동으로 홀씨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에코샵홀씨' 의 쇼핑몰( http://www.wholese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957035&category=004001 )에서 27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탐동 카페를 돌아다니다가 희한한 광경(?)을 또 발견하게 된다. 왕초보인 내갠 새롭고 참신한 것이었는데, 필드스코프 망원경이 아니라 쌍안경에 스마트폰을 부착해 디지스코핑을 하는 것이었다.  SC32-8에 집참새김동현 선생님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디지스코핑 어댑터(KOWA 쌍안경용)를 부착하고 어댑터에 노트3  등의 스마트폰을 끼워 새를 촬영하다니!! 디지스코핑의 문외한인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댑터를 사용, 쌍안경에 스마트폰을 부착해 촬영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쌍안경이나 망원경에 스마트폰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해주눈 어댑터.(자료사진) 

 이 어댑터 역시 에코샵홀씨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http://www.wholese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957979&category=004004  쌍안경용과 망원경용이 있었다.    

쌍안경 SV32-8과 스마트폰으로 새를 촬영하려면 이들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킬 수 있는 트라이포드(삼각대)가 필요하다. 그 다음엔 트라이포드에 SV32-8을 고정시켜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전용 어댑터.  니콘에서 나온 트라이포드 어댑터 TRA-3(아래사진)를 사용하면 SV32-8을 트라이포드에 고정시킬 수 있다. 에코샵홀씨에서 6만원에 구입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시중최저가였다.

http://www.wholese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958032&category=004001008

                                                                                                            SV32-8과 트라이포드를 묶어주는 어댑터 TRA-3

트라이포드에 장착된 SV32-8. 양쪽 렌즈 사이에 삐죽 튀어나온 것이 TRA-3 어댑터다.

여기까지 1단계 구매를 마쳤다. 다음은 디지스코핑 전용 트라이포드 다리와 헤드 그리고 카메라, 즉 노트3를 구입할 차례다. 제일 비싼 필드스코프와 접안렌즈는-사실 이 두 가지가 디지스코핑 장비 가격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니 일단 맨뒤로 미뤄놓기로 했다.

 일반 사진기용 트라이포드는 대중소 세 개나 가지고 있지만 길이가 긴 필드스코프 망원경에는 격에 맞는 전용 트라이포드 다리와 헤드가 있어야 한단다. 게다가 FULL HD가 아니라 한단계 위인  4K UHD(동영상크기 3840x2160) 화질을 위해선 스마트폰 노트3가 요구된다.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 할까? 에휴~ 고민이 또 커지기 시작한다.            

[집참새김동현]

처음 시작하는 설레임이 물씬 느껴지네요^^ 앞으로 올려주실 이야기들이 기대가 됩니다~

[아지짱]

코와 쌍안경 영입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좋은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바카지이정식]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초보에겐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제주스코핑]

앗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