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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대입의 ABC = 고교생활의 바로미터 |
▣전체 상황
*전국 197개 4년제 대학: 357,000명
*정시:32.5%(116,000명), 지난해보다 11,407명(2.3%) 감소
=> 수능위주 전형:86.7%(100,572명), 실기 위주(11.7%), 학생부 종합전형(1.2%)
*수시:67.5%(241,000명)=>수시합격하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정시지원 금지*대학별 전형 -가군(138개 대학 4만3천188명), 나군(140개 대학 4만5천450명), 다군(122개 대학 2만7천524명)
▣학교생활기록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는 한 학생에 대한 교육 활동 기록으로 학교에서 수행한 교과활동과 그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에 대한 제반 사항을 누가 기록한 문서입니다. 학생부는 법(초중등교육법 제 25조)으로 관리되는 공적인 장부로서 준영구적으로 보관됩니다. 한 학생의 학업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이력을 초등학교 단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사실에 입각하여 담임교사와 관련교사들이 기록합니다. 따라서 가까이는 상급학교 입시에서부터 멀게는 취업할 때도 제출하게 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합격ᆞ 불합격을 가르는 것들을 전형 요소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수능성적, 학생부 내용, 논술 성적, 구술 성적 등이 중요한 전형 요소입니다. 현행 대학입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수능성적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행 입시에서 편의상 학생부 반영 비율이 50%가 넘는 전형을 학생부 위주 전형이라고 하는데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절반가까이 되는 56.9%를 선발한답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점진적 증가추세)
□현재 대학입시는 크게 4가지 전형요소를 사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즉 학생부(교과, 비교과), 대학별고사(논술고사, 구술시험, 적성고사 등), 대학수학능력시험, 서류(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추천서)입니다. 이 중에서 중심이 되는 것이 학생부 평가입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내용을 함께 평가하는 대학이 많고,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반영합니다.
▶학생부위주 전형에서는 학생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모집 규모가 큰 논술전형이나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그리고 고등학교는 지역이나 학교의 유형에 따라 동일 등급이라도 학업 능력이 차이가 있어서 대학에서 일률적으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이며 학생부 평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대부분의 고교와 대학은 학생부 성적으로 1.5배수나 7배수 정도를 선발한 후에 구술면접시험이나 논술시험을 봅니다. 구술면접시험에서 학생부에 기록된 사항을 평가하기도 하고 전공과 관련된 문제를 풀기도 합니다. 즉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학생부 성적 하나만으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하여 학생부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 내용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비교과 영역에 치중하고 교과 공부를 소홀히 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나요?□학생부는 크게 교과성적과 비교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비교과 내용도 평가합니다. 방향성을 가지고 고교 3년간 활동한 내용을 평가합니다. 즉, 방향성 없이 단순하게 활동만 많이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꿈이나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목표로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과정으로 비교과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과 성적은 조금 부족하지만 고교생활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합격한 사례가 많습니다. 비교과 활동은 어떤 일을 단순히 많이 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했는지가 중요하고, 그러한 활동 등이 본인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잘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학생부가 어떻게 평가되는지 예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A학생과 B학생의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 다음과 같이 기술이 되었다고 가정합시다.
A학생: 『자주 웃는 밝은 학생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친절하며 이해심이 많아 친구들을 잘 돕는 학생임. 학업 면에서는 언어 및 수학영역에 대한 보완이 절실한 편이나 꾸준히 주간학습계획표를 작성하여 실천하는 등 학업에 임하는 자세가 훌륭해 공부환경 관리 면에서 좀 더 노력한다면 더 큰 발전이 기대됨』
B학생: 『책임감이 강하고 행동에 빈틈이 없으며 지적탐구심이 강하여 전 교과 성적이 우수하며 학교에서 정한 규칙을 잘 준수함. 넓은 포용력을 갖고 친구를 대하는 모범적인 학생이지만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마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측면이 있음. 스스로 단점을 알고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됨』
대학에서는 A학생보다는 B학생에게 훨씬 좋은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B학생은 교과학습 발달 상황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내용 등을 참고하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학생부 내용을 보면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평소 학업 성적, 학습 태도, 학급 활동, 교우 관계, 윗사람에 대한 예절,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 등 다방면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자세와 습관은 사회에 진출해서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모범적이고 유능한 인재의 기틀이 될 것입니다.
■학생부는 선생님이 기록하는데,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학생부를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가능합니다. 학생의 활동을 선생님이 장부에 기록한 것을 학생부라고 합니다. 따라서 학생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생부 기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에 따라 대학입시에서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학생이 학교 활동의 강약과 선후를 고려한다면 좋은 학생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첫째,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입니다. 학구적인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 학습 역량이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공부도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페어플레이가 중요합니다. 학생부의 50% 이상은 학습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학교생활은 조직 생활입니다. 존중과 배려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 내용은 인성 평가와 관련되어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셋째, 진로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합니다. 대학에서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가 전공 적합성입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크게 인문계와 자연계 예체능계로 나뉘지만, 더 세부적인 진로를 설정하여 진로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에서 좀 더 선명한 각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넷째,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시대회나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느냐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미리 준비하면 실적을 낼 수 있고, 자신감 있고 유능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다섯째, 담임선생님이나 교과 선생님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구술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과 같습니다. 자신의 활동이 의미 있는 스토리로 표현되어야 좋습니다. 자신의 스토리를 선생님께 진정성 있게 보여드리고, 그것이 학생부에 기록되도록 선생님과 소통해야 합니다.여섯째,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선생님은 학생 한 명 당 5쪽 내외를 작성해야 합니다. 수 십 명의 학생부를 기록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누락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중요한 부분은 반드시 기록될 수 있도록 챙겨야 하며, 확인 기간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학년이 승급되면 수정하거나 추가로 작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담임선생님이 학생부를 입력하는 시기는 대부분 학기말이므로 학기 단위로 자신의 활동 내용을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담임선생님께 제출하여 기록이 가능한 내용은 꼭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역량(학력)입니다!(서울대학교 입학처)
[지역균형선발]
*2015학년도 지역균형선발을 평가한다면?
:수능최저점 2등급 2개 영역에서 3개 영역으로 확대->지역균형에서 692명을 선발했으나 수능최저점 미충족으로 132명이 정시로 이월되었습니다.
*2017학년도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이 현재 고2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17 입시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올해 681명보다 54명 늘린 735명으로 확대될 계획. 자유전공학부가 33명, 체육교육과 6명, 미대 5명, 음대 5명을 배정합니다. 정원 내 선발인원 3135명의 23.44% 수준입니다.
[서류평가 방식]
- 폭넓고 고르게 지식을 습득하였는가? 노력을 통해 성장한 모습은 어떠한가?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였는가? 적극적이며 지속해서 노력하였는가? 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의 모습은 어떠하였는가?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였는가? 습득한 지식을 적절히 활용한 경험이 있는가? 의미 있는 경험이 있는가?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있는가?
-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가 아니라, 학업적응력이 좋고, 과정이 힘들더라도 자기를 성찰하고 자기가 선택한 과정에서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자기점검하고 생각하는 학생, 공부하다 보면 힘들 수도 있고 그런 과정을 점검하는 학생, 앞으로만 계속 나아가는 학생이 아닌 자기가 선택한 과정을 점검하고 성찰하는 학생, 한마디로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학생, 이런 학생이 대학에 와서 자료를 주면 폭발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일반전형 면접]
Q. 지역균형선발 면접과 일반전형 면접은 차이가 있나요?
A. 서울대의 평가방식에서 지역균형선발은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15분간 면접을 시행합니다. 일반전형은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문항을 출제하여 30분간 생각할 시간을 부여하고 15분간 ‘심층면접’을 합니다.
Q. 일반전형 면접(심층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은?
A.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역량입니다. 5분 정도 이야기해보면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지문이 있고 거기에 달린 소문제가 있습니다. 30분 푸는데, 인문은 정답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수학의 경우는 정답이 있습니다. 지필고사가 아니라 면접구술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정답을 써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정답을 찾아 나가는 지원자의 능력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문을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인데 지원자들이 불안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어디서 주워서 들은 이야기로 빨리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것은 단기간에 준비되는 과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공부를 깊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교과 활동]
Q.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중 교과(학업역량)적 요소보다는 비교과적 요소의 우수성으로 합격한 학생의 사례를 말해주세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교과적 요소로만 합격한 사례는 없습니다. 학업역량을 가장 많이 보고 정량적 시스템이 아니므로 종합적으로 봅니다. 학업태도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자기소개서]
Q. 자기소개서 1번(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서 ‘학습경험’에 대해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합니다.
A.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는 공부와 활동이 다 학습경험입니다. 그런데 너는 왜 그것을 하고 싶니? 왜 그 전공에 가고 싶니? 라고 생각하는 데 계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수학성적이 안 나와서 올리려고 하는 것, 영어성적이 떨어져서, 모든 고등학생이 고민일 겁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몇 등이 떨어졌는가? 기말고사에서 몇 등을 올려야 하는가? 이런 종류는 학습 경험이 아닙니다. 내가 그 공부를 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계기 때문에 하는 공부가 있습니다. 대부분 엄마가 시켜서 하긴 어렵습니다. 자기가 주도적으로 선택할 확률이 높고 선택할 계기가 있는 학습이기 때문에 그것을 왜 선택했는지, 선택 후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 그 과정을 통해 이룬 성과는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선택한 후에 그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교육과정과 기초학습을 자기가 점검하는 것,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한 교육과정인데 교육과정이라기보다는 학습과정이 맞겠습니다.
A. 자기소개서 2번(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 활동도 학업역량과 관련된 활동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Q. 네, 비교과 활동도 어떻든 학습과 연관이 있어야 좋습니다. 학부모들에게 하는 이야기인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와 비교과가 있습니다. 교과가 부족해 비교과로 모자라는 부분을 불안해서 채워 넣어야 한다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의 비교과활동으로 더 채워야 하지 않느냐고 고민하는 학부모가 많습니다. 일단 공부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다음이 비교과 활동입니다. 학생의 성격이나 리더십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가를 보기 때문에 학업과 관련된 활동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