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치민(사이공)으로 돌아 왔습니다,
전쟁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본래 이름은 전쟁 범죄 박물관 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전쟁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입구에는 미군들이 사용했던
탱크와 힐리콥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를 절망시키는 것,,,,,,,,,,,,,,,,,,,,,,,,,,,
내가 절망할수밖에 없는 넘어서기 어려운 두터운 벽,
그 무서운 이름,,,
"인간"
가이드 북의 기록을 보면,
"미군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65년 3월 8일 이래 미군은 5만 8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베트남인은 3백만명, 부상자는 4백만명이 넘는다,
9백만명의 미군 병력이 대대적으로 참여한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투하한 785만t의 폭탄은 미국이 2차세계대전동안 사용한 폭탄의
4배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며, 75만t에 달하는 화학약품을 살포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지 30년이 넘은 지금
세대를 한번 건너뛰어 화학약품, 특히 고엽제의 피해는
전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이런 아이들로 만듭니다,
물론 피해를 당한 당사지야 말할것도 없고요,
이런 아이들이 베트남에 300만!!!!!! 이랍니다,
3명도,
30명도,
300명도,,,
3,000명도,,
30,000명도,
300,000명도 아닌,
3,000,000명의
그 이쁜 아이들~~~~~
그 이쁜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이 참혹함,,,
내가 세보지 못한 숫자지만,,,,
나는 3명도 너무 두려운 숫자입니다,
먼 옛날의 사진들이 아니라,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사진입니다,
현재 진행형이지요,,,
지금 바로 이순간
이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체 이런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누구의 잘못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고엽제,,,,
그 피해는 세대를 건너 뒤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 아이들은 왜 이런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요?
만일 내가.,,,,
이글을 읽는 당신이....
자신의 의지와 아무런 상관없이
이 모습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현재 고엽제 피해에 대해서 미국 법원에서 재판이 계류중이라는데요,,,,,
인류 역사에서 이런 참혹함, 이런 범죄 행위가 다시는 반복돠지 않고 사라지기를~~~~~
입구에는 몇몇의 고엽제 피해 아이들이 앉아서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사 달라고 합니다,
이 아이들,,,,,,
이 아이들은 전쟁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전쟁은 진정으로 끝난 것일까요???
싸이공 최대의 볼거리,,
구찌터널,,,
가로 80cm, 높이 80cm, 총 연장길이 250km라는 경이적인 터널,,,
4층 깊이로 되어있어서
미군이 융단폭격과 화학약품, 화공작전, 최루연기 살포로도
터널 입구 몇군데를 발견하는 이상의 수확을 올리지 못했다는 구찌터널,,,
결국 베트남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긴 큼 힘중의 하나였던 구찌터널은
40년대에 프랑스 식민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만들면서
키큰 서양인들은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졌고,
미국과의 전쟁에서도 비밀 병기로 작용했던 곳입니다,
그 구찌터널은 포기 했습니다,
아직 기어서 들어가볼만큼 무릎도 회복이 안되고,
이 현장을 무덤덤하게 바라볼만큼의 마음도 회복이 안 되네요,,,
무엇에도 상처받지 않을줄 알았던
내 마음속에 슬픔과 분노가 피어 오릅니다,
그저 눈물이 납니다,,,,,,,
세상사람 모두에게 이렇게 외쳐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이 얼굴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면~~~~~~~~~~":
미군이 베트콩을 가둬 두었던 곤손섬의 감옥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이런 철조망 감옥도 있네요,,,,
전쟁의 냄새,,,,,
지금도 끝나지않은 전쟁의 상처,,,
그곳을 떠나 찾아가본 사찰입니다,
아주 특이하게도 옥황전이네요,,,
죽음과 닿아있는 곳이지요,,,
이들은 무엇을 소망하고 있을까요???
통일궁으로 가 봤습니다,
남부 베트남 대통령궁이고,
75년 4월 호치민군에게 점령되면서 전쟁이 끝난 장소이지요,,
입구에서 이쁜 아오자이 입은 여인이 반겨 줍니다,
그럼, 나는 만사 헬렐레지요,,,
뭐, 대충 그럴듯한 방이겠지요,,
대통령이 접견하는 장소, 뭐 그런것~~
대통령궁에서 바라본 호치민 시가지,,,
이곳에서 내려다보며,
무엇을 생각했을까?
나야, 뭐~~
이 앞에서 사진 한장만 찍어도 감지덕지지, 뭐~~
오늘은 토요일,,,
신혼부부들 사진 찍는다,,,,
나도 괜히 흥겨워서~~~
여긴 또 다른 신혼부부,,
날~봐~~
남편 발로 차버리고 나한테 달려와~~~
안 ~~~오는데~~~
왜? 안오지???
이건 언어 문제입니다,
말만 통랬으면 바로 달려올건데,
순전히 말이 안 통해서 벌어진 실수 입니다,,,ㅎㅎㅎ
내가 영어 공부를 안 한것이 이럴때 좀 후회 되지요~~~ㅋㅋㅋ
신혼부부들이 웨딩포토샵을 한곳은 프랑스 식민시절인 1,883년에 지었다는
노틀담 성당입니다,
그리고 18976년에 지었다는 프랑스식의 극장,,
그져 이렇게 둘러보고, 베트남을 떠납니다,
사람들이 where are you from하고 물으면
고개 숙이며 "korea"라고 대답해야했던 베트남,,,,
한국 사람임이 자꾸 부끄러워졌던 베트남,,,
비자를 연기할수 있었는데도(55달러면 한달 연장 되는데~)
이 아름다운 베트남을 부끄러워서 서둘러 떠나는지도 모르지요,,,
그 베트남을 떠나,
내일 아침 다시 캄보디아로 갑니다,
첫댓글 미안하고 부끄러운 베트남의 가슴아픈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 있는 이자리 이시간에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네요
감사합니다.
베트남,,,우리가 잊지는 말아야지요,,,적어도 무슨 짓을 한것인지는~~
캄보디아에서 행복한 시간을....^^ 올만에 성당 사진..ㄳㄳ..전 지금 새벽미사 드리러 고고싱~~
맨날 절만 보이다가 오랜만에 성당을 봤네요,,,새벽 미사 드리러 가시는군요~~~평화로움으로~~
여행갔다 오니 많은 사진과 좋은 글들이 많아서 오랬동안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여기는 슬퍼지네여
항상 건강하시길......
앗! 휴가 즐겁게 잘 다녀왔나요?
건강하시죠
여행이 너무 길어져서 지졉지는 않으세요 나는 3주일 넘으면 외로워서 못견디 겠습디다.
나도 외로워요,,,외로움이 여랭의 가장 큰 적이죠,,,그래도 다닙니다, 이것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고,,,한번 오세요,,달마와 포대가 같이 다니게요~~~
오늘또 베트남에 슬픈사연을들으니 가슴이~~ ㅜㅜ 또다시 지구상에 저런일업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숙연해지는아침
감사합니다
저런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인간의 잔인함과 간사함, 교활함에 분노를 느낀 호치민의 전쟁박물관의 기억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건망증에 부끄러움도 함께 보태주고 다시 즐거운 여행길에 오를수 있는 까닭은 전쟁은 지나간 역사이기 때문인 듯.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않될..... 어느 나라든 전쟁 없고 아픈 역사 없는 곳 있을까요?
또 다시 캄보디아로 가신다니......건강하세요.(몸, 마음)
캄보디아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전쟁~~약소국가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강대국의 먹잇감이 될수도 있는 현실이 암담합니다~~우리의 의지데로 평화 통일를 하고싶은데~~강대국가의 하수인으로 자청한 식민지 노예근성를 가진 사람들 때문에 이나라가 무섭고 두렵습니다~~무서워요~~현실이~~요즘 왜 농수산물 물가가비싼지~~ㅈㅈㅈ
전쟁,,,전쟁은 사라져야지요~~~
관광으로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베트남... 한국사람임이 부끄러웠던 베트남을 빨리 더나신다는 글귀가... 다시 생각하게끔 합니다...건강히~~~
그래도 한번 가 보세요~~
베트남 참전은 참전용사들도 희생자랍니다
용병도 아닙니다 그냥 끌려가서 죽었고 팔다리가 잘렸습니다
국가발전이란명목으로 봉급도 탈취당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좀 살만해도
돌려주지도 안습니다 정신마져 황페해져 거리를떠돌다 죽은사람들이 부지기수랍니다
그들을 돌봐준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전쟁터애 끌려가 영문도모른체 죽어간이들은
불쌍하지 않은겁니까?
참전용사들도 희생자이지요,,
용병은 그 시대가 저지른 역사적 과오이고, 역사적으로 평가받아야할 부분입니다,
전쟁에서 가장 큰 희생자는 가해자처럼 보이는 총을든 개개인 병사들이지요,,
무엇때문에 죽이고 죽어야하는지도 모르는 모습은 그저 죽어가는 민간인과 다를바가 없지요,
영문도 모른채 자유와 평화라는 미명으로 죽어가야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렇게 시켰던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돌아볼 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