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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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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기(운문산군) 스크랩 등선바위 (호거대) ~ 억산 ~ 귀천봉 (개물방산)
산에들다 추천 0 조회 579 09.11.23 22:04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등선바위 (호거대) ~ 억산 ~ 귀천봉 (개물방산)

 

 

 

 

1. 산행구간 : 황정리 운문사 버스터미널 ~ 원두막집 ~ 운문천 횡단 ~ 들머리 ~ 암릉 ~ 호거대 (등선바위) ~ 명태재 ~ 485.3m봉 ~ 운문사/대비사 안부 ~ 우회로 갈림길

                   ~ 657.1m봉 ~ 헬기장 ~ 우회로 합류 ~ 636m봉 ~ 전망대 ~ 안부 ~ 전망대 ~ 904m봉 ~ 전망대 ~ 팔풍재 ~ 억산 ~ 헬기장 ~ 암릉 전망대 ~ 오봉리/대비골 안부

                   ~ 오봉리/대비사 갈림길 ~ 535m봉 ~ 오봉리 갈림길 안부 ~ 전위암봉 ~ 귀천봉 ~ 급경사 내리막 ~ 무명봉 우회 ~ 쌍묘 ~ 오봉리/박곡리 갈림길 ~ 임도

                   ~ 초록전원마을 입구

2. 산행거리 : 12~13km

3. 산행시간 : 6시간30분

  

 

오랜만에 호거대와 귀천봉으로 산행을 나선다.

이미 여러차례 다녀온 호거대지만 귀천봉은 2007년 이후 처음이기에 이곳으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고 흥분된다.

  

 

운문사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0:30분... 주차장을 가로질러 원두막집 식당으로 향한다.

원두막집 식당 입구에서 운문천으로 내려서며 올라야할 호거대를 바라본다.

 

그간 늘 운문천을 건너 지계곡 옆길을 한동안 따르다 가파른 오름길로 호거대를 올랐는데...

오늘은 군데군데 보이는 바위 암릉을 기준으로 삼아 능선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암릉을 타고 오르며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호거대 (등선바위)를 담아본다.

 

그나저나, 그동안 '등심바위'라 불리는 호거대의 다른 이름이 이상하고

유래도 출처도 없는 불분명한 이름이라 늘 석연찮았는데...

 

등심바위가 아니라 '등선(登仙)바위'이고 본래의 이름을 알려줬으면 한다는

현지인의 요청을 싣은 펜릴님의 글을 보니 공감하지 않을 수 없고

 

아래에서 올려다볼때나 올라서 아래를 조망할때나 등선바위란 이름이 이 바위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이름인것 같기에 등선바위로 부르는게 합당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암릉 구간에서 바라본 613.8m봉과 방음산 (582.6m)

 

 

 

 

 

 

 

등선바위의 아랫 부분...

온전하게 전체를 담을 수 없다는게 늘 아쉽다.

 

 

 

 

 

 

 

이미 수차례 와본 등선바위지만 이곳에만 올라서면 장쾌한 조망에 기분은 호쾌해진다.

정면으로 우뚝 솟은 지룡산

 

 

 

 

 

 

저멀리 영남알프스의 맹주 가지산이 도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버지 같은 산이 가지산이라면 운문산은 어머니와 같은 넉넉함이 느껴지는 산이랄까?

그런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범봉, 904m봉, 팔풍재, 억산의 운문지맥이 뚜렷하고

657.1m봉을 거쳐 904m봉으로 이어지는 범봉분맥도 눈여겨 살펴본다.

 

 

 

 

 

 

억산과 귀천봉 그리고 대비지가 어우러진 풍경은

볼때마다 아름답고 묘한 신비감이 함께 느껴지는 곳이다.

 

 

 

 

 

 

화악산에서부터 남산, 대남바위산, 시루봉, 용당산, 비룡산, 호랑산,

통내산, 갓등산, 학일산으로 거침없이 이어지는 청도 산의 물결이 아름답다.

(줌 조금)

 

 

 

 

 

 

말등바위를 거쳐 옹강산으로 이어지는 옹강산 서남릉 뒤로 단석산이 확인된다.

 

 

 

 

 

 

등선바위에서 내려와 잠시후 명태재에 닿는다.

 

 

 

 

 

 

야트막한 오름을 올라 삼각점이 있는 485.3m봉을 지난다.

 

 

 

 

 

 

좌: 운문사 / 우: 대비사로 가는 안부로 내려서니 657.1m봉이 가깝게 다가오고 그 높이가 부담스럽다.

 

 

 

 

 

 

지그재그의 오르막을 올라 운문사로 뻗어가는 지능선에 닿은 후 곧바로 657.1m봉 오름길과 우회로를 만난다.

산사면을 타고 편안하게 우회하고 싶지만 오늘의 날씨가 너무도 좋기에 우회할 순 없는 노릇^^

 

 

 

 

 

 

657.1m봉을 오르며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운문사를 내려다보는 느낌은 언제나 좋다.

 

 

 

 

 

 

운문사 오른쪽으로 뻗은 823m 헬기장봉으로 오르는 능선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데...

 

 

 

 

 

 

깨끗한 하늘에 또렷하게 보이는 쌍두봉, 황등산, 상운산, 쌀바위,

1118m봉, 가지산, 청도귀바위가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

 

 

 

 

 

 

지나온 호거대 뒤로 방음산 그리고 그 뒤로 까치산이 또렷하다.

 

 

 

 

 

 

까까머리의 귀천봉과 그 아래 대비지

 

 

 

 

 

 

대비지에서 올라오는 능선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고 지겹지 않은 풍경이다.

 

 

 

 

 

 

곧 657.1m봉 정상에 도착하지만 여전히 이곳은 너즈분한 느낌

 

 

 

 

 

 

자그마한 헬기장을 지나 내려오면 정면으로 범봉과 억산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이곳 암반지대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

 

 

 

 

 

 

억산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하자마자 반가운 준·희님의 팻말을 다시 만난다.

 

 

 

 

 

 

멋진 조망을 선사하는 넓다란 전망대에 이르러 조망을 즐겨본다.

못안골 + 천문지골 = 목골(못골)이 확인되고 풍경 자체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곳에서 거대한 힘이 느껴지는 산줄기를 바라볼때면 나의 가슴속에서도 웅장한 포부가 솟구친다^^

 

 

 

 

 

 

대단한 위용이 그대로 전해지는 범봉 북벽 아래의 협곡

내년 여름 저곳을 한번 도전해볼까?

 

 

 

 

 

 

어느새 귀천봉과 대비지도 저만큼이나 멀어졌다.

 

 

 

 

 

 

안부로 내려선후 낙엽 가득한 오름길을 올라 만난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억산도 가깝게 성큼 다가왔고...

 

 

 

 

 

 

귀천봉으로 뻗어가는 억산북릉은 리드미컬하게 이어진다.

 

 

 

 

 

 

막판 낙엽 가득한 가파른 오름에 어느새 온몸엔 땀이 가득...

고대하던 주능선의 목전에 이른다.

 

 

 

 

 

 

그렇게 열망하던 주능선의 904m봉에 닿지만 아무런 느낌은 전해지질 않고

내림길에 만난 전망대에서 가까워진 억산을 담아본다.

 

 

 

 

 

 

준·희님의 써포트를 받아 한달음에 억산으로...ㅎㅎㅎ

 

 

 

 

 

 

나무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억산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고...

 

 

 

 

 

 

팔풍재

 

 

 

 

 

 

 

아찔한 수직 절벽을 우회하고...

 

 

 

 

 

 

보는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깨진바위의 위용

 

 

 

 

 

 

 

억산 정상을 앞두고 저멀리 가지산과 운문산

 

 

 

 

 

 

억산을 처음 올랐을때처럼 이곳에서 대비지를 바라보는

내 가슴엔 여전히 감동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정상에 이르니 먼저 도착해서 쉬고있던 산님 네분이 반갑이 맞이해주며 커피 한잔을 건넨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들이키는 커피는 그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일까?

그야말로 그맛이 일품이다^^

 

 

 

 

 

 

짧지만 반갑고 즐거웠던 만남을 기억 속에 담고... 그분들과 헤어진다.

헬기장에서 억산북릉으로 접어든후 조망이 열리는 암반지대에서

가야할 능선과 귀천봉을 바라본다.

 

 

 

 

 

 

능선 왼쪽으론 통내산~학일산으로의 원점회귀 코스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통내산 뒤론 오른쪽으로부터 선의산~용각산 마루금이 확인된다.

 

 

 

 

 

 

뒤돌아본 억산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다.

 

 

 

 

 

 

지나온 능선 아래에 드리워진 억산의 그림자가 무척 인상적이다.

 

 

 

 

 

 

해의 위치를 고려볼때 확실히 이 코스는 귀천봉~호거대보다

호거대~귀천봉으로 진행하는게 훨씬 좋다.

 

 

 

 

 

 

얼마후 왼쪽으로 오봉리로 가는 길이 열리는 안부에 닿는다.

지난해 종지봉~육화산~구만산~억산 산행시 이곳에서 오봉리로 탈출한 기억이 뚜렷하고

또한 이곳에서 오른쪽 사면 길을 따르다 대비골로 내려가며 고생했던 기억도 마찬가지...^^

 

직진해서 봉우리를 오르며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대비지를 감싸안듯 대비지와 귀천봉 그리고 613.8m봉, 방음산, 호거대가 장관이다.

 

 

 

 

 

 

하루가 다르게 짧아지는 해가 아쉽기만한 요즘...

복점산쪽에서 청도로 뻗은 능선들을 가늠해본다.

 

 

 

 

 

 

귀천봉 전위 암봉이 시야에 드러나고...

이곳 안부에서도 산허리를 타고 오봉리로 가는 넓은 길이 보인다.

 

 

 

 

 

 

암봉 오름길의 멋진 소나무

 

 

 

 

 

 

역동적인 힘이 가득 느껴지는 억산과 억산북릉

 

 

 

 

 

 

드디어 지척으로 다가온 귀천봉

 

 

 

 

 

 

귀천봉 서쪽으로 하산할 능선과 그 왼쪽으로 오봉리가 훤하게 드러난다.

가운데 안부처럼 보이는 곳이 청도읍으로 가는 20번 국도가 지나는 곳 그뒤로 용각산이 확인되고...

국도 왼쪽으론 호랑산과 비룡산, 시루봉, 용당산이 오른쪽으론 통내산, 갓등산, 학일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대비지를 덮고도 남을만큼 귀천봉의 그림자가 드넓고

등선바위 뒤로 맨끝엔 단석산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나온 능선 뒤로 차례차례 자리를 잡고있는 지룡산, 옹강산, 문복산, 삼계봉

 

 

 

 

 

 

그 품이 참으로 넓게 보이는 657.1m...

그리고 자꾸만 눈길이 가는 그 아래 암릉

 

 

 

 

 

 

운문산, 범봉, 억산의 운문지맥 트리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억산 북릉과 남릉

어느쪽에서 오르든 억산으로 오르는 길은 참 좋다.

 

 

 

 

 

 

귀천봉 개물방산 정상으로 쏟아지는 일몰의 기운

 

언제부터인가 점점 이 색깔에 중독되어가는 것 같다.

이 색을 못보고 하산한다는 것은 그날 산행에서 중요한 뭔가를 빠뜨렷다는 느낌...^^

 

 

 

 

 

 

귀천봉 정상에서 마지막으로 대비지와 등선바위를 ...

 

 

 

 

 

 

무척 미끄러운 급경사 내림길을 조심히 내려온 후 안부에서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보이는 희미한 우회로를 따라 가본다.

이 길을 따르면 오봉리로 가는 길과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봉우리만 우회하는 길이었다.

 

차라리 봉우리를 올라 이런저런 조망을 감상하는게 나을뻔...ㅋ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 예전 박곡리에서 귀천봉을 오르며 지났던 낯익은 쌍묘에 다다르고

쌍묘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과수원으로 접어들어 감쪽마을을 지나

박곡리로 가는 길이기에 왼쪽의 넓은 수렛길을 따라 오봉리쪽으로 가기로 한다.

 

 

 

 

 

 

평탄한 길은 점점 넓어지더니 숲을 벗어나자 포장임도로 바뀌고 마을로 이어지는 것 같다.

 

한편, 동곡에서 오봉리로 출발하는 버스가 6:10분에 있고 이 버스가 오봉리에 닿는 시간이

6:15~20분이라했기에 버스가 들어오기까진 1시간15분를 기다려야하는데...

 

저 앞에 보이는 흰색의 포장도로에서 간간히 차들이 나오고 있다.

저기로 가서 지나는 차를 얻어타고 동곡으로 가기로 한다.

 

 

 

 

 

 

관계수로를 지난후 내려온 귀천봉을 돌아본다.

 

 

 

 

 

 

얼마후 앞서 보았던 넓은 길에 이르니 '초록전원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이다.

곧바로 트럭 한대가 나오고 있고 인사를 한후 손을 드니 멈춰 서는데...

아쉽게도 좌석이 없다. 그래도 그냥 보낼 순 없기에 짐칸으로 오른다.

 

과속으로 달리는 트럭의 짐칸에 타고가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천만 너무도 아찔하다.

어쨋든 트럭이 멈추어선 곳은 스님짜장으로 유명한 강남반점 근처...

감사의 인사를 드린후

 

경산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확인해보니 5:40분 출발시간이 3분밖에 남질 않았기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냅다뛰어 버스에 오르며 오늘의 산행을 깔끔하게(?) 끝맺음하게된다.

 

 

 

 

 

 

 

1:25000 지형도에다 진행 구간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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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24 00:07

    첫댓글 사진이 너무 깔끔하고 깨끗하네요, 3박자가 골고루 맞는것 같습니다, 못안골은 얼마전 다녀왔는데 길이 거의 없습니다~~~

  • 작성자 09.11.24 17:11

    마침 좋은 날씨에 이곳으로 산행을 하게되어 행운이었던것 같습니다.
    아... 최근에 못안골을 다녀오셨군요.

    다녀오신 글 보았습니다.
    박하님의 산행기 정말 소중하고... 너무 고맙습니다^^
    늘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09.11.24 09:03

    화요일 오늘 아침 기분이 상쾌해집니다.(작품 몇장 훔쳐갑니다^^)

  • 작성자 09.11.24 17:11

    언제나 아낌없는 칭찬에 제가 더 고맙답니다.
    마음껏 가져가셔도 괜찮답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 09.11.24 09:20

    파란하늘과 굽이굽이 산 능선이 여인의 아름다운 곡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진이 정말 멋집니다. 혹시 프로는 아니신지?

  • 작성자 09.11.24 17:12

    말씀대로 이곳 주변으로의 풍광은 정말 멋진 곳 같습니다.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아직 DSLR도 없고 똑딱이 디카로 무작정 사진만 많이 찍어대는 초보랍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09.11.24 09:48

    12월에 대비사 환종주를 하려고 계획 중이였는데, 조망간 님의 행적을 따라 가봐야겠네요. 시원스러운 산행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그리고 지형도 좀 빌려가도 될까요?

  • 작성자 09.11.24 17:26

    그러시군요...
    저도 대비사환종주를 하고 싶었는데 늦잠으로 늦게 시작하다보니 호거대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붕부리님의 대비사환종주 멋진 사진이 기대되고...

    지형도는 제가 다녀온 진행구간을 그리지 않은 jpg와 포토샵원본 파일을 메일로 보내드리려했는데...
    문제가 있어 일단 붕부리님의 블로그 안부게시판에다 다른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 09.11.24 09:57

    소고기 등심을 닮아서 등심바위인줄 알았는데..우화등선의 뜻이 있었네요. 암봉위에서 도를 깨우쳐 등선하는 도사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 작성자 09.11.24 17:12

    우화등선이라... 초상비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언젠가 산행중인 만난 어떤분께서 운문산과 운문사라는 이름은 불교보단 도교적인 의미의 명칭이라던데...
    초상비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등선바위 또한 같은 맥락일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감사드리고... 늘 즐거운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09.11.24 11:56

    멋진 코스와 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지난달 30일 박곡리에서 대비사 환종주를 위해 박곡리에서 등선바위(호거대)로 오르는 야산이 사유지/송이버섯 채취한다고 산중턱에서 지키던 할머니한테 쫒겨 되돌아나와 귀천봉을 들머리로 산행했는데 산에들다님의 코스가 더 멋지네요^^

  • 작성자 09.11.24 17:13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당한 피해때문에 선량한 산꾼마저 범죄자 취급(?) 당해야한다는게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한편으로, 귀천봉 정상에서 담은 대비지, 등선바위 사진을 보시면 확인되겠지만...
    613m봉과 등선바위 사이 능선으로 올라가는 뚜렷한 길이 보이더군요.
    또한 귀천봉 정상석 직전 대비사로 내려서는 듯 울산오바우님들의 시그널도 보였습니다.
    물론 귀천봉에서 대비지 둑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꼭 부산일보에서 소개한 코스를 따르지 않아도 괜찮은 원점회귀 코스가 되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11.24 17:27

    저도 처음엔 귀천봉~호거대로 돌았는데... 호거대~귀천봉으로 돌아보니 이번 산행 코스가 더 나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09.11.24 14:25

    지난9월 산우45분과 함께 억산북릉 환종주를 다녀왔습니다. 그 곳 인심이 사나워진것은 산님들의 탓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산님들에게는 재미삼아 채취하는 버섯이 생계수단으로 여기는 분들에게는 귀한 것입니다. 내려오면 혼내려고 벼루고 있던 마을인심!! 누굴 탓하겠습니까! 강산이 세번 바뀔동안 산에 다녔어도 단 한번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한적은 없었지만 그 날은 기분이 언잖아서 그 마을은 잊기로 했습니다. 오봉.박곡리 갈림길에서 오봉리로 탈출을 했지요..작년 석골사-억산-귀천봉-이무기바위-613봉-등선바위-호거대능선-900봉-팔풍재-석골사로 진하게 산행했던 마음이 올9월에는 마음이 맘이 상해서 아직도 화가 풀리지

  • 09.11.24 14:26

    않고 있습니다. 풍광이 너무 좋았던 기억만 안고 있을께요..ㅎ 멋진 그림에 반하고 갑니다.

  • 작성자 09.11.24 17:14

    그렇지 않아도 같은 산악회에 계신 늘바람님의 산행기를 보았답니다.
    말씀대로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기에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것 같고
    그 책임은 일부 몰지각한 산꾼 아닌 산꾼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수행중이라고 적혀있는데도 암자를 지나며 고함치고 소리 높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런 사람들때문에 산꾼 전체가 공공의 적이되는것 같아 안타깝기만합니다.

    자신의 몸을 끔찍히 아끼듯 산을 사랑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있다면 그런 일은 없을텐데 말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산에 좀 안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계속되셨으면 합니다~

  • 09.11.24 19:12

    몇년전 대비사에서 귀천봉으로 오르는 길을 찾는다고 30분이상 헤메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억산으로 오르는 멋진 암릉부, 등심바위로 향하는 길에서 본 깨진바위의 틈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범봉아래 봉에서 길이 나뉘어지는데
    50미터 아래에서 가로지르는 길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운문사방향으로 향하는 길과 우회로 등으로 인해서 길이 상당히 헷갈이는 곳이지도 하지요. 덕분에 오랫만에 대비지 풍광을 보고 갑니다.

  • 작성자 09.11.24 22:52

    안녕하세요? 평광님...
    이쪽으로 이미 여러차례 다채로운 산행을 하셨네요.

    저도 아직 대비사에서 귀천봉으론 올라보진 못했지만 맞은편 657.1m봉 전망대에서 보니 길이 보이더군요.
    아마 귀천봉 정상석 직전 내려서는 지점에 걸려있는 울산오바우님들의 시그널도 앞서 보았던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한편, 지난해 904m봉을 앞둔 안부에서 우회로를 따라 팔풍재로 가보았는데...
    중간에 수시로 길이 끊기더니 어느 순간부턴 아예 길이 사라져버리더군요.
    너덜과 허리까지 잠기는 어마어마한 낙엽에 아찔한 경험을 해가며 간신히 팔풍재 근처에 닿았던 악몽이 떠오릅니다ㅠ

  • 작성자 09.11.24 22:52

    그후론 이곳의 우회로는 눈길조차 주질않는답니다^^
    지금도 초보지만 그땐 완전 초보였기에 지금 다시 가면 못보았던 길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ㅎㅎ

    모쪼록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멋진 사진이 있는 산행기 자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09.11.24 23:24

    사진이 너무 정감있고 깔끔하게 담아 오셨네요....멋진 산행 축하 드립니다.. 이렇게 산행기를 접하면서 마음을 달래 봅니다..1우러이나 도히야지 산행이 될것 같단 생각이..다리가 벌써부터 힘이 없다는 느낌이 ㅎㅎ 건강하게 즐산 이어 가세요

  • 작성자 09.11.25 19:30

    안녕하세요? 사랑이님

    손주 돌보시느라 여념이 없을텐데... 이렇게 글까지 남겨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벌써 다리에 힘이 없다니 이일을 어쩐답니까?ㅠㅠ
    산꾼에겐 산이 만병통치약이라던데... 산에만 오르신다면 단번에 회복되실거라 확신합니다.

    그러기에 다가오는 경인년 1월이 기대되고...
    내년에도 활발한 산행의 모습 자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9.11.25 16:03

    사진이 너무 깨끗하고 멋진 모습들이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요즘 이 곳 저 곳에서 운문 가지 북쪽길들에 대한 산행기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산꾼들이 사람들을 피해서 이쪽 지역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저도 언젠가는 이 길들을 꼭 밟아보겠습니다.

  • 작성자 09.11.25 19:30

    그루터기님의 무한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남쪽에서 오르는 길도 참 좋지만 조금 번잡하지요.
    그에비해 북쪽능선은 한결 한적하고 호젓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차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산행을 하면 할수록 못가보았던 방향에서 진행한다든가 지능선으로 산행을 해보니 같은 산일지라도 전혀 다른 산을 오르는 것 같아 색다른 즐거움 젖어듭니다.

    그러기에 못가보셨다는 북쪽에서의 산행 그루터기님께도 무한한 즐거움을 줄거라 확신합니다^^
    그날의 산행과 산행기를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 09.11.29 17:44

    사진이 정말로 깨끗하고 멋집니다..^^ 25000 지형도의 선만 보아도 무척이나 정성이 깃들여져 있네요..^^ 이렇듯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산행기를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멋진 산행 기대합니다..^^

  • 작성자 09.12.02 21:53

    안녕하세요? 산모듬님^^
    바쁘신 와중에도 글까지 남겨주셨네요.

    산모듬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칭찬의 말씀과 격려
    정말 고맙습니다.

    산모듬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요...
    내내 멋진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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