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에서의 '히잡'
▪ 이슬람은 여성의 히잡을 여성보호의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음
▪ "밖으로 나타내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아니 되니라. 그리고 가슴을 가리는 수건을 써서 …" (코란 24:31)
▪ 위의 구절에는 '유혹하는 것'과 '가슴'이라고 언급되어 있을 뿐 여성이 가려야 할 신체 부위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음, 후에 이슬람 법학자들이 '밖으로 나타나는 것'을 얼굴과 손으로 이해하고 그 부분을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를 가려야 한다는 법적 해석을 내림으로써 그것이 관행화 됨
이슬람 운동(이집트)에서의 히잡: 정체성 회복의 상징
▪ 1970년대 일어나기 시작한 이슬람 운동은 이슬람 문화에 뿌리를 둔 대중적인 운동으로 도시의 젊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확산됨
▪ 젊은 대학생들은 서양식 옷을 입어온 중산층 계층과 유별되는 보수적인 이슬람식 복장을 입기 시작
▪ 이슬람 운동에서 의상은 중심적이고, 상징적이며, 의식적인 정치적인 역할을 담당
▪ 이에 따라 여성의 히잡 쓰기는 도심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
▪ 보수적인 외양과 태도를 채택한 신세대 여성들은 고등교육을 받고 직장을 가진 사회화 된 활동하는 여성들이었음
▪ 여대생들의 히잡은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강력하고 탄력 있는 사회, 정치 운동이 됨
▪ 70년대 중반 이후에 나타난 여성들의 자발적인 히잡의 착용은 실종된 정체성 회복과 소비적 물질주의 문화로부터의 탈피를 위한 몸짓으로 해석할 수 있음
저항의 도구로서의 히잡
- 알제리 독립 투쟁 :
▪ 프랑스 식민당국은 알제리 여성의 히잡을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알제리 여성의 히잡 벗기기에 온갖 노력을 경주
▪ 식민지의 사회 개종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을 히잡에서 찾으려고 함
▪ 전통적인 복장에 불과하였던 여성의 히잡은 식민주의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알제리 민중 가운데 새로운 의미로 부각
▪ 프랑스 당국이 의도했던 바와는 정반대로 알제리 인들은 히잡을 민족적, 문화적 상징으로 받아들여 여성의 히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음
▪ 알제리 독립 투쟁에서 히잡을 쓴 여성들은 히잡 속에 무기나 비밀문서를 숨겨 옮기는 등, 커다란 역할을 수행
▪ 식민당국 프랑스가 벗기고자 하였던 여성의 히잡은 식민주의에 맞서는 저항의 메커니즘으로 사용됨
▪ 결국, 알제리 여성의 히잡은 정체성과 저항의 상징으로 알제리 독립이라는 결과를 선물로 안게 됨
- 팔레스타인 봉기에서 여성의 히잡 :
▪ 1948년 이래로 가자(Gaza) 지역의 나이든 여성들은 '시골 출신'의 '캠프 여성'이라는 상황을 공유하는 의상과 히잡을 입기 시작
▪ 의상과 히잡을 통한 정체성의 구축
▪ 이들에게 히잡은 여성의 신체를 억압하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현실의 상황을 공유하고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됨
▪ 팔레스타인 여성의 히잡은 점령에 대한 저항,종속에 대한 투쟁의 문맥에서 이해되어야 함
이란 여성의 차도르 :
▪ 1936년 이란 국왕 레자 샤는 이슬람식 복장을 여성활동의 장애 요인으로 간주하여 강제로 착용을 금지시킴
▪ 히잡의 착용금지에 대해 종교계에서 반발, 보수적 여성들은 불만, 중산층과 젊은 여성들은 이를 환영함
▪ 이란 여성의 히잡은 서구식 근대화 세력과 이슬람 정통주의 세력간의 주요 쟁점이 됨
▪ 1941년 결국 레자 샤는 왕위를 포기함과 더불어 히잡 착용금지 정책을 포기, 그러나 1941-1979년 동안 히잡의 착용은 불법은 아니었으나, 후진성과 가난의 상징으로 남게됨
▪ 1970년대 다시 히잡은 도덕성의 상징으로 전 왕조에 대한 거부와 강요된 서구화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게 됨, 많은 도시의 중류계층의 여성들이 히잡을 자발적으로 착용하기 시작
▪ 1979년 이슬람 정부는 다시 히잡의 착용을 의무화 함, 이란 여성들은 다시 히잡을 거부하는 운동을 벌임
▪ 현재까지 이란에서는 히잡의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음
오늘날 이슬람 세계 여성의 베일
▪ 오늘날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에 불과함
▪ 이방인의 생각과 달리 오랜 관습에 따라 자연스럽게 히잡을 써온 무슬림들은 불편을 느끼지 않을 뿐 더러 이를 억압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을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함
▪ 히잡의 착용이 개인적 판단에 맡겨져 이집트에서는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한 서구화에 대한 견제와 반성의 의미로 히잡 쓰기 바람이 번지고 있음
▪ 히잡은 지역에 따라 모양새도 다양하다. 가장 널리 쓰이는 '히잡'은 얼굴을 내놓고 머리에서 가슴 부위까지 늘어뜨리는 형태. 흰색이나 검정 등이 주종이었으나 갈수록 색과 무늬가 화려해지고 있다. 본래는 머리카락을 모두 감추고 신체 굴곡이 드러나지 않게 느슨하게 써야 하지만 요즘에는 앞머리를 살짝 늘어뜨리거나 화려한 색상의 스카프를 목 부위에 바짝 조여 매 멋을 내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 히잡에 코 아래 얼굴 가리개가 덧붙여진 '니캅'은 파키스탄과 모로코에서 주로 쓴다.
▪ '차도르'는 넓은 검은천을 머리부터 둘러쓰는 것으로 이란에서 주로 착용한다. 안에서 손으로 여미는 부위에 따라 얼굴을 내놓을 수도 드러낼수도 있다. 이란은 1979년 혁명 후 차도르 착용을 의무화 했지만 요즘에는 검은 외투로 대신할 수 있게 해 히잡에 짧은 외투를 걸치고 배낭을 둘러맨 파격적 차림새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차도르나 외투 안에 발목과 종아리 일부가 드러나는 짧은 바지를 입는 패션족도 늘어 종교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이기도 한다.
▪ '부르카'는 눈 부분을 망사로 처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어쓰도록 한 가장 보수적인 복장으로, 구아프가니스탄과 아랍 일부 지역에서 쓴다. 구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이 이를 강요한 탓에 무슬림 히잡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낳게 한 '주범'이 되기도 하였다.
출처- 명지대학교 아랍문명의이해 강의 안 , 조희선 교수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