䒱(증)의 본자(本字).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불기운이 위로 오르다의 뜻인 烝(증)으로 이루어짐. 잘 타는 풀→횃불로 쓰이는 풀→겨릅대 같이 잘 타는 풀, 나중에 찌다의 뜻으로 쓰임은 烝(증)과 통하기 때문임.
자원(字源)상형문자
蒸자는 ‘찌다’, ‘데우다’, ‘김이 오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蒸자는 艹(풀 초)자와 烝(김 오를 증)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蒸자의 갑골문을 보면 양손으로 냄비를 잡은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음식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금문에서는 냄비 양쪽에 점이 찍힌 형태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것은 찜통에서 김이 올라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수증기가 艹자로 바뀌었고 여기에 火(불 화)자가 더해지면서, 찜통에 넣은 음식에 열이 가해지고 있음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니 蒸자는 풀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蒸찔 증-풀(艹-풀 초)을 받들고( 丞정승 승/도울 승, 나아갈 증) 있는 솥에 불(火-불 화)을 때서 찐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