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잤다.
습관처럼... 4시까지는 잠이 안들기 때문에..(방학도 있고.. 새벽 4시에 대한 아련한 추억도.. ㅎㅎ)
막상.. 지갑에 시외, 고속버스표들을보고..
기차 안탄지 어언 한달이 다 되가네.. 이생각이 들 무렵..
오랜만에 기차나 타 보자.. 이생각과 동시에
새벽에 사진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가 싹 스쳐갔다.
바로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새벽 5시 47분 안양-평택으로 통일호 한장을 예약하였다.
복편으로 6시 30분경 평택-안양 통일호도 예약을 하였다.
그렇게 되면 열차비로 왕복 3000원뿐이 들지 않는다.
돈이 모자를려나? 이생각하면서
씻고난후 어머니께 2천원을 타서 나가서 택시를 탔다.
1600원..(열차비보다 더 비싸다..)
그리고나서 역안에서 오랜만에 만지는 수동카메라를 삼각대에 연결시켜놓고..
30분경 열차표를 구입하였다.
구입 후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정말 추운 날씨다. 이런 새벽.. 밖쪽으론 불빛밖에 안보이는 시간에..
눈이나 내렸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들었다..(그냥.. 괜히...)
열차가 도착하면서 사진을 한 컷 찍었다.
수동카메라로 찍었는데.. 사진이 제대로 나왔을지 모르겠다..
수동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항상 실패해서.. 사진이 나오지 않았었기때문에..
무슨생각인지도 모르고 수동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열차에 승차하여.. 내 자리를 찾아가니
벌써 명학역을 통과하고있었다.
밖으론 불빛이 보이고... 정말 춥다고 느껴졌다.
버스가 다니긴 하는데 승객은 몇 명 없고..
그나마 6호차에서 내 자리가있는 1호차쪽으로 오면서..
봤던 사람들은...
양복입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등산복, 등산화 신고 계시는분들..
마지막으로.. 낚시 가시는 할어버지들..
정말 서민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통일호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제일 첫차라 그런지..
수원역에서도 타는사람이 거의 없었다.
수원역을 통과하고 오산역으로 가는동안..
밖으론 넓디 넓은 평야가 보였다.
그리고 열차는 새벽녁을 힘차게 달린다.
오산역에 정차하는것을 보고..
깜빡 잠이들었다..(피곤했었나보다.. 하긴.. 그사람과 제일 길게 얘기햇던것도 7시까지 메신저로 이야기한것뿐이다..)
그리고 일어나니 6시 33분이던가...
승차권 시간을 보니 6시 37분 평택도착인줄 알고 준비하고 나가있었더니..
옆쪽으로 내가 타야할 통일호열차가 지나간다..
그리고 성환역에 도착해버린다..
그렇다... 내 눈이 약간 이상했던것이다.
6시 37분이 아니라 6시 31분 평택도착이었다..
결국 천안까지 가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길법 했다..
그 당시 수중에는 돈이 정확히 5100원이 있었다.
어찌될지 몰라서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 안양까지 학생요금이 얼마인지 물어보려고 했으나..
ARS 로 연결되길래..
할수없이 20% 로 계산을 해보았다..(일부는 학생 30% 할인되는곳도 있음)
계산결과 4100원으로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버스시간이었다.
6시 35분 첫차인데 15~30분 간격으로 안양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30분간격으로 치고 다음버스를 보면 7시 5분이다.
그리고나서 다시 30분 간격을 해보면 7시 35분에 있다.
그런데 더더욱 문제인것은... 오전9시까지 아르바이트를 가야했다..
버스시간이 언제인지도 몰라서.. 버스를 포기할까 했는데..(솔찍히 출퇴근시간이라 차도 막힐것같고..)
한번 운에 맡기기로 했다.
천안역에서 내리자마자 뛰었다.(6시 55분 천안역 도착)
그리고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시내버스를 타고 천안터미널 시내버스정류장 도착전에 있는 신호등에서 버스가 신호에 걸렸다.
동시에 문이 열리면서 신호등을 뛰어서 건넜다.
매표소에 가자마자 " 안양가는버스 언제있어요 " 한마디
매표소직원이.. " 15분에 있어요 " 한마디..
핸드폰 시계를 보니 13분이었다..
얼른 학생한장 주세요.. 그것과 동시에 돈 지불하고
승차권 받아서 또 뛰었다.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용남고속 안양행 시외직행버스에 탑승하자마자..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돈은 수중에 달랑 300원정도 밖에 안남았고
이제 안양까지 버스가 최대한 빨리가주는일만 남았다.
버스안에서 잠들려고 하면 친구한테 문자가 오고..
계속 반복하다가.. 결국 북수원 IC 에서 빠져나오는것을 보고 잠이들어버렸다..(정확히 45분소요)
그러다가.. 일어나니 버스가 다시 출발하려고 하고있다.(즉 천안으로 다시 내려갈준비를 하고있었다..)
시계를 보니 9시 5분
1시간이나 자버렸다.. 물론 아르바이트도 지각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안양시외버스터미널이(터미널도 아니다 정류장급) 안양역 맞은편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헐레벌떡 뛰어가서 죄송하다 말하고.. 옷갈아입고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1시간 초과근무를 하여 오후 3시에 일이 끝난후 천천히 친구와 집에 걸어오면서 이야기도 하고..
집에와서 잠시 컴퓨터를 쓰다 6시 10분경 잠을 잤다.(결국 그 다음날 7시 30분에 일어났음)
오랜만에 새벽 도심풍경을 볼 수 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 통일호 여행이었다.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충청도)
03/02/03 천안(#1131 - 버스)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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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7
04.02.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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