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어차피 이 사람들은 역사 속에서는, 김두한의 오물 사건과 이정재의 처형 사실 정도나 기록될 뿐, 이들과 직접 관게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잖은 고통과 영향을 끼쳤어도 대세에는 약간의 영향만 끼쳤을 뿐입니다.
다만, 혼란한 시대를 잘 살아 나갔다는 점에서는 숙명론적으로 모두 보통은 아니었고, 다 자손들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라소니는 이정재에게 게기다 깨졌고, 이정재는 너무 깝치다가 교수대로 가고, 김두한도 오물투척 후 중정에 끌려가 신나게 맞은 후 다시는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정재의 남은 조직을 다시 규합하고, 가장 오랫동안 버텨냈으며 영향력도 제일 오래 간 류지광이 숙명론적으로 제일 성공했다고 봐야 합니다.
언제나 시대가 수상하면, 영웅을 찾게 마련입니다. 롸빈 훗이나 여러 "의적"들이 사랑받는 것이 그 때문입니다.
또한 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픽션이 많이 들어가지만, 엣날의 영웅담이나 군담소설 처럼 권태로운 일상에 활기를 주는 효과는 되니까요.
김두한은, 심지어 권력층의 누구가 제발 그만 죽이라고 말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일반에 나타난 마지막 모습인, 위선에 가득한 3공의 고관들에게 오물을 투척하는 장면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그의 모든 허물은 그것으로 접어지고 긍정적인 이미지만 대중에 남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김두한, 이정재, 시라소니 등은 실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반 이상 픽션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런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영웅이 존재하지 않으면 만들어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일제하에는 영웅이랄 사람이 반도에는 없었던 만큼 이들이 그 공백을 채운 것입니다.
--------------------- [원본 메세지] ---------------------
시라소니,김두한,이정재,유지광
이들이 드라마나 영화 혹은 책속에서 끈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숙명론으로 본다면 누가가장 그나마 현명했다구 보여지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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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 이정재, 유지광....
P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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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0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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