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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천국’ 中은 성업 中 “창고마다 산더미… 사람빼곤 모두 모조품” | ||
2007-06-09 09:38 | ||
[커버스토리 - 중국 짝퉁시장 현주소] “롤렉스 시계 8만원” 어설픈 한국말로 접근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불법복제는 사회적으로 하나의 문화와 같은것이며 이는 경제가 압축성장하는 과정에서 관행화된것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지적 재산권침해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하겠다고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라고 느긋하게 반박하고 있다.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지난 2일 베이징(北京)의 중심가인 창안제(長安街)와 르단(日檀)공원 사이에 위치한 후미진 골목. 어렵사리 짝퉁상가 ‘슈수이제(秀水街ㆍSilk Street)’의 내부 전경 사진을 몇장 찍고 나오는데 중년 남성이 보기에도 육중한 황금색 롤렉스 시계를 들고 은밀히 접근한다. 가격을 묻자 2000위안(약 12만원)이 넘는 물건인데 700위안(약 8만4000원)까지 줄 수 있다고 했다. 무관심한 척 고개를 젖고 지나치려 하자 500위안(약 6만원)에 사가라며 얼른 말을 바꿨다. “다른 것 더 없느냐”고 물으니 ‘걸렸다’ 싶었는지 어디론가 가자는 눈치와 함께 소매를 잡아끈다.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지하 창고와 같은 곳. 유명 명품시계가 5~6평 규모의 창고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택시를 잡아 타고 베이징의 또다른 짝퉁시장 홍차오(紅橋)시장을 찾았다. 운동화, 향수, 시계, 지갑, 벨트, 핸드백, 소형가전에 걸쳐 세계 유명 브랜드라는 브랜드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진열돼 있었다. 그런데 상가의 점포 사이 사이에 붙어 있는 한 공고문이 눈낄을 끈다. 당국이 게시한 이 공고문에는 “루이뷔통 구찌 나이키 등등의 가짜 브랜드를 취급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발각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글이었다. 중국 당국이 최근 미국 등 서방국의 압력에 못이겨 지적재산권 보호에 강한 의지를 보이지만 짝퉁 시장은 좀처럼 움추러 들줄 모른다. 단속을 해도 상인들이 숨으려 들지 않으니 당국도 가끔 흉내나 낼 뿐 더 이상 어쩌질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대형 퍼포먼스를 벌였다. 미국에까지 ‘악명’을 날리던 상하이(上海)의 대표적인 짝퉁 시장인 상양(襄陽)시장을 철거한 것이다. 그렇다고 상하이의 짝퉁시장이 철퇴를 맞았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난징시루 (南京西路)등으로 좌판만 옮겼을 뿐 짝퉁 시장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의 한 직원은 “중국의 짝퉁시장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짝퉁 시장은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 내는 거대한 담합의 산물이다. 한 짝퉁 취급 상인은 짝퉁과 진품의 공생론을 들먹이며 가짜가 있으니 진짜 브랜드가 더 가치를 발휘하는 게 아니냐며 억지주장을 펴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짝통시장의 고객 대다수가 외국인 관광객들이라는 점이다. 베이징의 슈수이제와 홍차오 시장에 가면 이용객들은 한국, 일본, 러시아, 미국, 유럽 등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상하이의 난징시루같은 짝퉁 브랜드 시장에도 중국인 보다 외국인 고객이 훨씬 많이 눈에 띈다. 짝퉁 브랜드라 해도 모두 같은 가짜가 아니다. 롤렉스 시게 하나도 30위안짜리 부터 3000위안이 넘는 것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가격대처럼 품질의 스펙트럼도 물론 다양하다. 짝퉁의 기술 추격이 그만큼 위협적이라는 의미다. 서방의 일부 명품업체들은 이렇듯 짝퉁으로 축적한 중국의 기술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진품의 지위를 넘볼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낙 가짜 상품이 광범위하게 활개를 치다보니 짝퉁 시장규모가 얼마인지 추정하기 조차 힘들다. 공식 통계라 해도 어쩌다 ‘상표 침해건수(2005년) 2만4000여건에 벌금 1억5700만위안 추징, 출판 문화 복제품 1억6000여건 적발’ 등의 단속현황 정도가 발표될 뿐이다. 가짜 상품은 품목을 불문하고 넓은 중국 대륙 구석 구석에서 어디에서나 활개를 치고 있다. 지난 2월 취재차 들른 윈난(云南)의 관광도시 리장(麗江). 타이완(臺灣)사람이 운영하는 이곳 한국 불고기 요리집은 참이슬을 ‘참일슬’이라고 적힌 짝퉁소주를 버젖히 팔고 있었다. 수입산이어서 가격은 병당 45위안(약 5400원)이 비싸지만 맛이 좋아 손님들로부터 인기라는 주인의 소개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었다. 음성 사업자들은 시 외곽의 은밀한 곳에 대규모 공장을 차려놓고 한개에 1위안(약 120원)도 안하는 가짜 계란에서부터 3~4위안짜리 싸구려 바이지우(白酒) 얼궈터우(二鍋斗)를 만들어 낸다. 한국과 미국 등 외국에서 영화가 개봉되면 하루 이틀 지나 불법복제물로 중국에서 볼 수 있는 만큼 짝퉁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불법 복제는 사회적으로 하나의 문화와 같은 것이며 이는 경제가 압축 성장하는 과정에서 관행화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고 느긋하게 반박하고 있다. 중국의 지재권 문제는 짧은 공업화 과정에서 형성된 관행 또는 문화와 같은 것으로, 이것이 바뀌려면 일정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국측의 입장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워싱턴 고위층에 대해 “지재권을 보호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고 말한 뒤 “다만 시장의 관행은 하루 아침이 변하기 힘들고, 점진적으로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중국관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지재권 보호 관련 세미나에서 중국 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앞으로 지재권 침해행위가 중국 경제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중국도 조만간 상표법과 특허법 등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자립을 위해서라도 중국 정부가 앞으로 불법 복제에 대한 자체 규제와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당국이 지재권 분쟁으로 골치를 썩이는 사이 산업현장에서는 짝퉁을 딛고 세계 무대의 명품으로 나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동차와 휴대폰은 물론, 의류와 핸드백, 레저 등 생활 용품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으로는 세계 무대에서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로 비상하려는 날개짓이다. 지난 5월 중순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의 치루이(氣瑞) 자동차 공장. 이 회사 진이보 부사장은 한국 마티즈 짝퉁 시비에 대해 뒤늦게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2~3년 전 해결된 문제인데 더 이상 거론해서 무슨 소용이 있냐”고 짤막하게 말을 끊었다. 구태여 사실을 부인하려 하지 않는 태도로 미뤄볼 때 사실상 마티즈 카피를 시인하는 태도였다. 한 중국인은 중국의 짝퉁 브랜드 문제와 지재권 침해에 대한 소감을 묻은 질문에 “한국도 불모지에서 지금의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산업을 일으켜 세웠다”고 말한 뒤 “중국 역시 비슷하게 한국의 산업 발전 과정을 밟아가는 중”이라며 알쏭달송한 주장을 폈다. 그는 중국 산업 현장의 최대 화두가 요즘 촹신(創新ㆍ혁신)이라며 중국이 짝퉁 시비에서 벗어나 ‘명품 천국’의 대열에 오를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상하이(上海)의 유명한 짝퉁(모조품)시장인 ‘상양(襄陽)시장’이 오는 30일로 폐쇄된지 1년이 된다.
지난 1996년 11월 개설된 이후 10년여 동안 `짝퉁`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린 상양시장은 상하이 도심의 상양루에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아 주말에는 시장을 찾는 고객이 10만명을 웃돌았다.상하이를 찾은 중국인 뿐만아니라 한국 등 외국인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진 곳이었다.
상하이 시가 상양시장을 철거한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지적재산권 압력을 의식했기 때문이다.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과 오는 2010년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짝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보려는 제스처였다.철거후 시장부지는 지하철역사와 쇼핑몰 건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상양시장이 폐쇄되자 상인들은 푸둥(浦東)의 과학기술관 부근 야타이성후이(亞太盛會), 난징시루(南京西路) 타오바오청(淘寶城), 치푸루(七浦路) 의류도매시장,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구베이(古北)광장 지하상가와 진후이루(金匯路) 홍챠오따퉁양샹샤(虹橋大通陽商厦), 쉬자후이(徐家匯)구 롱화(龍華)사 부근 등 으로 흩어졌다.
새로 둥지를 튼 상인들이 나름대로 상양시장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예전보다 못하다는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다.여기에다 상하이 시 당국의 짝퉁단속이 예전보다 강화되면서 호황을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상하이 진후이루에 사는 류(劉)모씨는 “철거된 상양시장의 경우 물건의 사지 않아도 눈요기거리가 적지 않았다"며 "집근처의 훙차오따퉁양상사는 찾는 사람이 적은데다 제품도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곳은 가까운 거리의 진수장난(錦繡江南)에 많이 거주하는 교포들이 한국에서 다니러온 친척들과 함께 가끔 이용하거나 외국관광객들이 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둥의 야타이성후이를 최근 들러봤다는 한국교포 채 모씨는 “외관부터 초라해보이는데다 안에 들어가도 찾는 손님이 많아 보이지 않아 짝퉁시장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귀띔했다.
채 씨는 또 “상하이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인 중국상하이한인모임-두레마을(http://cafe.daum.net/shanghaivillage)에는 짝퉁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회원들은 짝퉁을 선호해서가 아니라 상하이에 살면서 정확한 지역정보를 알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채 씨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도 외국의 강력한 항의에 목소리를 낮추면서 예전보다 짝통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중국의 일부 짝퉁제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2004년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質檢總局)은 짝퉁시장 규모가 1370여억 위안(약 1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다.지난해 미국 의회와 정부는 중국내 짝퉁시장 규모가 2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짝퉁의 고수가 짝퉁에게 당했다’ 지난 4월초 중국 국영방송국인 CCTV가 홍콩의 일부 상점이 가짜 명품을 판매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이 나간 후 홍콩에서 쇼핑관광을 하고 돌아간 대륙인들 사이에 반품과 환불 요청이 쇄도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에어컨 공장을 운영하는 레이(雷)씨는 방송을 보고 다음날 아침 일찍 홍콩으로 출발했다. 그는 “얼마전 홍콩 여행때 산 시계가 가짜인 것 같다”며 소비자위원회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CCTV의 방송 이후 2~3주 동안 중국과 홍콩 언론은 매일 반품과 환불 사례로 시끄러웠다.
가짜 명품 사건은거의 한달내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쇼핑의 천국, 특히 명품족의 필수 코스인 홍콩에 큰 상처를 남겼다. 게다가 하필 황금연휴인 5ㆍ1 노동절을 앞두고 터진 터라 홍콩 정부는 크게 당황했다.
홍콩 여유발전국(관광공사) 국장이 베이징(北京)으로 달려가 해결책을 상의하는가 하면, 홍콩 세관은 보석상을 불시에 검문하고 불량 상점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다행히 노동절기간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홍콩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홍콩과 인접한 광둥(廣東)성은 중국에서 유통되는 짝퉁 명품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곳이다. 미국 ‘통상대표부 2005년 보고서’는 광둥을 작퉁 명품과 해적판의 생산기지라고 꼬집었다. 광둥 부자들은 명품을 사기 위해 홍콩 관광을 간다. 날로 정교해지는 중국의 짝퉁 제조 기술 때문에 백화점 물건도 믿음이 가지 않자 거리가 가깝고 다양한 상품이 갖춰진 홍콩에서 보석, 시계, 전자제품 등 고액 쇼핑을 즐긴다.
여행사는 명품 여행 등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홍콩 여유국이 우수 상점이라고 인정한 `우(優)` 마크가 붙은 쇼핑점으로 안내한다. 카드 한장이면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기에 명품을 사기 위해 돈뭉치를 들고 오던 풍경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홍콩 제품을 ‘하늘이 두 쪽나도 진짜’라고 자신하긴 힘들 것 같다. 홍콩에서 팔린 가짜 명품에 대륙인들이 분노하고 있지만 그 제품도 중국 대륙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대륙인의 홍콩 자유여행이 허용되고 중국-홍콩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협정(CEPA)이 체결된 후 두 지역간 서비스와 제품은 더욱 자유롭게 오가고 있다. 이로써 ‘진품 천국’이라며 자부했던 홍콩도 중국산 짝퉁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 힘들 것 같다.
중국은 짝퉁(모조품)의 천국이다.중국 사람들은 ‘하늘을 나는 것 중에는 비행기, 땅 위에 있는 것 중에는 자동차만 빼고 다먹는다’고 하는 우스개소리 처럼 마음만 먹으면 만들지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짝퉁의 종류는 중국인조차 놀랄 정도다.중국사람들 스스로 가짜 천국임에 부정하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들이 물건을 살 때는 가짜가 아닌지 의심하는 편이다.
중국의 짝퉁은 유명브랜드나 명품의 복사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사람빼고는 모두 만들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하다. 식음료, 생활용품, 가전제품, 경공업제품, 의약품 등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보기에 너무 황당할 뿐이다.심지어 외국기업과 같은 이름의 짝퉁회사에다 놀이공원, 유사 브랜드까지 등장했다 중국에서 보편적인 가짜는 술과 담배다. 중국 언론에서 가짜 술 적발보도는 잊혀질만 하면 나올 정도다.술은 66%가 가짜라는 미확인 통계가 나돌 정도로 두개 중 한개는 가짜인 셈이다.중국에서는 담배맛이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가짜 담배인지 의심해야 한다. 중국에 가짜 담배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가짜담배의 원가가 비싸야 5위안, 싸면 1위안(약 12원)도 채 되지 않는다. 서양담배 뿐만아니라 한국 가짜담배도 편의점에서 팔고 있다.
중국에서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값을 지불하려고 지폐를 주면 불빛에 이리저리 돌려보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가짜돈이 많다는 반증이다.최근에 발견되는 위안화 위조지폐는 워낙 정교해 100위안 짜리의 경우 표면이 요철로 처리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진짜 돈과 구분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요철 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느끼지 못할 정도로 훼손되는 만큼 사실상 진짜 돈과 위조지폐를 구분하기는 힘들다.
가짜 감기약도 세계를 놀라게 한다.약의 쓴맛을 없애기 위한 용매로 값이 비싼 글리세린 대신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디에틸렌 글리콜을 사용한 가짜약이 유통된다.
가짜 글리세린의 원산지를 모두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근 발생한 4건의 사례 중 3건이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파나마에서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감기 시럽 26만병이 시중에 유통돼 약 365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디에틸렌 글리콜을 순도 99.5%의 글리세린인 것처럼 판매한 곳은 중국 업체였다. 중국에는 짝퉁 AI백신도 판을 치고 있다.무허가 제조업자들이 불법으로 만든 백신과 저질 백신을 만들어 부족한 공급분을 채우고 있다.
짝퉁 브랜드 텔레비전의 겉모습은 진짜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세련된 디자인의 외관에 포장지 안에는 품질증명서와 사용설명서까지 집어넣었다. 소니, 필립스, 하이센스, 창홍 등 18개 유명 텔레비전 제조 회사의 상표를 달고 시장으로 팔려나갈 정도다.
광저우와 둥관, 선전에서는 가짜 소금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광저우에 있는 10여개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팔리는 소금은 90% 이상이 가짜라고 전했다. 정제소금의 경우 10~13차례 증발시키는 과정을 거치지만 가짜 소금은 이 과정을 생략한 채 한차례만 물기를 없애는 정도로 증발시킨다. 가짜 소금을 만드는 곳은 더럽고 지저분하기도 하다.
중국에는 가짜계란도 있다. 광저우에서 큰 문제가 됐던 이 가짜계란은 개당 0.15위안으로 정상적인 계란의 절반가격에 만들어진다. 계란 흰자는 공업용 파우더와 백반 등으로 만들며 노른자는 칼슘 염화물질로, 껍질은 파라핀 왁스로 제조한다.몸에 좋을리 없다.
중국에서 사용되는 농약 중 20% 정도가 가짜로 추정된다.가짜 농약이 진짜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적발해 내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의 유명기업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유사상표를 붙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설마 디즈니랜드도 짝퉁이 있을까?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답은 ‘예스’였다. 베이징(北京) 서북쪽에 위치한 스징산위러위안(石景山娛樂園ㆍ스징산)에 가면 미키마우스와 도널드덕이 춤을 추며 손님을 맞이했다. 누가 봐도 디즈니 캐릭터인 이들을 보고 외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도 놀라는 건 마찬가지.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미국, 영국 등 해외 언론의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일본 후지(富士)TV는 스징산의 한 여직원을 인터뷰하며 “미국 디즈니랜드를 그대로 모방한 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그녀는 “홍콩 디즈니랜드를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중국) 디즈니랜드이므로 원조인 미국 디즈니를 베낀 게 아니라는 것이다. 스징산은 “미국 디즈니는 너무 멀어요, 스징산으로 와서 즐기세요”라는 광고를 했음에도 도용이 아니라고 잡아뗐다. 더 나아가 미키마우스가 중국 신화 속 캐릭터라는 억측을 부리기도 했다.
짝퉁 디즈니에 대해 중국인 70%은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미키마우스나 도널드는 유명한 캐릭터인데 좀 빌려쓰면 어떠냐”며 “미국의 디즈니는 너무 비싸다”고 스징산을 옹호했다.
미국 디즈니는 스징산이 지적재산권을 침해 했다며 베이징판권국에 고발했고 스징산은 일부 디즈니 캐릭터를 캐릭터를 철거한 상태다. 중국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세계의 이목이 지켜보고 있다.
또다른 사례하나.세계적인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STARBUCKS)도 중국산 짝퉁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스타벅스는 1998년 중국에서 중국명인 ‘싱바커(星巴克)’로 상표등록을 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상하이(上海) 싱바커’라는 이름으로 스터벅스의 도안을 그대로 사용하는 중국 커피숍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상하이 싱바커 측은 “스타벅스와 싱바커는 별개의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2003년 소송을 제기했고 지리한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최근 어렵게 승소판결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