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신식육식당 >..
경상북도 북부 지역으로.. 불내 은은하게 풍기는 양념 석쇠불고기가 꽤나 알려져 있다지..
예천의 용궁단골식당, 예천 분점인 상주의 단골식당, 김천 장영선 지례원조 불고기 등등..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찾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이웃분들 많이 다녀간 이곳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참에 준팔이가 다녀온 또다른 석쇠불고기의 名家..
김천에 위치한 배신식당 이란다.. 정확히 김천시 감문면 태촌 3리.. 일명 배시내 불고기골목..
오래된 추억속의 골목길 안.. 대~여섯군데의 석쇠불고기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더라..
( 그리 활성화 된 곳은 아닌듯 하지만.. 나름 알려져 있는 곳임엔 틀림없음이라.. )
중에서도 한자리에서만, 무려 60년을 넘어선.. 녹록지 않은 세월동안 원조겪인 불고기 맛으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닿게 하는 곳.. 배신(?)이란 상호와는 상관없이, 맛스러움을 보여준다..
다른 곳들은 오래전 맛을본 기억이긴 하지만.. 여느 가게의 맛과 견주어도 절대 밀리지 않을..
오히려, 준팔이의 개인적인 입맛으론.. 한수위라고 평가를 하여도 손색이 없을법한 맛이두만..
곁들여지는 별미의 된장찌개, 고추지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음이라..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선산 IC로 내려서는, 김천방향으로 몇키로 정도만 진행하면 나오더라는..
< 주소 : 경북 김천시 감문면 태촌3리 119-1번지.. 전번 : 054-430-5834 >.. 참고하시라..
.
.
.
공장(?)일을 과감히 미루어 두고선.. 홀로이 길을 떠난..
간만의 일탈.. 시골길을 따라 여유로움을 한껏 가져본다..
완연한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 황금물결의 벼는 고개숙여 익어가고..
싱그러운 녹음이 펼쳐진, 전경을 보노라면.. 눈의 피로가 풀리더라는..
청명한 하늘은 준팔이의 외출을 반겨주는듯 하구먼..
선선한 바람도.. 간만에 숨통을 정화시켜 주는듯 하고..
사방팔방 통달하신, 친절한 네비양의 도움으로..
도착한 김천시 감문면 태촌3리.. 일명 배시내 마을..
길가에서 보이는 큰 노란색 물통이 보이면.. 바로 좌회전을 하면 되더라..
골목 초입에서 부터 보이는 조오기 까지가.. 배시내골목..
아주 옛스러움이 남아있는 골목.. 참 정감있는 모습이더라..
점심 시간이 지난 때이기도 하지만.. 한적함이 느껴진다..
간판은 새롭스럽지만.. 살짝 들여다본 안 풍경은..
오래전 찾던, 젖혀진 의자의 옛모습 그대로 이더라..
여기가, 바로 이자리에서만 60년을 지켜온 배신식당 이란다..
외관은 새로 신축을 한듯 깔끔하니..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시골 동네인지라, 차가 만석이더라도.. 길가로 주차하면 된다시더라..
조금은 아주 시골스럽고, 간지나는 흐름한 포쓰의 외관도 기대했다만..
사진속의 인물이 창업주 이신가 보다..
지금은 2대째, 자제분이 맡아서 경영을 하는듯..
가격은 근자에 인상을 한듯.. 400g 한접시에 12,000원..
그 양으로는, 두 사람이서 식사와 함께 먹을만 할듯 싶다..
준팔이야 양념구이를 즐기니, 당근 석쇠불고기 한접시를 주문..
참!!.. 공기밥은 따로 1,000원을 받더라.. 딸려 나오면 좋을텐데..
그래도, 맛있기에.. 가격적인 면으로 그리 불만은 없음이다..
주소랑 전번을 참고 하시라..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화덕에서 직화석쇠로 구워지는 모습을 살짝..
그나마, 다른 오래된 곳들의 주방들과는 달리.. 깔끔한 편이라 좋두만..
주방이 오픈되어 있기에.. 안심하고 조리과정을 살펴 볼수 있단다..
주문 즉시 채려지는, 쌈야채들과 기본찬들..
무우말랭이..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괜츈하다..
살짝 익은 김치가 부드럽게 아주 맛나다..
두어번 더 부탁을 드려야만 할것 같더라..
요놈이 배신식당의 핫 아이템 반찬인듯 싶은데..
단식초에 절여진 양파랑 고추가 아주 일품이다..
정신없이 고추를 씹어댄듯.. 세번을 리필했나 보다..
불고기랑 얼매나 잘 어울리든지.. 한마디로 굿~~이더라는..
잘익은 물김치.. 반찬들이 간은 조금 쎄지만..
그 맛들이..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음이다.. 맛나다..
공기밥에 된장까지 딸려져 나오네.. 한상차림으로..
이 된장이 또, 준팔이의 입맛을 사로 잡더구나..
걸쭉하지는 않지만.. 칼칼하니 무거운 느낌의 된장맛..
아마도 집된장에 조리 된장을 섞어서 끓여진듯 한데..
집된장 비율이 높기에.. 구수하면서도 칼칼함이 지대로 느껴지더라..
밥위에 고기 한점 얹어, 입안으로 넣고선.. 된장 한수저 곁들이면..
기냥 끝장이더라는.. 반드시, 직접 그 맛을 느껴보셔야 함이란다..
드디어, 은은한 불향 내비치며 나온.. 고추장 양념 석쇠불고기 한판..
고기 부위는 삼겹살과 다양한 부위들이 석여져 있는듯 한데..
충분히 재려 놓으신듯.. 고기에 양념이 잘 베여져 구워 졌더라..
그리 퍽퍽함이 없이.. 적당한 기름짐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가오네..
( 그릇으로 기름이 그리 많이 베여나질 않더라는.. 적당한듯 보였다.. )
고기양념은 준팔이의 입맛엔 딱 맞는듯.. 전혀 자극적이질 않으며..
달지도, 짜지도 않은.. 그 누가 맛봐도 손가락을 치켜세울만한 맛..
장담하건데.. 어르신들도, 젊은 분들도.. 다들 같이 즐길만한 맛일듯 싶다..
아!!.. 물론 맵거나, 간간하거나.. 편향적인, 특징적인 맛을 찾는분도 있으니..
분명.. 직접 맛보아야 겠지.. 그리 후회하지 않을, 맛을 느낄수 있으리라..
양념에 충분히 재려졌기에.. 이리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가오는 것이리라..
물론, 굽기 신공 또한 크게 한몫 했음일테고.. 불향도 그윽하니 좋더라는..
어릴적 부엌, 연탄 아궁이에서 석쇠에 구워 주시던 고기..
어머니의 손맛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불고기와 반찬들이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세시경 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계속 몰려드는걸 보면.. 주변분들의 싸랑을 한몸에..
밥위로 한점 얹어서는..
된장찍은 마늘도 한점 곁들여, 쌈으로도 먹고..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기냥 밥위로 고기얹어 먹고선..
한번 더 부탁드린 된장 한수저 곁들이면.. 지금도 침넘어간다.. 꿀꺽~~..
기존의 유명 석쇠불고기 가게들과 견주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에..
준팔이에겐.. 뭔가, 더욱 더 끌리는듯한.. 애착이 가는 맛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자극적이질 않은 양념이 잘베여진.. 부드러운 식감의 고추장불고기..
불향 지대로 내어주는, 항상 맛보기를 간절히 원하던.. 별미임엔 틀림없음이다..
거기에, 어머니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매력의 된장과 단식초 고추지..
잘익은 김치와 물김치 등등.. 무에하나 버릴게 없는 맛이었다 라고 말하련다..
어느 순간부터.. 가능하다면 블로그에 <추천> 이라는 글을, 적지 않았었는데..
간만에 적게된다.. 왕추천 으로다가.. ㅎㅎ.. 별미의 그맛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그 어디에서든.. 특히, 대구에선 1시간여 정도밖에 안걸리는 거리이기도 하기에..
기회 닿으시면, 꼭 한번씩들 찾으셔서.. 별미의 그맛을 보시라 추천 드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