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3(일요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회사 근처에서 버스 한대가
강원도 철원에 자리하고 있는 금학산(947m)과 제2땅굴 견학을 위해 6:30분에
떠나려 하는데 오늘은 같이 동행하면서 대악 산악회를 취재할 마운틴 뉴스의
PD 선생과 리포터 한 사람이 동행하기로 되어 있다
헌데 뭐 그리 바쁜지 조금 늦어서야 도착해 조금 늦은 후 제2땅굴이 있는 신철원을
향해 버스가 자유로의 새벽길을 시원하게 달린다
한참을 달려 고석정 휴게소에서 민통선 출입증을 발급 받은 후에 민통선에 들어가
제2땅굴을 향해 열심히 달린다
민통선 안의 민간인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생태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쉰다
철원 군청 직원의 자세한 안내속에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일명 학)도 보고
천연 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도 보면서 그렇게 민통선을 미끄러 지듯이
움직이는 버스안에서 분단의 아픔을 그렇게 느끼고 있었나 보다
드넓게 펼쳐진 철원평야를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버스는 제2땅굴 입구에 주차되고
일행들은 같이 길게 뚫려진 제2땅굴 견학을 마치고 다시 일행들은 철의 삼각지 휴게소
즉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항상 텔레비젼에 등장하는 월정리역에 도착해서
기념촬영을 하고 6.25전쟁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적비를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당사로 사용했다는 앙상한 뼈대만 남은 건물을 구경하고는
민통선을 벗어나 우리가 산행하기로 되어 있는 금학산을 오르기 위해 철원군 동승읍을 찾는다
철원여고 내에서 점심을 해결하고는 촬영을 위해 체조를 한다
오래간만에 한번 해 보는 체조인지라 조금은 순서에 어리숙함을 보이지만 열심히
체조를 마치고 오늘 산행하기로 한 금학산을 오른다
마운틴 뉴스에서 촬영하기 위해 사전 준비작업이 한창 이루어진다
제2땅굴 견학을 하였기 때문에 여느때보다 산행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촬영이 자꾸 대악 산악회의 발목을 잡는다
한참의 기다림 후에 산행이 시작이 되어 오지의 땅인 아니 남한에서 제일 끝에 있는
산이라고 표현하는것이 맞을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허걱이며 오르다 보니 매봉이 나타난다
촬영이 있어 뒤를 따라 움직이다 보니 선두에 섰던 일행들의 모습은 이미 시야에서
벗어나 보이질 않는다.
아무튼 한참을 올라 정상에 군 부대의 시설이 보이는곳에서 배낭을 연다
윤서께서 정성스럽게 장만한 바지락 부침개를 맛나게 먹고 다시 정상을 위해 오른다
정상에는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추위에 입술이 파랗다.
금학산 정상에서 다시 촬영 때문에 한참을 바람과 싸운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금학산에서의 촬영은 마무리 되었지만 추위가 영 가시지를 않는다
어쩔수 없이 미끄러운 하산길을 추위를 달래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서두르는데
앞서서 가던 일행중에 몇명이 발길을 잡는다
살펴보니 PD선생의 아들이 잠이 들어 업고 가느라 대악 산악회 일행이 고생을 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산을 하는게 그냥 갈수가 없어 교대를 해서 업고 하산을 서두른다
덕분에 마애불상은 보지 못하고 하산을 했지만
어둠이 내리는 철원의 근처에서 족발에 막걸리 한잔 하고 귀경길을 서두른다
막히지 않을것 같았던 도로가 넘 막혀 늦게 부평에 도착을 해서 귀가길에 오른다
같이 한 일행들이 전부 어디로 숨어 버렸는지 뒷풀이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허공을 우러르게 한다
뭔가 허전함도 있고 뭔지는 몰라도.......ㅋㅋㅋ
아무튼 같이 한 일행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촬영 때문에 산행이 많이 지체 되었는데도 불평없이 산행이 임해준 대악 산악회
일원들에게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좋은 산행뒤에 좋은 기억이 남듯이 항상 좋은 마음이 대악 산악회에 남았으면 좋겠다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금학산의 정기가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첫댓글 여러가지로 함께하는 도움을 주어 감사.........
선배님 굴지리 강 고기 덕인가 무릎은 건강 하시죠 내년엔 꼭 !함께합니다 건강하세요.
이방인님 고생하였습니다...
묵묵히 촬영에 협조해주신 울님들께 감사드리고, 이끌어주신 회장님이하 간부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이방인님 잘읽고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
언제나 힘을 불어주시는분 * 신령님 *산은 정말 아름다워요.다음 산행때 또만나요. 잘 잃고감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