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버타운 두레박 가용현
환경호르몬을 정의하고 대표적인 물질과 그 영향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장애물질(endocrine disruptor)’을 총칭하는 일반적인 용어이다.
환경호르몬은 오존층의 파괴, 지구온난화와 함께 21세기 지구를 위협하는 주요 환경문제의 하나로 등장하였다.
내분비계(endocrind system)는 거의 모든 동물에서 발견되는 구조로, 동물의 발달, 성장, 생식 과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사람의 대표적인 내분비계로는 뇌하수체, 갑상선, 난소, 정소 등이 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란 “생체 내 항상성(homeostasis)의 유지와 성장발육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생산, 분비, 운반, 대사, 반응체와의 결합, 작용기작 등을 교란시키는 유해화학물질”이라고 정의하며, 그 작용이 마치 생물의 호르몬과 유사하다고 하여 환경호르몬이라고 한다.
환경호르몬 물질 중 폴리염화비페닐은 환경 내에 오랫동안 잔류하고 독성도 높아 1984년 수입이 금지되었으나, 그 사용 목적상 다른 대체물질이 없는 경우에는 아직도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이옥신은 쓰레기 소각장이나 산업 활동 과정 중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경우 인근 주민과 생물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러 가지 방지 기술이 개발·적용되고 있다. 환경호르몬 중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농양 43종 중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농약은 17여 종에 이른다. 심각한 환경 피해를 일으켰던 유기염소계농약은 상당수가 사용 금지되었으나, 우리나라보다 일찍 사용을 금지한 미국에서 아직도 그 피해사례가 보고되는 것으로 보아 국내의 잔류 농약 실태 조사를 시급히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