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 오만 년 윤회환생의 최종결론은, 천지무모님을 만나 진리의 뿌리와 생사윤회의 뿌리를 밝혀 인간완성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 첫걸음이 천지부모님을 가정집으로 모시어, 조상님들과 더불어 회포를 나누는 것입니다. 가정이 후천 세계일가를 이루는 첫출발이기 때문입니다. 세속에서도 임금이 일반백성의 사가를 방문한다는 것도 문중의 경사요 집안의 영광인데, 하물며 삼계를 주재하시는 천지부모님이 가정집을 찾아가신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영광된 일이겠습니까.
증산상제님으로부터 만국대장이자 신병대장으로 임명받은 박공우 선생은, 항상 식고를 할 때 "하느님 뵈여지이다."라고 소원을 하였습니다. 박공우 선생은 동학신도로서 49일간 시천주 수행끝에 증산상제님을 만났을 적에, 증산상제님께서 "만났을 적에" 하시니 '만나기만 만나보면 너희집안 운수로다'라는 동학가사의 구절이 떠올라 따라나섰다고 했습니다.
@ 이튿날 솔안을 떠나 정읍 대흥리로 가실 때, 공우를 돌아보시며 가라사대 "만났을 적에" 하시니 공우가 문득 동학가사에 '만나기만 만나 보면 너의 집안 운수로다'라는 구절이 깨달려 드디어 따라 나서니라. (대순전경 p112)
박공우 선생은 시천주를 읽으며 마음속에 항상 동학에서 말한 천주님(하느님)을 만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천주님을 만나 그동안 동학을 하며 고생하던 회포를 풀고, 천주님을 모시고 후천세상을 건설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와 같은 박공우 선생의 마음을 알고 그 소원을 들어주시겠다고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 박공우가 대흥리에서 증산상제님을 모시고 구릿골로 올 때, 과교리를 지나다가 문득 울음이 나오며 동학으로 다년간 고생하던 일이 생각키워 더욱 서럽게 울어지는지라. 상제님 돌아보시며 가라사대 "무슨 일로 그다지 우느냐." 공우 목메인 소리로 대하여 가로대 "어쩐 일인지 부지중에 울게 되고, 전날 고생하던 일이 낱낱이 생각키워 능히 그치지 못하나이다." 가라사대 "잘되게 하여 주리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 울음이 곧 그쳐지더라. (대순전경 p66)
박공우 선생은 증산상제님이 바로 자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천주님(하느님)이심을 절감하고 집으로 모시고 가기를 소원하였습니다. '만나기만 만나보면 너의 집안 운수로다.'라는 동학가사처럼 증산상제님을 집으로 모시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을 것입니다. 천지의 아버지이신 증산상제님을 집안으로 모시면 박공우 선생의 조상님들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증산상제님께서는 박공우 선생을 진리의 벗으로 삼으시며 박공우 선생의 안내를 받아 집으로 가셨습니다.
@ 동짓달에 구릿골에 계실 새, 공우가 뵈이러 오는 길에 우연히 흥이 나서 "모시러 가자. 모시러 가자. 부처님 모시고 우리집으로 돌아오자."라고 노래를 불렀더니, 구릿골에 이르러 상제님께 뵈이니 가라사대 "내가 네집에 가기를 원하느냐." 하시거늘, 공우 기뻐하여 가로대 "소원이로소이다." 하고 상제님을 모시고 돌아오다가 용암리 물방아 집에 들어 쉴 새, 상제님 문을 열고 남쪽 하늘을 바라보시며 "높다. 높다." 하시거늘, 공우가 바라보니 구름이 가득 끼었는 데 하늘이 방석 한닢 넓이쯤 통하며 바람이 쓸쓸히 불고 눈이 내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나와 친구로 지내자." 하시니 공우는 그 말씀이 황공하기도 하고 이상히도 여겼더니 또 가라사대 "기운이 적다." 하시거늘, 공우 부지중에 여쭈어 가로대 "바람이 좀더 불리이다." 하였더니 과연 바람이 크게 부는지라. 또 가라사대 "나와 친구로 지내자." 하시며 "기운이 적다." 하시거늘, 공우 또 가로대 "바람이 더 높아지리이다." 하였더니, 그때는 바람이 크게 일어나서 모래와 돌이 날리는지라. 상제님 가라사대 "용호대사의 기운을 공우에게 붙여 보았더니 그 기운이 적도다." 하시니라. (대순전경 pp66-67)
증산상제님의 수제자인 김형렬 선생도 증산상제님을 집으로 모시기를 간절히 소원했습니다.
@ 임인(1902)년 사월에 증산께서 금구군 수류면(지금 김제군 금산면) 원평장에 지나시다가 전주군 우림면 하운동 김형렬을 만나시니, 대저 형렬은 이왕부터 증산상제님과 지면이 있었는 데 증산상제님께서 성도하셨다는 소문을 듣고 뵈옵기를 원하던 차이므로, 크게 기뻐하여 자기집에 오시기를 간청하였더니 이달 열사흗날 형렬의 집에 이르사 곧 형렬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대의 집에 삼신이 들어가니 산기가 있을지라. 빨리 안방에 들어가보라." 하시거늘, 형렬이 안방에 들어가니 과연 그 아내가 세째 아들을 낳더라. (대순전경 pp19-20)
증산상제님께서는 김형렬 선생의 집으로 들어가시면서, 모든 일에 증산상제님을 믿고 근심을 놓으라고 말씀하시며 아내의 산후통을 비롯한 여러 병환을 낫게 해 주셨습니다.
@ 형렬의 아내가 자래로 산후에는 반드시 복통이 나서 여러날 동안 앓는 예증이 있어서 또 복발하므로 형렬이 크게 근심하거늘, 상제님 위로하여 가라사대 "이 뒤로는 모든 일에 나를 믿고 근심을 놓으라." 형렬이 명하신 대로 다만 상제님만 믿고 근심을 놓았더니, 과연 아내의 복통이 곧 그치고 그밖에 천촉과 해소같은 별증도 다 나으니라. (대순전경 p20)
이제 증산신앙 100년의 역사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후천개벽의 결실기운이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을도에 의해서 천지부모님의 진면목과 진리의 뿌리가 온전히 밝혀져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귀있는 사람들은 들을 것이고, 마음을 닦은 사람은 뜻을 전해 받을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받드는 우리들은,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진리의 자식인 태을도인이 되어, 천지부모님을 우리집으로 모셔들여야 합니다. 온가족이 화합하여 천지부모님을 집으로 모셔들이고 태을주로 정심수련하면, 조상님들도 후손들과 더불어 기뻐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내가 너희집에 가기를 원하느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댓글 천지에서 가장 큰 어른이신 천지부모님이십니다.
두 분을 집에 모시는 것만큼 큰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집안기운이 화평해야 집에 모신 어른도 편안한 법이니, 온 가족의 화합과 동의가 필요합니다.
태을도인 모두 태을도가를 만들어, 천지부모님을 모시는 태을도인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분들이 태을도인이 되어 온 세상이 태을도가를 이루는 때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