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불갑교당 옆에 위치한 주택 밖으로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가 문밖을 넘는다. 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에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꼬맹이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사의 지도 아래 학습에 열중하고 있다.
방학 과제물을 정리하는 초등학생의 콧등에 맺힌 땀방울이 개학이 얼마 안 남았음을 대변해 주는 이곳 불갑원광지역아동센터(센터장 황금남)는 지난 7월 정식인가를 받아 개원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결손가정과 저소득층 아동 30여명이 방과후의 보호와 기초학습지도 등을 받고 있는 이곳은 지난 2005년 불갑면의 특수시책으로 불갑교당에서 장소를 지원받아 방과후 아동들을 지원하는 공부방으로 운영됐다.
면사무소에서 지원하는 예산으로는 운영이 턱없이 부족했던 이곳은 면사무소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주변의 관심으로 조금씩 정착을 해나갔던 것. 통학차량을 지원하는 사람, 학생에게 필요한 집기를 제공하는 사람 등 본인들의 주머니를 털고 몸으로 부딪치며 봉사를 아끼지 않는 주변사람들의 정성이 더해져 지금의 훌륭한 보금자리를 탄생하게 했다.
황금만 센터장은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던 초창기, 아이들을 돌본다고 모아 놓기는 했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소외됐던 불만이 폭언과 폭행으로 표현돼 무척 힘들었다”며 “하지만 주변의 정성어린 관심과 후원이 아이들을 제자리로 돌아오게 했고 지금은 통제의 어려움없이 원할한 보호와 교육으로 안정된 모습이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대부분 다른 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지만 이곳은 4~6세의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저학년학생을 대상으로 숙제지도 등 개개인 수준별 학습을 꼼꼼히 챙겨주고 있다. 또 외부의 지원을 받아 수화지도, 다문화가정체험, 종이공예, 공동체놀이, 독서지도,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즘은 방학기간이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여는 이곳은 점심과 간식을 제공하며 일반가정에서의 어머니가 자녀를 돌보듯 정성어린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양보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며 움츠렸던 마음의 날개를 활짝 편 이곳 불갑원광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어려운 환경속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방치됐던 이곳의 아이들은 힘겨웠던 방황을 접고 많은 이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속에 심리적인 안정과 바른 인격을 형성해 나가며 미래를 향한 꿈을 맙껏 키워가고 있다. |
첫댓글 불갑면에서 이렇게 앞서가는 공부방 운영을 하고 계시다니 흐뭇합니다. 저 역시 구례에서 지역 교육의 바람직한 대안모색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미래에 이 사회를 아름답게 가꿔갈 수있는 산실이 되길 기원 합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재산이 많아도 깍지고 있는 사람 조금있어도 배풀줄아는 우리 친구 !!
불갑초등 출신 "박원석" 님께 감사드립니다. 불갑면에서는 저소득층 어린이들 3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있습니다. 군보조금으로만 부족한 재정사항을 아시고 조용히 후원금을 많이(?)보내주셨습니다. 이후원금으로 아이들 간식도 사고 칠판을 구입할예정입니다. 아이들 한자와 영어를 매일 가르칠 계획입니다. 너무 감사.. 스칼렛님에 글 옮김
박원석님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불갑출신이라며 위의 기사를 읽고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불갑동문은 아니구여 박원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불갑총동문회를 검색해서 카페에 감사의 글을 올렸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원석님, 저는 불갑면 사회계장 정회덕입니다. 소외받고 불우한 고향의 새싹들에게 박원석석님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리 불갑면처럼 별도로 농촌일이 끝나는 늦은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 집이 없는 농촌지역, 결손가정. 장애인 가정, 빈곤가정에는 정말 필요한 좋은 사업이랍니다. 하지만 군에서 보조해주는 돈은 한계가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문제점이 있는데 또 후원을 해주신다하니 너무 감사하여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올립니다. 박원석님 부담되지 않은선에서 우리 불갑면의 미래의 등불들에게 따뜻한 후원을 부탁^^ 들봄이님에 글 옮김
약소 하나마 저도 월 3만원씩 후원 하겠습니다. 계좌번호좀 알려주세요
계좌번호 변경합니다..예금주- 불갑면, 계좌번호: 643115-51-007981 (농협)
정종준님 동참해주셔서 고맙습니다,누군진 몰라도 이잰 혼자가 아나라서 외로움이 많이없어지는듯 합니다 .
정종준님은 32회 선배되시고....
"29회 정완영 선배님께서 보내 주신글 옮김" 춘삼월의 설풍에 마음 움추리는 이 때 너무나 반가운소식에 흐믓한 마음입니다. 비록 고향을 떠나온지 30여년 새월이지만 그래도 고향소식엔 반가움이 우선하는걸 보면 향수의 그리움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종종이지만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이런소식이 종종 올라오기를 기대하면서 운영자님의 자상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용산리에 살았고, 불갑초 29회 졸업생이랍니다.
정종준님께 감사드립니다. 유용하게 잘 쓰겠습니다..^*^
봄소식 보다 더 따스하고 향기로운 소식입니다...후원자님! 불갑면 방과후 아동을 위해 유용하게 잘 쓰겠습니다.
불갑초등 38 회 동문님께 감사드립니다...후원금은 방과후 아동을 위해 잘 쓰겠습니다...
농협 - 예금주명 : 불갑면, .계좌번호: 643115-51-007981 계좌번호 변경 안내입니다.
좋은일하는 사람은 얼굴도 이쁘다니까!! 선상님들 넘넘이뽀요 ㅋㅋ
선배님들 존경합니다...봄햇살만큼이나 세상은 아름답군요.!
아~ 정말 훌륭한 동문회원님들 이십니다.우리에 꿈나무들이 희망에 날개짓을 하는날 보람은 두배 세배로 나타나겟지요. 특히 우리35회동창인 박원장께 박수를 보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