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액션 히어로 Last Action Hero , 1993 제작
미국 | 액션 외 | 1993.07.24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23분
감독 존 맥티어넌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F. 머레이 아브라함, 오스틴 오브라이언, 아트 카니
<프레데터>의 콤비 존 맥티어넌이 감독하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제목은 액션 영화 같지만 총격이나 폭발 장면이 많을 뿐인 사실상 코미디 영화이며 액션 장르의 틀을 해체하며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대담한 실험작입니다. 당시엔 오해를 받았지만, 지금은 장르 메타비평의 선구적 작품으로 자리 잡았고 액션 영화에 대한 사랑, 풍자, 비판을 모두 담아낸 독특한 작품으로, 영화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봐야 할 영화입니다.
<프레데터> 리뷰 참고
영화 관람을 하던 대니(Danny Madigan: 오스틴 오브라이언 분)는 극장 영상기사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마법 카드의 힘으로 영화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악당들이 판치는 영화 장면 속에 자신이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가장 좋아하는 액션 영웅 잭 슬레이터(Jack Slater/Himself: 아놀드 슈왈츠네거 분)가 나오는 <잭 슬레이터> 시리즈 제4탄 슬레이터는 <더티 해리>의 해리 켈러핸 형사 같은 인물로, 폭력범들에게 폭력으로 응징하는 그런 영화 속의 인물이다. 대니는 잭의 파트너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러 다니게 되는데, 범인의 얼굴과 사건의 발단을 이미 스크린을 통해 보아서 알고 있다. 그래서 대니는 슬레이터가 범인을 추적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하지만 슬레이터는 자기가 영화 속에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대니를 실성한 소년으로 여긴다. 그러던 와중에 대니의 신비한 극장표가 적의 수중으로 넘어간다. 그 표를 이용해 현실 세계로 넘어간 악당들을 쫓아 슬레이터와 대니도 현실로 넘어온다. 그들은 "The Last Action Hero"의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되어있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찾아가고, 마침내 악당들을 처치한다. 슬레이터는 자기가 허구의 인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 대니는 상처를 당해 죽어가는 슬레이터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그를 영화 속으로 들여보내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데...
이 영화는 전통적인 액션 영화의 관습과 클리셰를 풍자하며,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자신들이 '허구'라는 걸 인식하게 되는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 캐릭터의 정체성’,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메타코미디입니다.
고의적으로 과장된 폭발,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 설명이 안 되는 논리적 구멍 등 전형적인 액션 영화 공식들을 꼬집고 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이 연기해온 전형적인 액션 히어로를 패러디하며, 자기 자신(슈워제네거 본인)까지도 등장시키며 이는 슈워제네거가 자신에 대한 아이콘적 이미지를 의식하고 그것을 해체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존 맥티어넌 감독 특유의 다이내믹한 액션 연출은 여전하지만, 의도적으로 비현실적이고 만화적 분위기를 강조해 영화와 현실의 대비를 살립니다.
<라스트 액션 히어로>는 영화속에 주인공이 들어간다는 기발한 소재가 인상적이며 누구나 어렸을때 영화를 보면 그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희망을 현실화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악당들이 처벌받지 않는 현실과 반드시 영웅이 악당을 응징하는 영화 속 세상을 대조시키기도 하면서 80년대에 흥행하던 여러 액션물 전체에 대해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바치고 있습니다.
<E.T.>, <아마데우스>, <햄릿>, <터미네이터 2> 등 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로 가득한 영화이며 특히 <터미네이터 2> 포스터를 보는 장면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아닌 실베스터 스탤론이 포스터 주인공으로 나와 있는 장면은 참으로 병맛스럽습니다.
<E.T.> 리뷰 참고
<아마데우스> 리뷰 참고
<터미네이터 2> 리뷰 참고
로버트 패트릭이 대사 없이 <터미네이터 2>에서 입고 다니던 미국 경찰복 차림으로 카메오로 등장한 것을 포함해 티나 터너, 대니 드 비토, 장 클로드 반담, 샤론 스톤, 데이먼 웨이언스, 마리아 슈라이버, 제임스 벨루시 등 여러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당시 관객과 비평가들은 톤의 불균형, 복잡한 구조, 기대와 다른 장르적 혼합성에 당황했고 1993년 개봉 당시 하필 <쥬라기 공원>과 맞붙으면서 상업적으로는 큰 실패를 겪었습니다. <쥬라기 공원>과 맞붙으면서 흥행 참패합니다.
<쥬라기 공원> 리뷰 참고
이후 ‘선구적 메타 영화’, '컬트적 명작’으로 재평가받으며 <데드풀>, <스크림>, <어댑테이션>, <트루먼 쇼> 등의 영화가 라스트 액션 히어로의 유산을 계승했다고도 평가됩니다.
<트루먼 쇼> 리뷰 참고
<마지막 액션 히어로> OST
'Big Gun' by AC/DC
<마지막 액션 히어로> 최고의 명장면 1
<마지막 액션 히어로> 최고의 명장면 2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100
첫댓글 극장에서 진짜 재밌게 봤던 영화에요
비디오테이프 반납 안하고 열라 돌려봤던 영화
내가 나쁜짓을 해서 그런지 부모님은 비디오가게 사장님한테 사기를 당하심.. ㅜ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는 ost 음반이 정말 명반입니다 ,정말 당대 최고의 메탈 그룹들이 총출동했는데 하나도 빼놓을 곡이 없었죠 ,테잎이 늘어날 정도로 들은 ost는 영건2 의 Blaze Of Glory 앨범과 이 앨범이 유이하네요
어릴때 비디오로 참 재밌게 봤던게 기억나네요
어릴 때 티비에서 하던거 녹화해서 진짜 100번은 넘게 본 영화. 멀티버스 시초라고 봅니다.
어릴때 저 티켓 실제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많이 했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