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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밤 내일이 산행가는 날인데... 회사 팀가을 야유회가 거제 만골농원에서 1박이 예정되어... 11시가 넘도록 술과 유흥에 시달리다 이리고민 저리 눈치중~
대리 운전 까지 불러 집에 도착하니 우아! 12시가 넘었다 후~ 바쁘다 그만 하루 쉬라는 아내의 염려는 무시하고 필요목록을 보며 배낭을 주섬주섬 챙긴후 PC앞에 앉아 일기예보와 오늘 산행정보를 뒤적이다 살짝 잠이 들었다
지난주 보충 백두대간을 좀 길게 탄 탓일까?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은것 같은데 이번주 또다시 꽤나긴 운장-구봉 종주길이 그리운 것을 보면 나도참...
1.산행일시:08년,09월.28일 2.산행거리:약15.5km 3.산행시간:약6시간30분 4.산행코스:피암목재-서봉-운장산-동봉-각우목재-복두봉-구봉산-윗양명 5:산행팀:거제 월드산악회와 함께
★오늘의 시발점 금남 정맥길에서 만난 피암목재-낯이익다
★어느바위 전망대에서 오름길 숨고르며 돌아보면 거대한 알바위산 장군봉과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때 그 추억이 생생하고
★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운장 구봉산 능선길이 마중나와 나름 반기는 듯하다
★움푹 꺼진 활목재 눈으로만 확인하고
★약 1년만에 금남정맥 등줄기에 올라타 천지 사방을 조망한다
★웅장한 칠성대 바위가 받혀주는 운장서봉을 반갑게 맞이하고
★북향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은 피암목재를 넘어 장군봉으로 대둔산으로 어딘지 알수없는 계룡산으로 여울쳐 흐르고
★남향으론 만항치를 지나 연석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의 곡선미가 너무나 부드럽다
★오늘 가야할 길 지척에 다가온 운장 주봉과 동봉 그뒤에 웅장한 덕유산맥길이 하늘금을 그으며 길게도 이어진다
★운장주봉 가는길에-초록의 산하는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방금 지나온 서봉의 칠성대 뒤따르던 산우님들의 모습도 아름답다
★정상인 상봉(운장대)에 올라
★오늘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마이산의 두귀가 내 눈길을 끌고
★동봉 가는길에 산죽길도 지나고 작은 바위봉을 타고 넘으면서
★호남 최고 전망대로 불리는 운장산 세개 봉을 연착륙한다 양사방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지는 동봉(삼장대)
★그 위에서 바라보는 초록의 세상은 늘 내게 지루하지 않은 포근함을 준다
★넓은 임도길 각우목재에 내려 가파르게 일어선 1087봉을 향해
★산적보다 더무서운 키가큰 산죽길 그 지겨운 오르막을 헤치고
★1087봉에 도착한다 방금 지나온 운장 동봉이 부더럽게 솟아있고
★저멀리 복두봉이 이제사 내게 눈인사를 건넨다
★또다른 임도길을 만나 갈길을 확인하고
★복두봉 정상에 올라 허기진 배 채우며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즐긴다
★발아래 펼쳐지는 구봉산이 가슴깊이 다가오고 그뒤로 용담호가 ...
★줌으로 당겨본 용담호의 고요한 호수가 내마음까지 행복하게 하며
★여기서도 마이산의 두귀는 쫑긋하다
★운장의 삼형제봉 넘으론 톱날같은 대둔산 그뒤 계룡산이 여기선 선명하게 첩첩산 물결을 이룬다
★거친 산죽길 잘 정비한 비탈길을 지나
★이일대의 맹주 구봉산의 주봉인 천황봉에 도착후
땀흘리고 올라 선물로 부여받은 구봉 암릉을 넋을 놓고 바라본다
★그야말로 기막힌 조망을 선사한다
★먼져온 산객들 정상석에 한상 차려놓고 일어설줄 몰라 사진한장 남기지 못하고 급경사 산비탈을 굵은 외줄에 의지한채 칼크미재 협곡길로
★8봉 7봉은 능선길로 우회하고 6봉에 올라 그냥 지나친 8,7봉 그뒤 구봉산의 모습을 6봉에서 본다
★잘생긴 소나무와
★깍아지른 절벽에 울린 5봉도 넘고
★봉우리마다 정상석이 없어 몇봉인지 알수없는 모양이 비슷비슷한 몇개의 봉을
★오르 내리다 보니
★어느듯 2봉
★이제 지처가는 발걸음에 꼭다녀 와야할 1봉같기에 쌓여가는 마지막 1봉 돌탑에 내정성 하나 더한후
★부더러운 하산길 얼마간 이어지다
★주차장 옆 구봉산 식당에서 같이한 산우들과 싱싱한 파전을 안주삼아 동동주 몇잔으로 갈증을 해소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오늘도 함께한 산우님들 덕에 지루함 없이 즐거움과 행복만 간직합니다 늘 산과 함께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08년,9월,30일, 늦은밤 -산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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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웅장하면서 아담한 그런 동네산같지는 않는 그런 모습 새로운 느낌입니다 존 시간되시길 빕니다
산을보며님! 옛날에 산행도 함께 한적있는데 잘 모르겠데요. 4인방의 1명이였군요. 유일하게 월드에서 4명만 1봉을 가셨으니...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안산하시길...^^*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이번산행에 참석할수없어 애석했는데.. 산을보며님의 산행기로 갈증을 해소하여 감사를 드림니다..앞으로도 좋은산행기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좋은사진들 잘 봤습니다..^^**
댓글에 감사드리고 늘 즐산 안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