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나이 잊고 공부매진… 최고령 박사 탄생
춘천 서면 박사마을 149호 송병훈 박사 道 첫 효학 학위… 父子박사 1호 선양도
-2015.2.12. 강원도민일보 19면-
수많은 분야의 박사를 배출한 춘천 서면 박사마을에서 역대 최고령 박사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송병훈(75·사진) 박사. 송 박사는 지난 2009년 입학한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우암 송시열 저서 ‘계서녀’에 나타난 효 사상을 성경과 비교 분석해 현재의 가정교육의 틀로 제시한
논문으로 오는 26일 효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춘천고와 강원대 졸업한 송 박사는 지난 1965년 서울신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학업에 대한 열망을 키워 박사 학위 취득의 결실을 얻었다.
특히 송 박사는 서면 출신 박사 149호이자 역대 최고령(취득 시점 기준) 박사로 기록됐다.
기존까지는 70세가 최고령 박사학위 취득자였다.
또 송 박사는 도내 첫 효학 박사 학위자란 타이틀과 마을 부자박사 1호로 박사마을 선양탑에 이름을
올린다.송 박사는 “소신 앞에서 무릎 꿇는 삶을 살지 말라는 선친의 말을 토대로 공부했다”며
“앞으로 손자들도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3대 박사 가족’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송 박사는 6·25전쟁으로 4학년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던 춘천 당림초교에서 12일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한편 올해 이번 사례가 포함되면서 현재 박사마을이 배출한 박사 수도 153명
(박사 149명·명예박사 4명)까지 늘어난다.
=== 박사마을 특별회원 소프라노 민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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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잊은 ‘학구열’…춘천 ‘박사 마을’ 눈길
기사입력 2015.02.26
<앵커 멘트>
70대 중반의 어르신이 나이를 잊은 뜨거운 향학열로 '박사' 학위를 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이 고향인 송 씨는 이 마을의 149번째 박사가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병훈 씨는 회사를 정년 퇴직한 뒤 10년 넘게 신학대학교를 다니며 '효학'을 공부해 마침내
박사 학위를 땄습니다.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효 문화와 예절 교육을 가르치는 게 앞으로의 꿈입니다.
<인터뷰>
송병훈(75세/효학 박사) :
"학교나 밥상머리(교육)와 효에 대해 상당히 소홀해서 전국의 효 인성 교육에 힘써야 겠다.."
송 씨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시 서면은 '박사마을'로 불리는 곳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14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마을에서 박사 학위를 딴 인재가 149명에 이릅니다.
4천 명 남짓한 마을 인구의 3%가 넘는 수치로 우리나라에서 단위 인구 당 박사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이 가운데 60여 명은 현재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유명세를 타고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박사마을 문화촌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선화(서면박사마을) :
"관리위원장 연세 많으신 박사님들이 후학들이나 외지 에서 온 박사 마을을 찾는 분한테 유익한
말을 들려준다든지.."
고령을 잊은 70대 어르신의 학구열이 '박사마을'의 명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첫댓글 전국 최고의 명당이며 단위면 최다 박사마을입니다.
저도 춘천 서면에 살고 박사마을 특별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예술철학 박사학위 과정에 있답니다.
마돈나님도 자랑스런 박사틀을 얹어서 더 멋진 모습이 되실 것입니다.^^
잘 생기신 송병훈박사님 어디서든 빛이 납니다. 성실하게 살아오신 것일 것입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