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3일전....급하게 시드니행 비행기표를 사고...
출발 전날 턱걸이로 숙소를 예약 했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출발...
난 왜 항상 이런건지????
상하이를 경유하는 비행기....
음식과 함께 아련한 향수가 있는 중국....
그러나 검문소에서 너덜너덜 털리면서 급 실망으로 바뀝니다.
오래전 미국의 병든소 먹기전에 미국 비자 받는다고 대사관에서 너덜너덜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미 한국에서 모든 검문이 통과 된걸 경유지에서 뭘 또....???
이게 무슨 징병 검사도 아니고....무례함과 번거로움이 벅차게 밀려 옵니다.
역시 중국발 비행기는 아냐~아냐~~~ㅜㅜ
시드니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멀고도 멀었습니다.
시내에서 전철을 1시간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20여 정거장을....
서울에서 인천 정도의....??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원~~~
[IVY]
베트남 이주민의 가정집였습니다.
엄마와 초등학생 어린딸과 둘이 사는집엘....내가 또 뭔짓을 한건지???
급하게 예약하고 보니...커플 또는 1인 여성만 받는걸....
매엔~~아래쪽에 썻던걸 못보고는....에고....쫌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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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어떤 피해도 주지 않겠노라는 다짐을 하며....조신조신하게 보낼것을 다짐 합니다.
숙소 아래 1층에 베트남 쌀국수 맛집이 있다란 추천 말에
기꺼이 1층 쌀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스패샬을 추천해 줘서 먹었는데...그러게요. 맛집이라 맛 있는건지? 맛있네요.
JAL이라는 일하는 친구가 혼자 여행온 제게 관심을 보이며 응원의 메세지와
자신의 연락처를 주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합니다. 땡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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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도착해서 숙소 찾아가고 점심 먹고 다시 시내로 오니 3시가 넘어 버렸습니다.
아무런 계획이 없던 관계로 제일 먼저 떠오른건...역시 오페라 하우스 입니다.
언제 또 시간내서 시내를 걸어 볼까 싶어?
센트럴역에서 내려 오페라 하우스까지 걷기로 마음 먹습니다.
중간중간에 시드니타워를 보고, 공원을 걷고, 명품거리를 지나쳐 갑니다.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하버브릿지....
제주에서 김포로...김포에서 인천으로....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준비한 시드니 관련된 자료 몇가지를 스크랩 해 놓고 호주행 비행기 안에서 틈틈히 공부를 합니다.
허버브릿지, 오페라하우스, 오페라바...등등 몇가지가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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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래 여긴가 보다!!! 오페라bar!!!
햐~여기 제대로 멋진 곳이군요. 충분히 올만 한곳이네요.
어떻게 담아내도 영화속의 한 명장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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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허버브릿지 옆에 있다란 생각을 못하고 하버브릿지를 따라 사진을 찍으며 감상을 하는데...
점점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나만 본것 처럼.....와! 오페라 하우스다!!!!
어느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수 있는 아하~~꽃 중에 꽃이군요.
인도에서 찬란하게 빛나던 따지마할 만큼의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무척이나 아름답군요.
이미 해가 멀리 떨어졌음에도....
해가 있을때고 저물어 갈때와 저문후의 느낌이 모두 다릅니다.
운하 주변을 걷고 또 걷고 사진을 찍고 또 찍고....계속 되는 감탄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대단히 멋진 트래킹 코스 입니다.
어쩌다 시계를 보니 8시가 넘었네요?
숙소가 먼것을 감안하면 서둘러 돌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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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기에 앞서 또 다른 맛집을 찾아 봅니다.
이번엔 태국음식으로 갑니다.
9시반인데 이집만 열었고...감사히도 저를 마지막 손님으로 받아 줍니다. 썡유~~^^
커쉬에서 일하면서도 느끼지만....메뉴판 찾고 제대로 주문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메뉴판을 많이 볼수록....오래 들여다 볼수록 맛과는 멀어집니다.
저.....여기 뭐가 맛있어요?
추천 메뉴는 역시 크게 빗나가질 않습니다. ㅎㅎ
9시면 버스가 끊기는걸 모르고 너무 여유를 부렸습니다.
너무 늦은거 같아 미안해 IVY에게 문자를 보냈으나 늦도록 답이 없습니다?
결국 버스가 끓겨 택시를 탓고 10시가 넘어서야 숙소엘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알아보니 9시면 잠을 든다고 합니다.
아하...그렇게나 일찍.....또 미안했습니다. 서둘러 이상황에 적응해야겠습니다.
최소 7시에는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 서둘러 시내와 조금 더 가까운 숙소로 옮겨야겠습니다.
첫댓글 호주 갔네..
홍이한테가서 숙소 알아봐
많은 추억 담아오셔
그댄~
이쯤되면 나 혼자 산다? 인겨~!!!
좋~~~~다~~~!!!
오페라 하우스 야경 사진 특히 멋져부러용.
저도 문득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멋진 여행하시는 삼촌은 멋쟁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