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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렉슬 왜 비싼가? |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2006/04/22 10:15 | |||||||||
집은 집 자체의 기능을 떠나서 더욱 더 많은 것을 담아가고 있고 건축구조 기술 및 전자기능의 발전은 집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앞으로는 주거와 숙박, 오피스, 백화점이 혼재된 멀티공간을 한 빌딩에 담은 복합빌딩이 쏟아져 나올 기세다. 금번 강남의 한 블록에는 일반 아파트로 구성된 매머드 단지의 입주가 있었다. 총 3002가구의 도곡렉슬이다. 도곡 주공 1차 아파트 재건축인 도곡렉슬은 2003년 5월 서울 4차 분양에서 총 260가구를 분양했다. 이중 도곡렉슬 43평형B Type 2가구에 9590명이 청약했다. 그 때 나온 기록 4795대1이 서울 동시분양 최대의 기록이다. 당시 분양가는 7억 8500만원……. 3년이 흘렀다. 지금 시세는 어떨까? 당연히 분양가에 10억원이 더 붙었다. 요즘 나온 타워형 고층아파트에는 ①조망, ②보안, ③헬스클럽・수영장・골프연습장, ④커뮤니티시설, ⑤호텔형 로비라는 단어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러나 도곡렉슬은 이상의 것들과는 관계가 없다. 지상 16층에서 25층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요즘 유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와는 거리가 멀고, 재개발구역에 얹혀진 구릉지의 초대형 단지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을 닮았다. 현관출입구에는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카드를 댈 수 있는 보안장치가 달려있을 뿐 럭서리한 로비도 안내원도, 보안요원도 없다. 헬스클럽도 없고 커피바나 연회장 등 커뮤니티시설도 없다. 그런데 왜 이 아파트가 비싼가? 도곡렉슬이 비싼 이유? 1.아직도 일반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 타워팰리스나 하이페리온 등 고층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거나 타는 노인들은 왠지 편해 보이지 않는다. 타워형 고층아파트에 익숙해 보이는 것은 역시 젊은 가구다. 고층은 혈압에도 안 좋고 환기와 통풍에도 저층만 못하다. 겨우 30도 정도만 열 수 있는 밀창 형식의 창문도 갑갑하기는 마찬가지이다. 30층 이상 고층아파트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약간은 어지럽고 불안하기도 하다. 따라서 반드시 모던한 스타일의 초고층아파트가 좋다고 느끼지 않는 수요 또한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타고 난 자연환경의 생태 아파트 도곡렉슬이 손꼽을만한 최고가를 유지하는 대표적인 이유 중에 하나는 자연환경이다. 한티역이나 도곡역에 내려서 도곡렉슬의 정문을 찾아 들어가면 도곡렉슬의 위대한 가치를 발견하기 어렵다. 정문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이고 빡빡한 아파트 단지가 있을 뿐 작은 공원조차 눈에 뜨이지 않는다. 그러나 단지 내로 들어와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세상은 비경이다. 두레광장에는 3000만원이 넘는 소나무가 나오고 하늘광장에는 개천과 연못도 나온다. 412동, 411동 뒤에는 너른 쌈지공원이 나오고 410동, 409동 앞에는 도곡렉슬의 엄청난 생태현장인 매봉산 진입로가 나온다. 도곡렉슬은 매봉산이라는 수십만 평의 자연을 아파트 단지 내에 두고 있다. 3. 매머드 단지는 담을 것이 많아 도곡렉슬의 총대지면적은 4만3347평이다. 주출입구에서 맨 끝 동인 409동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고 다리가 아프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라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1만평, 동부센트레빌은 1만5000평인데 비해서 3~4배의 큰 땅을 가지고 있다. 용적률 274%, 총 34동이라는 엄청난 수의 아파트 동(棟)들이 깔려 있기는 하지만 역시 생활편의시설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형 상가가 있고 5개의 놀이터 및 휴게소, 상당한 조경면적 등이 타단지에 비하여 우월하며 대단지로서 갖고 있는 기본경비 절감효과 또한 뛰어나서 관리비도 적게 나올 수밖에 없다. 4.조망권 도곡렉슬의 남측에 배치된 아파트동의 조망권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306, 305, 304동 50평형은 인근 초・중・고의 너른 운동장이 411, 412동 앞에서는 공원 조망권이 410, 409동에는 울창한 매봉산 경치가 빼어나다. 남향을 향해 뻥트인 조망권은 앞동과 뒷동의 가격차를 더 벌려 놓을수 있는 핵심 요소이다. 멀리는 구룡산과 대모산도 보이고 개포 우성아파트뒤의 야산도 아름답게 보인다. 5.내로라하는 시공사 도곡렉슬은 현대건설, LG, 쌍용 컨소시엄이다. 3군데의 회사가 1/3씩 시공을 했다. 3군데가 내로라하는 시공사라 시공능력은 나무랄 바가 없다. 상위 랭킹의 시공사 들이 건설한 작품이라는 점도 높은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줬다. |
첫댓글 GOOD !!!!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