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수)
오늘은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태산 가는날! 제남에서 한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하였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할때의 그 태산은 어떠할지 기대가 되었다.
처음 중국여행때 백두산의 느낌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는데, 태산은 높긴 높았지만 멋진 풍경이 잘 어우러짐을 나타내었다.
케이블카를 탈까 계단으로 올라갈까 고민했지만, 이왕 온거 계단을 밟아보자 하는 마음에 걸어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근데 백두산 갈때는 처음 간거라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게 올라갔는데, 두번째라 익숙해 진 것일까 별로 힘들지 않게 한시간 만에 올라갈 수 있었다.
정상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 발로 직접 올라갔다는 그 쾌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12월 28일 (목)
오늘은 공자스페셜이다! 공묘, 공부, 공림 세군데를 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교의 창시자 중국의 대 사상가인 공자의 무덤에 갈 수 있다니 신이 났다.
첫번째로 간 곳은 공자의 사당, 공묘이다!
북경의 고궁, 대만의 대묘와더불어 중국 3대 건축물인 공묘는 규모가 제일 큰 것으로 전체길이가 1Km남짓하고 방의 개수만 466개라고 한다.
공자의 소상이 안치되어 있는 대성전도 볼 수 있었고, 28개의 돌 기둥 가운데 정면의 10개의 기둥에는 2마리의 용이조각되어 있었다.
두번째로 간 곳은 공자의 가문이 거주하던 장원, 공부!
서로에는 객실, 동로에는 묘지, 중로에는 관공서와 주택과 화원으로 나뉘어 있었다. 공부의 관아는 삼당(대당, 이당, 삼당)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공무를 집행하던 관서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세번째로 간 곳은 공자와 공자가의 묘림, 공림!
이 곳은 묘가약 2만기, 담장둘레만 7.25Km로 세계최대의 씨족묘지이다.
지성림이란 현판이 걸린 공림의 대문을 지나면 수많은 묘비의 비석이 숲을 이루고 있다.
공자의 분묘는 향전 뒤쪽에 위치해 있고 대성지성문선왕묘 라 쓰여있었다. 공자의 묘 옆에는 공자의 아들 묘, 그 앞쪽에는 공자의 학문을 계승한 손자의 묘가 위치해 있는데, 이러한묘의 배치는 공자가 아들을 데리고 손자를 앉아주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중국의 대 사상가인 공자의 무덤에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다는 중국인들의 신념으로 돌보지 않은 듯 풀이 우거져 있으며 무덤 가운데 거목이 자라고 있었다.
★12월 29일 (금)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날!ㅠ
마지막 날에는 느즈막히 일어나 언니,오빠들이랑 청도 찌모루 시장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기로 했다. 별로 살 건 없었지만 이제 가면 언제 오겠냐는 생각에 열심히 구경 다녔다.
호텔로 돌아와 다시 짐을 꾸리고 간단히 점심을 먹은뒤 청도 부두로 고고!
부두에 도착해서 농산물을 사기 위해 갔는데, 다들 살 생각이 없다가 곶감을 먹고는 따이공으로 변신! 십키로 이십키로나 되는 농산물을 낑낑들고 배에 탑승!
다들 여행이 피곤하고 아픈 사람들이 많아 처음엔 다들 쉬는 분위기였지만, 저녁이 되자 다들 살아나서 다시 술파티;
★12월 30일 (토)
이제 일행들과 헤어지는 날이다ㅠ 항상 마지막날 느끼는 거지만 여행에서 좋은 추억도, 기억하기 싫은 추억도 있지만 항상 아쉬움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항상 맨 나중에 느끼는 것 같았다.
여러부우운 다음 여행때 다시 만나요오~ㅋㅋ
첫댓글 은경씨가 중앙에서 기준 잘잡았네...ㅎㅎㅎ
서영이 정말 공부하고 여행 간 티가 나네~ 와~ /// 뒤풀이때 찜질방 못 간다고 계속 우울해 하는데 위로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어. 나이 먹은 이 언니도.. 밤새고 왔다고 혼내는 엄마랑 방금 싸웠다 내 나이가 몇인데 ㅡㅡ;;;;; 여자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따.....본받아야해...나도 곶감 머거보고싶따....얼마나 맛잇길래...쿄쿄
다음에 가면 나도 꼭 태산에 갈꺼야!! 맨날 잔교만보러가..ㅋㅋㅋㅋ 아 필링빠 가고싶네..ㅋㅋ
정말 대단하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다녀서 뭐가 뭔지 정리가 아직도 안되는데.. 부끄럽삼.^^ 사진 씨디 정말 고맙다.. 복 받을겨...
서영이 자고 일어나서 안혼났는지 모르겠다... 글잘썼네..?ㅋㅋ 사진도 좋구... 담에는 함께 여행가자 그때까지 알지? 화이팅 ! 서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