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정부가 숙박업소의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호텔들에 대한 등급 재심사에 나선다. 나집 발랄라 관광장관은 13일 해변 휴양도시 몸바사에서 열린 한 호텔 개관식에 참석, "해안가에 위치한 일부 호텔의 경우 10년 이상 보수하지 않은 곳도 있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일간 더 네이션이 14일 전했다. 발랄라 장관은 케냐의 일부 호텔들이 건물 개보수를 소홀히해 관광객들이 지불한 돈의 가치만큼 호텔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4-5성급의 호텔중에도 등급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케냐 호텔산업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는 호텔등급의 재심사를 단행할 것"이라면서 "호텔의 수준이 올라가면 자연히 고급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케냐는 싸구려 관광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호텔체인 사이그룹의 살림 몰루 회장은 "정부의 호텔등급 재심사는 케냐 호텔산업의 전반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준 이하의 호텔들이 숙박료를 대폭 할인하는 바람에 거금을 들여 개보수를 한 호텔만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환영했다.
"<고찰> 경식11박은아"
케냐에 있는 호텔들의 등급을 다시 매겨서 호텔 서비스의 질을 한층 끌어 올려 보겠다는 케냐 정부의 생각을 보면서 조금더 빨리 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쉬웠다. 호텔 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고 좀 낮긴 하지만 호텔 등급고 가지고 있는데도 개 보수는 물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다는 것은 호텔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도 상당히 문제가 있게 여겨진다. 더군다나 호텔이란 곳은 그 나라 사람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케냐에 방문할때 이용하는 곳인데 그런 곳의 이미지 하나로 케냐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면 그것은 케냐 국가의 손실일 것이다. 물론 모든 호텔이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분명 특급 호텔과 자신의 호텔 이미지를 내걸고 최선을 다해서 임하는 호텔이 있겠지만 몇몇의 호텔들 때문에 같이 욕을 들어 먹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케냐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케냐 정부의 등급 재심사라는 기사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꼼꼼히 재심사를 해야할 만한 곳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호텔이 없을 턱이 없다. 이름만 호텔이라고 하면서 그에 맞는 서비스나 처신을 하지 않는 곳 말이다.
우리나라의 호텔등급을 매기는 것은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르지만 대체적으로는 비슷하다. 우선 우리나라는 무궁화로 등급을 매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무궁화 2개는 3급, 무궁화 3개는 2급, 무궁화 4개는 1급, 녹색바탕의 무궁화 5개는 특2급, 황금색 바탕의 무궁화 5개는 특 1급으로 나눈다.
이렇게 심사하는 기준은 현관, 로비, 복도 부분이 120점. 객실부분이 130점. 식당 및 주방부문이 160점. 부대시설 관리, 운영부문이 160점. 종사원 복지 및 관광사업에의 기여 부문이 80점. 주차시설 부문이 70점. 건축 및 설비 부문이 100점. 전기 및 통신부문이 80점. 소방 및 안전부문이 100점 만점으로 매겨지며 만점의 몇 %이상이 되는 지를 보고 위의 무궁화 등급으로 나눈다.
외국은 무궁화 대신에 별을 이용하여 매기고 있다. 요즈음에는 별5개 등급을 넘어설 정도의 규모와 시설, 서비스 등을 가지는 호텔이 있다고 하여 6성급 호텔이라는 말이 나오고도 있다. 그만큼 호텔 산업이 갈수록 커지고 서비스 등에도 상당한 차별화와 신경을 쓴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번 기사의 케냐 정부의 등급 재심사 내용을 보면서 세계의 많은 호텔들 중에서도 등급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호텔들도 하루 빨리 제대로 운영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