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공항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작년 말, 눈으로 인해 포기했던 Skywings Asia Airlines MD-83 이 다시 무안에 온다길래, 이번에는 이녀석을 사진으로 담아보고자
아침 7시에 하늘가까이님과 만나 무안공항으로 향했구요.
다들 아침식사를 하기 전이었던지라, 출발 전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챙겨서 출발합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출발 전세 항공편이 두편이나 있어서 큰 기다림 없이 두 항공기를 찍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은 상황으로 주변이 살짝 어둑어둑 했는데, 이녀석이 출발할 시간이 되니 정면에서 해가 떠오르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역광환경에서 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ㅜㅜ
씨엠립 앙코르와트에서 날아온 Skywings Asia Airlines MD-83. (스카이윙스 아시아 항공)
왠지 생소하게 들리는 이 항공사는, 2010년 운항을 시작한 캄보디아의 항공사로, 본사는 프놈펜, 허브는 씨엠립 국제공항이고, 취항지는 한국 인천, 김해, 베트남 하노이 입니다.
스카이윙스 아시아항공이 국내에 취항하게된건 최근의 일로, 2011년 11월 인천공항에 첫 취항하였습니다. (인천-씨엠립)
보유기종은 MD-83과 A320 이구요.
A320의 경우 도색이 알록달록 하던데, MD-83은 밋밋한(!) 흰색 도장입니다.
동체 우측편은 크메르어 (맞나=_=?)로 쓰여진 항공사 이름이, 동체 좌측편은 영어로 항공사 이름이 쓰여져있습니다.
본 항공기의 등록번호는 XU-ZAA, 편명은 SWM 5629편으로, 원래대로라면 오전 8시 출발해야했지만, 도착이 늦은 탓인지 살짝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광주공항이 국제공항이던 시절, 중국 남방항공이 간혹 MD-90을 끌고온 덕에 MD시리즈들을 종종 구경하곤 했지만,
국제선이 무안으로 이전한 이후로는 MD-8x 시리즈를 구경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예전에 이녀석을 잡으려 했다가 무산된게 아쉽기도 하고, 마침 이번에 기회가 되서 드디어(!)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구요.
오랜만에 MD-8x 특유의 독특한 엔진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연된 탓인지, 롤링 테이크오프를 시전(!)합니다..ㅜ.ㅜ;
활주로에 라인업 하자마자 후다닥 활주해서 이륙해버리는 스카이윙스 아시아항공 MD-83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활주로 하나를 거의 다 잡아먹다시피하고 이륙합니다.
스카이윙스 아시아항공 MD-83을 보내고, 장소를 옮겨 베트남 항공 A321을 찍습니다.
무안공항에 저희만 출사나온줄 알았는데, 역시 같은 동호회 회원 한분도 출사를 나오셨더라구요.
출사 포인트에서 MD-83을 기다리고 있는데, 출사장소를 찾는건지 여기저기 장소를 물색하던 차량이 살짝 의심스러워서 연락해보니 역시나였습니다~.
일단 MD-83을 찍고, 그 분과 합류하여 베트남항공 A321을 찍습니다.
이녀석 역시 전세편으로, 오전 9시 하노이로 출발하는 HVN 9443편이구요.
항공기 등록번호는 VN-A362 입니다.
이륙 후, Gear up.
사실 A321은 광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종이긴 하지만, 외항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무안에 오는 정기편 외항사가 중국 동방항공 뿐인걸 감안하면, 흔한 기종이라 할지라도 전세기로 들어온 이녀석을 그냥 보낼수가 없습니다~.
베트남 항공을 보내고, 회원분들과 목포로 가서 에어 앰블런스도 구경하고 늦은 아침식사를 한 후,
다시 무안공항으로 와서 상해로 떠나는 유일한 외항사 국제선 항공기인, 중국 동방항공 A320의 이륙 모습을 구경합니다.
등록번호는 B-6796, 기종은 A320, 편명은 CES 5058 이구요.
이녀석이 오늘 무안공항의 마지막 항공편 (...이제 점심인데 말이죠=_=; ) 인지라 이륙하는 모습을 찍고 다시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바닷바람(!) 맞아가며 출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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