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B씨, 꿈도 많고 하고 싶은거도 많은 20대 청춘이다.
하지만 월급의 85%이상이 저축되는 만큼, 여가생활을 즐기기란 쉽지않다.
그러나 짠돌이 인생 25년차, 왠만한 것은 돈없이 해결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다.
그의 일상을 한번 따라가 보자!!
무엇보다 건강을 우선시 하는 B씨는 출근은 같을 방향으로 출근하는 누나차로, 퇴근은 걸어서 한다. 자전거를 살까 생각해 보았지만, 자전거에 대한 속설이나 정력, 회음부 압박등 말이 많고, 오르막길의 굴곡이 많아 힘겹게 페달을 밟기 보다 여유롭게 가을 길을 산책하는 길을 택했다. 차도의 인도가 아닌 폐주차장쪽으로 걷다보니, 조용하고 다가오는 바람도 시원하다. 무엇보다 걸으면서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지인 및 친구들에게 전화를 할 수 있어 지루하지도 않다. 참, 핸드폰은 아이폰3GS, 요금은 월 2만 9천원 나온다. 기본통화량이 300분 무료이니, 통신비 부담은 크게 없다. 이마저도 통신사에 근무하는 누나가 내주고 있다. 업무때문에 간혹 통화량이 많아질 날에는 사무실 전화를 사용하니, 휴대폰 요금이 3만원을 넘을 일이 없다. B씨는 스마트폰 어플도 잘 활요하는 편이다. 이벤토리, GS25, 코코펀, 커피몬스터, 국민쿠폰, 펀펀 쿠폰 등 이벤트와 할인쿠폰등을 잘 활용하여 소소한 간식을 얻기도 한다. 또한 '할인의 달인' 같은 카드혜택 어플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맡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두꺼운 지갑을 걱정해 ok 캐쉬백, 해피포인트 등 모바일 카드도 챙기고 있으며, '오피넷' 처럼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어플도 매일 활용한다.
월요일, B씨도 월요병에서 자유로운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상쾌한 기분으로 일주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월요일이 일주일의 행복을 결정 짓는 클라이막스인 셈이다. 어수선한 분위기와 정신없는 하루를 동시에 보낸 B씨는 퇴근후, 카페를 찾았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기본 3800원이다. 선호하는 카페가 있는건 아니지만, B씨는 가깝고, 경치가 좋은곳을 좋아한다. 무료 쿠폰이 있지만, 사용기간이 많이 남아있고, 월말 돈이 없을때 사용하기 위해 비축해 두기로 한다. 그리고 올레카드 멤버쉽으로 10%할인 받아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다. 할인도 할인이지만, 동시에 적립까지 해주니, 카페베네,,,괜찮은것 같다. 지난번 엔젤리너스 카페는 할인폭이 적어 다소 아쉬웠다. 물론 스탬프 적용이 되긴 하지만...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집에오니, 신간 책이 집으로 배달되어 왔다. B씨는 도서 이벤트를 통해 한달에 두어번 신간책을 무료로 받고 있다. 물론 서평을 쓰는건 센스다!
화요일, 퇴근 후 B씨의 걸음 가볍다. 오늘은 장보는 날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를 가볼까 생각했지만, 거리도 멀어 교통비가 소요되고, 충동구매가 우려되 동네마트로 가기로 했다. 집앞 A마트는 상품이 많고, ok캐쉬백이 적립되지만, 다소 비싼편이다. 캐쉬백도 적립율이 적어 건너편 C마트로 발길을 돌렸다. 어차피 3인가족이 먹는것이기 때문에 많은 물품은 필요치 않았다. 우선 구매할것을 적어가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마트자체에서 행사하는 물건을 살펴보았다. 라면묶음이 2500원으로 할인하고 있어 한 묶음 구매했다. B씨는 결제전 자원봉사증을 건내고 5%할인을 받았다. 주인아주머니도 할인에 눈치주지 않고 반겨주어 B씨는 주로 C마트를 애용한다. 라면,계란,야채 몇가지, 두부, 카레가루 등 장바구니는 가득한대, 실 지불비용은 2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여기에는 B씨의 장바구닌 한 몫한다. B씨는 봉투에 사용되는 낭비를 막기 위해 가방에 작은 장바구니를 담고 다닌다. 일반 검정봉투 중사이즈 만한 파란 가방인데, 딱 여기에 들어갈 만큼만 장을 본다. 간만에 요리좀 하려니, 피곤하기도 하지만 마음은 풍요롭다.
수요일, 몇일전부터 안경초점이 흐려지고, 안경테의 잉크가 벗겨진것 같다. 결국 오늘 1년만에 다시 안경점으로 향했다. B씨가 향한 안경점은 집 인근의 '1001안경점' 이다. 멋도 낼겸 알이 큰 뿔테를 선택했다. 총 지불비용이 4만원 나왔다. 하지만 여기서도 B씨는 제값을 주지 않았다. 얼마전 본 영화티켓 뒤부분에 이 티켓을 안경점에 제시하면 1만원 할인해 준다는 문구를 보고 챙겨왔기 때문이다. 또한 밖에서 ok캐쉬백 가맹점이란 표시를 보고 캐쉬백도 적립받았다. 새로산 안경만큼이나 새로운 기분이다.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어 탄소포인트를 확인했다. 작년 연말에는 10만원을 상품권으로 받았는데, 이번에 농업용과 중복의 착오가 있어 1만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다소 아쉽지만 땅파봐야 10원 한짝 안나오는데, 다행이다 싶다. 이 상품권은 절약에 힘써주신 시골의 어머니께로 향할 것이다.
목요일, 오늘은 B씨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날이다. B씨가 진행하는 주 프로그램들은 회의형식이 많아 다과가 자주 투입된다. 물론 사무실에서 지원된 돈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한번 진행할때마다 5만원정도 간식을 구매하게 되는데, 실제 구매 또한 B씨가 하게 되니, B씨의 의사가 많이 반영된다. 5만원상당의 과자들은 매우 많은 양이다. 특히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절반 이상이 남는다. 남은 간식은 그날 B씨의 사무실에서 먹거나 남은것은 B씨가 챙겨간다. 물론 허락을 받은건 아니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되었고, 사무실에 둬봐야 짠순이들이 서로 챙겨갈 경쟁이 생기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종료후, 보고서를 쓰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6시를 훌쩍 넘겼다. 8시 까지 야근하기로 하고, 사무실 협력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했다. B씨는 늦을 경우 이렇게 협력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퇴근한다.
금요일, 월급을 받는 날이다. 129만 4천원이란 입금금액은 변함이 없지만, 100만원의 적금과 15만원정도의 보험금을 이체하고 나면 10만원이 조금넘는 돈만 남는다. 추석처럼 명절이나 여름휴가처럼 상여금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다반사다ㅠ
하지만 신입사원으로서 취업자체에 감사히 생각하며, 돈생각으로 절대 머리아파 하지 않는다. B씨의 좌우명은 '없으면 없는대로 살자 ' 이기 때문이다. 절대 빚지는걸 싫어하며 향후 주택문제로 대출받을 생각도 전혀 없다. 가끔 돈문제로 어려워하기도 하지만, 같이 사는 누나가 의류구매를 도와주고, 주말이면 피자나 치킨을 자주 시켜주기 때문에 행복하게 이겨낸다. 같이 사는 누나도 어느덧 짠순이가 되어 간다. 마트의 세제가격을 비교해보고 더 저렴한 인터넷 쇼핑을 활용한다. 지난번에는 화분 10개에 9천원을 주고 알뜰구매를 하기도 했다.
신나는 토요일, B씨는 등산길에 올랐다. 타지에서 와서 아는 친구도 없을 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와 힐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동네 뒷산의 높이 350m로 2시간이내로 왕복이 가능하기에 부담이 없다. 등산하는 날이면 간단한 차림으로 간소하게 오른다. 물은 입구 약수터에서 뜨고, 간혹 김밥을 준비해 하기도 한다. B씨는 약수물을 뜰때에도 항상 주의한다. 약수물은 계속 나오지만 옆 게시물에 보면 간혹 음용불가로 조사될때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달 수질검사에는 음용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동호회도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산도 아니기 때문에 B씨는 비싼 아웃도어를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늘 그렇듯 집에서 간단히는 입는 트레이닝복으로 산을 오른다. 어차피 정상에 서면 상쾌한 기분은 마찬가지이니까.. .게다가 아웃도어는 한번 등산할때마다 땀냄새가 베어 자주 세택해야 하는데, 대부분 고가라 세탁비가 많이 나간다. 이부분도 B씨가 비싼 아웃도어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이다. 얼마전 B씨는 집에서 블랙야크 바람막이를 받았다. 알고보니, 부모님 계모임에서 단체주문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계모임에서 치수를 재지 않고 구매하여 아버지께는 너무 컸던 것이다. 어머니는 비싼지 모르고, 단지 안맞아서 버릴뻔 했다고 하니, B씨로썬 깜놀 그 자체였다. B씨는 이 바람막이를 야외용으로 입는다. 외출후엔은 간단히 널어놓거나 방향제를 뿌리기만 하면 쉽게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창한 일요일, B씨는 누나와 극장을 찾았다. 먹고싶은 팝콘 콤보세트가 8천원이다. 하지만 B씨는 영화든, 팝콘이든 한번도 제값주고 이용한 적이 없다. 팝콘셋트는 우선 인터넷동호회를 통해 알게된 분들로 부터 할인쿠폰을 받아 2천원 할인+해피포인트체크카드로 추카로 3천원할인 받아 사용했다. 결국 실질적으로 B씨가 지불한 금액은 3천원인 셈이다.
영화는 전날 역시나 동호회를 통해 알게된 지인으로부터 예매를 받았다.
* 지금까지 저의 일주일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 B씨는 당연히 저고요...^^!!!
모두 알뜰한 일주일 되시길!!
첫댓글 아~부럽습니다. 그렇게 알뜰하게 좋은 습관이 잘 베어 있으시군요.^^*
절약하는것도 재밌어요. 무슨 게임같다는ㅋㅋ^^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절약마인드가 저와 비슷한 분이신것 같아 반갑다능^^
모든게 생각의 차이!! 행복하게 아껴요~^^
정말 유쾌하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즐거운 짠돌이 생활 많이 즐기세요!! ^^!
감사합니다!!^^ 더 행복한 짠돌이가 될게요!
존경스럽군요.퍼갈께요
부족한 글인데 감사해요^^
이 B씨 글쓴님이에요? ㅋㅋㅋ
저는 무슨 잡지책에 나온 거 읽는 줄 알았어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하핫^^
알뜰한 노하우 발견하면 또 쓸게요~^^!!
우왕 ~ 정말 멋지신데요... 제가 책을 좋아해서 책 욕심이 강해서 자주 구매하고 있는데요 그 금액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도서 이벤트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거 어케 하는건가요? 비법 전수 좀.. 글구 저도 KT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 요금도 만만치 않은데... 월 2만 9천원 가능한가요?
아, 그부분은 학생편으로 정리해서 다시 쓸게요^^
젊으신데 어쩜 그렇게 절약을 잘 하시나요
저금하는거 보고 놀랬어요..
타고나신 건가?ㅎㅎ
첫직장, 첫월급~^^ 그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을려고요^^
유용한 정보네요 ~~~~~^^*
대단 존경~~```
글솜씨 대단하세요..재미있게 잘읽고 한수 배워갑니다
대왕소금님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대빵소금님이시네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종종 글 올려주셔서 가르침을 전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모르는게 많아요^^ 노력 할게요~
절약 참 맛나게 하시내요.. 저는 님 나이에 멍때리고 있었겠지요.. 정말 젊으신데 꾸벅..
저는 돈없어서 할것 못하고 살았어요.. 하지만 지금 돈있어도 할것 못하고 살아요..
설레이는 것만하죠..그리고 가질수록 더 목표가 생겨서 절약하게 되는군요..
바지런히 종자돈 모으셔서 집도 장만하시고 또 모으셔서 좋은물건도 잡으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세요.. 그리고 글 마니마니 올려주세요 릴레이로..^
^^ 재미난 짠돌이 일상 기대해부세요~^^ 다음달 가계부 올릴 생각에 절약이 뿌듯합니다^^
정말 절약대단하세요 ! ! ㅋ
와 정말 알뜰 하시네요. 전 보통인데... 아직까지 포인트 적립과 사용은 못하고 있구요. 앞으로 해야 되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참 오늘은 대학교 근처의 미용실을 한군데 발견했어요. 동네 단골 미용실비용의 반만 들더군요. 머리 탄게 복원되면 거기로 갈까 해서요, 다행히 한번타면 가는 곳이라 ... ㅋ. 교통비도 별로 안들고요.
저는 머리 누나가 잘라줘요~^^;; 매번 1만 2천원 절약!!ㅋㅋㅋ
우와 글도 잘쓰시구 내용도 넘 좋아요 하루를너무 알차게 보내시네용ㅎ
내공이 내공이...정말... 님의 앞날이 궁금해집니다..대단하셔요^^
저도 열심히 습관화하도록 해야겠어요! 잘읽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