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다 부주의로 사진이 모두 날라가 버리고,이렇게 몇자 올리는 걸로 대신한다.
날라간 순간의 그 상실감이라니...사진이 없으니 선택의 여지도 없어졌다.
덕(德)이 넉넉하게(裕) 많다는 덕유산은 세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무주의 향적봉과 함양의 남덕유산 그리고 장수의 장수덕유산(서봉)이라 하겠다.
무주와 함양은 그렇다 치고 장수는 장수덕유산에 대하여 할말이 많다고 한다.
장수덕유산으로 고쳐 부르자는 것과 정상석의 위치도 잘 못(헬기장) 되었다는 것이다.
계북지역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우리는 이날 무병장수마을을 고향으로 둔 일행을 따라 수려한 청정계곡의 토옥동(土玉洞)을 탐방하게 되었다.
고향방문을 자축하면서 시설좋은 마을회관에서 지역 탁주와 돼지고기 수육과 상추쌈으로 걸쭉한 파티를 열게 되었고...
건강식품인 천마도 시식하게 되었고,또 마을 공동 영농조합도 보았다.
영각사를 들머리로 남덕유를 올라선 우리는 장수덕유산(서봉)을 경유 할미능선으로 내려섰다.
토옥동코스는 비법정탐방로여서 덕유교육원으로 하산을 계획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량은 덕유교육원으로 불러서 대기중이였다.
하산도중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내려선 곳은 덕산교였고...
만약에 토옥동계곡이 법정탐방로로 바뀐다면 오늘 우리의 이 수고로움이 훨씬 편리 해 졌을 것이다.
토옥동에서 물놀이하는 일행들을 제외하면 청정계곡의 넉넉함을 아무도 밟지 못하였다.
토옥동과 연계한 산행로가 허가된다면 휴가철 피서객과 등산인들로 인하여 지역민들의 특산물 판매와 이익에 상당히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
산행일시: 2010년 9월 1일 (흐리고 비)
산행코스: 영각사-남덕유산-서봉-할미봉능선-덕유교육원갈림길-덕산교 (5시간)
참고 : ※ 미답의 산행로 ↓
토옥동가는길: 35번 대진고속도로에서 덕유산 무주구천동IC로 나간다.
곧 만나는 갈림길인 "T"로에서 좌측은 무주방향이고,우측 장수방향으로 진입한다.
10여분이 지나면 큰 호수인 양악호 상류지역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다리를 건너 아스팔트를 따라가면 10여분 만에 송어양식장에 도착하고(주차장에서 600m거리),
송어양식장에서 임도를 따라 차량저지선을 통과하여 왼쪽으로 맑은 계류가 흐르는 길을 나란히 올라간다.
15분여 만에 임도가 끝이나고 철다리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면 월성재 방향이고,다리를 건너기 전의 우측계곡길이 양악폭포가 있는 길이다.
비법정탐방로여서 산길은 묵어있고,군데군데 홍수에 유실되어 있다.
"국립공원"이라 새겨진 하얀표석이 국립공원 경계 에리어임을 알려준다.
휴식년제로 묶여있어 원시림처럼 잘 보존된 계곡 상류에서 피톤치드 풍부한 덕유산의 氣를 마시고 내려온다.
철지난 피서철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토옥동계곡이 구슬(玉)처럼 흰빛으로 빛난다.
※ 아래 사진은 계북희망의 사진을 퍼 왔습니다.(내 사진은 날라가 버렸기 때문...)
토옥동 탐방도 계북희망을 통하여 하였고요,계북희망의 의견에도 동의 합니다.
양악호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기 전의 마을 표석.
하차한 후 30여분 걸어서 철다리에 도착.
월성재(계곡건너...)와 양악폭포(우측 계곡따라...) 갈림길.
국립공원 경계지점의 표석.(여러개의 표석이 있슴.)
양악폭포.
선바위.
장수덕유산.(멀리서 보면 마치 정상에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