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특집]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주최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국경 초월한 연대로 지구촌 가족 위한 ‘사랑의 걸음’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각국 외교관 등 5000명 참여해 성료
기후재난 피해 및 취약 15개국, 국내 취약계층 100가정 지원
푸른 물결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복판의 청라호수공원을 수놓았다. 5월 26일,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 티셔츠를 입은 5000명의
인파가 오전 10시경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호수공원 입구를 지나 야외음악당에 들어서니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자리를 펴고 있었다.
유모차를 끄는 신혼부부부터 갓난쟁이 손주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은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세대를 아울러 나들이하듯 나왔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구촌 가족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돕기 위해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개최한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 현장이다.
“우리는 이 지구촌 안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 인류는 서로 돕고 응원하고 격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번 가족걷기대회는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함께 모여 더 큰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좋은 기회입니다.”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더불어 ‘함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12개국 외교관 함께
축하무대를 펼친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이 동요 메들리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번 걷기대회는 가족·이웃과 함께 걸으며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가족을 돕고,
환경보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취지로 열렸다.
이를 통해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파키스탄·모잠비크를 비롯한 기후재난 피해 10개국과 키리바시·솔로몬제도 등
기후변화 취약 섬나라 5개국, 서울·인천의 기후위기 취약가정 100세대를 위해 총 3억원을 지원했다.
더불어 몽골 어린이 의료비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도움을 포함해 위러브유는 올해 우크라이나·르완다·
방글라데시·콩고민주공화국·요르단·이라크 등 34개국 난민·이재민 구호 등에 8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날 현장은 국가, 언어, 민족을 초월한 연대와 화합의 공간이었다.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에콰도르 대사대리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공관차석, 시에라리온 공사, 페루 이등서기관, 몽골 부영사 등 12개국 외교관과 각계 인사,
위러브유 인천·경기권 회원과 시민 등 50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배우 김성환, 가수 윤태규와 이승훈 등 위러브유의
복지행사에 빠지지 않는 선행 연예인들도 함께했다.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1부 기념식에서 축사에 나선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위러브유가 전 세계를 위해, 모두의 평화를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하는 것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은 ‘위대한 사랑은 단숨에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는 동안 한 걸음 한 걸음의
땀방울이 쌓인 것’이라며 “길이 보이지 않으면 찾고, 없으면 만들어가며 지금까지(걷기대회로) 지구 14바퀴 넘는 길을
함께 걸어 이 자리에 왔다. 참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위러브유의 행보를 호평했다. 배준영 국회의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전도 답지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복지행사로 20여 년간 희망을 전해온 위러브유의 오늘 행사를 축하드린다”고 했다.
장길자 회장의 “출발!” 선언으로 2부 걷기대회가 시작되자 마칭밴드의 힘찬 연주와 함께 참가자들이 걸음을 내디뎠다.
플라워2교를 지나 청라로즈가든과 호수남교, 플라워3교를 거쳐 야외음악당으로 돌아오는 1㎞ 구간이 녹색 티셔츠를
입은 행렬로 넘실거렸다.각국 외교관들은 선선한 날씨와 한국의 아름다운 봄 풍경 속에서 가족과 걸으며
추억을 쌓았다.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걷기 코스 중간에는 청년 회원들이 준비한 환경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No 일회용품’ ‘매일 메일 비우기’ ‘플러그 뽑기’ 등 실생활 실천방안을 담은 손팻말과 청년들의 열정 어린 모습이
환경보호 의지를 북돋웠다.
1회 걷기대회부터 아이들과 참여했다는 김재식(53) 이혜경(51) 씨 부부는 “인천에 이사 온 지 5개월가량인데
마침 걷기대회 소식을 듣고 기쁘게 왔다”고 했다.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건강해지는 힐링의 기회”라면서도
“지구 반대편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위로가 되어 힘내시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인도네시아 유학생 아쿵 위요노(26) 씨는 “인도네시아도 기후재난이 많다.
봉사에 관심 있어 참여했는데 내 생각과 일치하는 행사였다”며 “어려운 시대에 위로가
되는 ‘어머니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봄향기 맡으며 추억 쌓기, 환경사랑 체험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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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감동시킨 ‘어머니 사랑’의 힘.
걷기대회로 ‘사랑의 나비효과’ 기대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와 함께 위러브유의 연례 복지행사다. 2002년 서울 남산에서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해마다 꾸준히 열렸다. 올해까지 총 24만5300명이
참가해 57만6690㎞를 함께 걸었다. 지구 둘레 14바퀴가 넘는 거리다. 이를 통해 질병, 재난, 빈곤 등으로 고통받는 32개국
세계인을 도왔다.
‘지구촌 가족들에게 어머니 사랑을 나눈다’는 일념으로 30년 가까이 복지활동을 이어온 위러브유에 격려와 지지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20년 넘게 함께해온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은 “사회가 혼란해지고 이웃이 소외되며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이 방황하고 있다”며 “이런 때 어머니 사랑으로 다시 가족이 뭉치고 온 사회가 남에게 베풀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위러브유를 통해 희망을 본다”고 전했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출처: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9861
너무 감동적인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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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세계 재난 가족들을 돕기위해 마련된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뜻깊고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위러브유의 앞으로의 모든 활동들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국제위러브유 사랑의 걸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과 용기와 나눔을 선사합니다.
위러브유에서 국제적으로 가족걷기대회를 청라에서 하셨네요~ 너무 멋집니다.
인천 청라에서 진행된 제 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통해서 어렵고 힘든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후위기를 겪고있는 지금~ 가족걷기대회로 희망을 전해준 위러브유 멋집니다 ~
매년 걷기대회로 사랑을 나누는 위러브유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