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혜의 기원은 언제인가(잠8:22~31).
29절.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때에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한계”는 히브리어로“호크”인데“제한된 것, 지정된 것, 즉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모든 율법을 말한다.
“정하여”는 히브리어로“숨”인데 일반적인 뜻으로“두다, 배치하다, 놓다”또는 특별한 뜻으로 특정한 곳에“두다, 배치하다”을 뜻한다.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명령”은 히브리어로“페”인데“불다, 흩뜨리다”을 뜻하는“파아”에서 유래한 것으로“말하다, 명령하다, 지시하다”을 뜻한다.
“거스리지 못하게 하시며”는 히브리어로“아바르”인데“지나가다, 건너가다, 넘어가다”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법을 파괴하다, 법을 어기다, 버리다, 치우다”을 뜻하는 것으로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도록 하셨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말은 바다가 그 경계를 넘어 땅에까지 이르지 못하게 하셨다는 의미다(욥 38:8, 시104:9, 렘5:22). 또한 노아 홍수 당시 온 육지가 남김없이 물로 뒤덮였던 사실을 염두에 둔 표현인 듯하다(창7:19,20).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기초”는 히브리어로“모싸드”인데“설립하다, 세우다, 창시하다, 구성하다, 제정하다, 만들다”을 뜻하는“야싸드”에서 유래한 것으로“밑바닥 기초”을 뜻한다.
이말은 땅이 어떤 기둥에 의해 떠받쳐져 있다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관념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이러한 용례는 성경에서 자주 등장한다(욥38:4, 시24:2, 82:5. 104:5, 사51:13, 렘31:37).
30절.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여기서“내가”는“지혜”을 의인화 한 말이다.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이말은 지혜가 창조자 곧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동역자라는 사실을 말한다.
“창조자”는 히브리어로“아몬”인데“발견하다, 쌓다”을 뜻하는“아만”에서 유래한 것으로“직공, 건축가”을 뜻하는데 하나님, 그리스도 에게만 쓰였다.
즉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탁월한 창조 능력을 드러내 주는 말이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흠정역은“그분의 기쁨이 되었고 항상 그분 앞에서 기뻐하였으며”라고 번역했다
즉 이말은 지혜가 자신의 창조 사역을 통해서 스스로 기뻐하였다는 의미이다.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는 상반절과 병행을 이루는 구절로 이 역시 지혜가 창조 사역 자체와 그 창조물들로 인해 스스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31절.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는 히브리어로“테벨”인데“생산하다, 산출하다, 결실하다”을 뜻하는“야발”에서 유래한 것으로“비옥한 땅, 즉 사람이 거처할 거주지”을 뜻한다.
“즐거워하며”는 히브리어로“샤하크”인데“웃다, 호의로 미소를 보내다, 노래하다, 춤추다”을 뜻한다,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인자들”는 히브리어로“붉다”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사람, 인간, 범인, 인류, 남자”을 뜻하는“아담”과“짓다, 세우다”을 뜻하는“바나”에서 유래한 것으로“아들, 자식”을 뜻하는“벤”의 합성어로“사람(아담)의 아들들”을 뜻한다,
이 말은 신성(하나님의 아들, 마4:3, 눅1:35)과, 인성(사람의 아들,마8:20, 눅18:8, 요6:27))을 겸비하신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인간이셨던 예슈아께서 특별히 자신의 인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셨던“사람의 아들(개역 성경은 인자)”란 용어와는 다른 의미로서,
곧 여느 사람과 다름 없이 세속적인 인성에 젖어 사는 사람(아담)들 가운데서 더하여 새로이 되는 인자들(거듭나 장성 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처럼 지혜는 최종적으로 자신의 창조물 중 가장 탁월한 존재인 인자(사람의 아들)에 대한 기쁨의 표현으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동역하는 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기뻐하다 εὐδοκέω [유도케오]~~~~~~~~~~~~~~
< 기뻐하다(마3:17, 눅3:22, 고전1:21), 기쁘다(롬15:26), 원하다(고후5:8), 좋게 생각하다(살전3:1), 좋아하다(살후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