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장맛비로 기분은 끌꿀하고, 여기저기 축축한 습기와 그 냄새 풍기는 옷을 갈아입는 일상이 지속된다면 - 아, 생각조차 하기 삻어요. 그레도 간간히 비 쉬는 동안 중랑천변과 시립대 뒷산, 그리고 산스장와 팍스장(공원헬스장)을 찾아 땀을 흘리고 있지요.(이마저 안하면 저울이 제 몸을 싫어할 지도 몰라요)
* 그러다 곁사람에게 '이슬비, 가랑비, 보슬비, 안개비, 실비, 여우비, 는개, 단비, 소나기( 소낙비?) 참 말도 가지가지인데... 어찌 구분하지?' 물었지요. 그저 씩 웃고 답을 안하니 나누기가 어렵다는 거겠지요. ㅎㅎ
* 있으라고 오는 비는 이슬비, 가라고 오는 비는 가랑비, 보슬보슬 보석처럼 내리는 비는 보슬비, 실처럼 내리니 실비, 안개비 보다 좀 더 굵은 건 는개다. 근데 안개비《는개《이슬비라네요. 보슬비는 가늘고 성기게 조용히 계속 내린대요. ㅋ 아 복잡하다.
* 비가 아런 잡념에 빠지게 하네요. 한 번 뜻을 살펴보니 우리 고유어는 참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구요.
*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지내시구요. 비가 내리려는지 또 꾸물거리네요. 꾸벅.
첫댓글 비의 종류가 그렇게 많으며 나름 의미가 있는지 몰랐네요
사진 실력이 거의 프로 수준 입니다
좋은 글과 멋진 사진 잘 보고 가네요 ㆍ감사
무우수님을 저울이 싫어하면? 많은 사람들은 어쩌라고요
빗물에 떠내려 가지않게 조심하시구 건강히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