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공평하단 소리가 맞는것 같아요~ㅎㅎㅎ
그 미모에 하얀피부 거기다 날씬까지 했으면 저 더러 약 올라
어쩌라구^^
통통하신 모습이 되려 더 다정다감의 원천이더구만요^^
그런데 여기서 뵐때 보다는 많이 달라져 있었음?????
푸하하하
부천에서 만나던 날 많은 얘기 못 나눠 섭섭~
어른들(?) 앞에서 주절주절 수다 떨기도 그렇고
가만히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앉아 있었더니
굿잘님 그런 절 보고 하시는 말씀이...
서귀포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 내가 말 잘하는 줄
잘못 안 것 같다고 글하곤 틀리게 어눌한 내 모습에
호호~ 거리셨죠?
생맥주를 홀짝 거리는 내 모습 보구선
"야~ 장족의 발전이다"라고 안 보는 척
볼 건 다 보고 계셨고...히히히
부천에서 밝은 모습으로 반가이 맞아 주셔서 고맙고
여행 짐 꾸리기도 바쁜 시간에 나와서
끝까지 곁에 남아 절 집까지 바래다 줄려고
걱정해 주셔 죄송했고 또 감사드려요
무사히 돌아오신 굿잘님...몰러~ 크흐흑
쌈하다 울엄마 현장에 나타난 것처럼 어찌나 반갑고 서러운지
빨리 여독 푸시길 바래요
그럼...
추신: 환님이랑 다시 또 한 잔 하러 어디 들어가신 건
아니시죠? ㅎㅎㅎ 적당히 해요~ 적당히...
--- [maildong_rainbow@y...] "k312kr" <k312kr@y...> 작성:
>
> 민님?
> 무사히 귀가 하셨다니 반갑습니다.
> 나들이 잘 하셨는지요?
> 어려운 걸음이셨을텐데,,
> 아무런 도움도 못드려 죄송 하옵니다.
> 언제 다시 기회가 있으시다면 시간 많이 갖고 오세요.
> 육지관광 책임지지요.
>
> 단점 없는 완벽한 사람은 도리어 매력 없는 것 아닙니까?
> 약간의 실수를 너그러이 봐 줄수 있는 아량을 가지신 분이라
> 사료 됩니다.
> 슐이란, 원래 그래요.
> 도가 조금지나치면 이성을 마비 시키죠.(흔히 필림 끊킨다고 하죠.)
> 술 드시는 분 이면 누구나 경험 했으리라 봅니다.
> 고백님 또한 전혀 조그마한 악의도 없었으리라 봅니다.
> 조금이나마 실수나 잘못을 했다면 이유나 조건 없이 무조건,
> 사과 할수 있는 당당한 마음.
> 상대의 실수를 나의 입장에서 이해할수 있는 너그러움.
> 삶을 사는데 누구에게나 필요한 요소들이 아닌가 합니다.
> 제가 참견할일이 아닌것 같아 침묵 했습니다만.
> 이젠, 그만 좋은 모습으로 돌아 왔으면 하는 바램에서
> 몇마디 건방진 말 해 봤습니다.
> 민님이나 고백님,
> 불쾌 하시다면 용서 하시구요.
> 비록 사이버상이지만,
> 어느 집단이나 이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이 없다면
>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허울뿐인 집단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 저보다 잘 아시리라 여기기에 이만 하렵니다.
> 보다 더 좋은 관계을 유지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 드린 말 입니다.
> 두분,,,
> 마음 같아서는 두분 모시고 한잔 하고 싶은데,,
> 워낙 멀리들 계시니, 이또한 마음 뿐 입니다.
> 항상 행운이 가득 하시고 행복 또한 가득 하시길 바라며
> 늘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환님!
여행 다녀온 장소랑 경로등등 내 건망증도 있고 해서
잊어 버릴까봐 서둘러 여행기 올리고 이제야 답신 드립니다.
세월이 약이 아닐까 하옵니다.
고백님과 저 여태까지 그런 식으로 폭탄멜 터트리고 해체하고
다시 수리해서 터트리고 뭐 그런 순번을 밟았으니까요
걱정 많이 하지 마세요
어느 분처럼 흰머리 늘어요
그리고 환님이 올리 신 글 읽고 코 끝이 찡해 무진장
혼난거 아세요?
팔순 할아버지에게 손녀 심정되어 일장 훈계 먹은 후
위로 받은 사람 없어 서러운 맘 아세요?-,-;;
더우기 글 중엔 고백님 나무라는 소리보다 절 나무라는
소리가 많은 것 같아서 왕 삐지기 일보직전인데
거기다 할마씨라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시질 않나-.-;;
그래놓고 술 한잔에 기회되어 올라오면 관광 책임진다는
병 주고 약 주는 격의 심술환님!!!
환님에게 은근한 심퉁 있는 것 같다는 예감 역시 틀리지 않았네요
부천에서 저희들 위해 고생하신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프지 않은 min 물러 가옵니다.
저 요즘 제목다느라 무지 애써요
부드러움속에 오히려 엄격함이 있다는거..아세요?
전 가끔 똑 하고 부러질 뿐 속은 오히려 여려요
어쨌거나
굿잘님 반가워요
님이 오시니 글도 속속 올라오고
제가 멜동 문열고 있는사이에도 속속 올라오는 글들이
여왕님 오심을 추카하는듯...
여행은 즐거우셨는지..파리의 하늘밑
칼바도스라도 한 잔 하셨음직한데...
그리고 민님!
책한권 내셔도 될듯
기행문이 어쩌면 그리 달필이실까
그 많은 생각 글로 푸시느라 말은 아끼시나봐
예전의,
아주 예전의 나를 보는듯
새삼스러워지네요
민님모습이 낯익었던것도 아마 그 탓(?)
다시 그리워라 수줍은 소녀 민님...^^*
스마일님!
다소의 어두움조차
그래도 멜동에서 가장 많이 저와 닮은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님이 오시든 아니오시든
제가 많이 님을 좋아한다는거..아실까?
요즘은 처음의 그 빛나는 윤기가
생기를 잃고 시들한듯
님의 재능이 아까워요
모름지기 그릇은 반짝반짝 닦아야 윤이 나는 것임을...
멜동에서 다시 윤을 내봐요...한번..
님이 내는 빛깔을 좋아하는 님들 저말고도 아씨님,장진님(요즘은...)
말고도 말없이 많이 지켜보고 있음을 아시는지...
영종 오실때
우리 같이 그 카페한번 안갈래요?
보고싶어라 베일속의 우리 여왕님...^^*
신비님!
아직도 여행중이신가요
이제쯤 잘 다녀왔다는 인사라도 올릴법한데...
부천모임땐 신비님 안와 섭했어요..ㅎㅎ
추석님!
심술만 있으신줄 알았더니 그윽한 글도 주시고
그 향기 매우 좋습니다
환님!
민님께 시비걸다 혼나시고도
자꾸 낭군편들면
저두 거국적으로 여자끼리 편만들거예요..ㅎㅎ
사실 모닥불같은 이미지의 환님이 전 좋걸랑요
때때로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나,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묻곤 했습니다.
나는 왜 여기에 와 있나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이 이것이었나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나는 그토록 많은 것을
뒤로 미루고 옆으로 밀어놓고
그도 아니면
훗날 어디선가 만날 것을 약속하며
여기 이자리까지 뛰어왔던 것이 아닌가
아니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잊혀진 나를 그리워 했습니다.
어쩌면 나를 찾아간다고 믿었던 그 긴 여정은
끊임없이 나로부터 떠나는 나그네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더 미룰 것도 없습니다.
더 기다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나를 찾아가기로
그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 미루었던 일
것을 찾아가는 출발이어야 하겠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오는데...
그런데도 우리는 기다립니다.
비 오고 바람 불고 눈 내리다 개이고
꽃피던 자리에서 열매가 익어가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들...
생각하면 눈물 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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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2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8/21 (수) 0:07am
제목: Re: 커피한잔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제 말은 그런 거 갖고 속상해 마시라구요..
잘 보면 그 쯤은 다 알 수 있네요.
벅스의 원 헌드레드 퍼센트 잘못임을..
근데 전 조금 미안해지지만서도 재미있는 거 있죠.
왜냐구요?
개인 메일로도 무지개동산 글이 들어오도록 되어있는데 보니까,
세상에 키브님이랑 환님이 벅스에 가서 무진장 놀아제끼신 게 한 눈에
보여서리...(정말 히히히), 백오십통 뭐 그렇게 글이 들어있다길래
전 또 웬일인가 싶어 우리 님들이 글도 많이도 올리셨구나~ 하면서
일일이 업어 드릴려구 했더니만, 거즘 우리 환님이랑 키브님이 무슨
내기하듯이 벌려놓은 일이었다니까요..(여기서도 진짜 하하하!)
와...정말 재밌다..거기에다 환님의 다소 일그러진 얼굴 모습이랑,
어느 걸 먼저 폭파시킬거냐며 흥분하신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오! 재미는
배가되고 있음을 아실랑가 몰라요..
저 하하거리며 웃는다고 너무 미워마시길..
그냥 같이 웃으세요, 환~님~
님의 실수가 절대로 아님을 다 아는 터이니...(이번엔 호호호!)
4523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8/21 (수) 0:34am
제목: 아까 저녁 7시쯤 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그냥 뻗었어요. 갑자기 눈도 침침해지면서 몸을 못 가누겠더군요.
많이 걷지도 않던 사람이 발에 물집이 생길만큼 걸었구, 시차다 뭐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생각컨대 깊은 잠을 한 번도 못 잔 거 같음,
여행하는 동안 내내)
투데이님의 맑은 시를 끝으로 감상 잘 하구 그리고선 비실비실 안방으로
걸어들어가 곧바로 잠의 나락으로 빠졌다가..
아들녀석이 귀엣말로 `엄마 배고파요' 하고 속삭여 주어서 다시 깨어나
또 비실거리며 밥을 짓고 저녁을 차려주고..
TV 좀 보다가 `고백'이란 드라마가 그럴듯한 제목이랑 걸맞지 않게 매우
싱겁게 끝나버리는 현장을 목격했구요..
유일하게 보던 드라마였는데, 에구 싱거워라, 도대체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야한 장면 많다고 욕먹어가며
강행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겨우 제자리찾기 아니면 제자리 돌려놓기
정도로 마무리를? 하기사 그런 드라마류에 기대하는 자체가 잘못인가요?
난 또 유인촌이 오랫만에 나오길래 뭐 좀 하나 했는데..
이거 역시 혹시나가 역시나로..
정님, 키브님, 민님..
그날 잘 들어가셔서 무엇보다 다행이구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반가웠어요! 그리고 민님 끝까지 바래다 주셔서..
사실 그 다음 날 비행기 안에서도, 파리 도착해서도 내내 님들 걱정을
달고 다녔답니다. 어린아이도 아니니 알아서 너무들 잘 하실텐데도,
특히 낯선 곳에서 용감무쌍하게 택시타고 오신 민님..
민님도 이것저것 가신 데도 많구 보람도 느끼셨으니 두 공주님하고
좋은 여행이 된 것 같아서 안심이 되네요..
역시 그 날 어렵사리 만났지만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환님하고 따로 2차 가지 않았냐고 물으셨나요? 민님?
정말 그랬더라면 좋았을 걸, 이제와서 후회가 되네요.
바쁜척하며 막 뛰어가버려 황급히 꼬리를 감춘 게..
그 꼬리 여덟게 반인 거 한꺼번에 감추느라고 힘 좀 썼지만..
히히 (엉, 그러고 보니 오늘은 오랫만에 들어와서 계속
히히 거리고 있네요..나사 하나 빠진 거 아이가, 나도 모르겄네)
마린님이 어디 가셨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고..
엉? 이젠 또 화이트님이 굿잘의 출국과 더불어 잠잠하시네요.
화이트님도 나이트 출현에 강자이시니 요시간쯤 한 번 불러보면
혹 안 나오실까...
민님 오시는 날, 사실은 화이트님께도 전화 올렸었는데, 핸드폰이
꺼져있다고 해서 연락을 못 드렸어요. 사시는 곳이 서울이시라
가능하시면 한 번 나오시라구, 민님 모습 한 번 보시라구
할 참이었는데..아쉽게도 그리 되었네요.
그것 땜에 잠수하신 건 아니시죠?
신비님이 또 가족여행 출발이라 참석 못하시구..
화이트님, 또 담에 제주 출장 기회 있으시면 1대1 컨텍하세요~
민님도 싫어하지 않을 걸요. 아니 오히려 그 반대일걸요.
제가 두 분 연락처를 동시에 아니 저를
통하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호호 공짜론 안 된다고 말할까요?
두 분 약오르시게?
저도 나름대로 약올리는 덴 한 수 한답니다.
하하하 또 그렇게 웃고 있답니다.
싱겁기론 그 누구도 따를 자 없을 듯 합니다, 오늘 밤만은.
4527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8/21 (수) 1:48am
제목: 그리고 님들..파리여행 잠깐 스케치 정도만..
안녕하세요? 님들..아까 했지만 또 한 번..
제가 없는 동안도 계속 나와주시고 아름다운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님들 염려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닌 곳은 많았지만 게으르고 성격이 꼼꼼치 못하여
어디 메모하는 습관도 없고 해서 고백님이나 민님처럼 여행기를
쓰지는 못하겠어요. 외국여행은 많이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처음도 아니어서 별다른 감흥을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글쎄요, 워낙 유명세라는 게 있으니까 거까지 갔는데 루브르박물관이나
베르사이유 궁전 정도는 필수코스라서 다리 아프도록 두 곳을
돌아다녔구요..굳이 말하지면 왜그렇게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불러쌓나 했더니만 진짜 그 모나리자 그림을 보니(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접근하기도 쉽지가 않았음) 그 신비로운 미소하며 오묘한 색채하며..
미술책에서 사진으로 볼 때와는 천지차이라고나 할까요..
미로의 비너스도 마찬가지였어요. 수많은 플래쉬가 터지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었지요. 그 유명세를..역시 접근이 용이치가 않아 무진장 인파를
뚫고 들어가야 했어요. (그럴 때는 한 몸무게가 도움이 좀 돼요!)
베르사이유 궁전/정원도 워낙 방대해서 스케일면에서 좀 압도한다고
봐야하나 어째야 하나..옛날 세도를 부리던 왕들이 어찌 더이상 해볼 수
없는 경지에까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것까진 좋은데, 그 선마저 왕창
벗어나 오직 오만과 방자함으로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수많은
수탈로 선량한 그들을 괴롭히고 ..그 백성들이 거꾸로 들고 일어나는 건 어
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이런 걸 두고 인과응보라 하나요?
그 끝도 없는 권력 또한 세월 앞에선 한낱 먼지 낀 그 무엇처럼 퇴색되어
가고, 어찌보면 흐르는 세월 앞에선 만민평등이란 평범한 진리마저
누구나가 깨닫게 되는..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도 되고 그랬어요.
그 외에 유명한 에펠탑, 콩코드광장, 개선문, 샹젤리제거리, 노틀담사원
등등, 다 거기가 거기 모여있어서 시내 관광버스를 탔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며 편리하게 볼 수 있었어요.
어디 여행사를 끼지 않고 그냥 우리 가족끼리만 돌아다녀서 오붓하고
더 좋았죠, 뭐..평소에 아이들하고 아무래도 직장 다니느라 시간적으로
좀 소원한 감이 있으니까 그걸 해소하는 방향으로 느릿느릿
돌아다닌 거죠. 가끔씩 아들녀석 얼굴에 뽀뽀도 해가며 사람구경,
거리구경, 집구경 또 한 무리의 아베크족들구경 그런 거 해가며..
그들이 흔히 말하는 원조 cafe에서 식사랑 차도 들어가며...
쎄느강 주변을 함께 어슬렁거리며, 줄리엣 비노쉬가 열연했던 `퐁네프다리
의 연인들' 그 퐁네프다리 벤취에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놀다 왔어요.
에이, 근데 물맛도 우리가 훨씬 좋구 사먹는 물인데도 거긴 약간
찝지름한 맛이 들어 있었음, 물론 상표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요..
그것만 보아도 우리 나라 좋은 나라예요. 그렇죠?
4530 발신: jytw123 <jytw123@yahoo.co.kr>
날짜: 2002/8/21 (수) 9:57am
제목: 정님!! 해병대 마린님,신비님 좀 불러 주세요.
정님.
이제 추석이 꼭 한달 남았는데 저 높은 곳에 계시는 무지개 마을
산 할아방께서는 헌병은 엿장수가 왕이래요.
하오니, 진짜 해병대 좀 불러 주세요.
아마 해병은 엿장수도 꼼짝 몬할것 입니다요.
추석님 !!!
저 오늘 조금 있다가 골프 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샷이 지대로 될런지 걱정입니다.
그동안 너무 웅크리고 앉아있어서 쪼루가 나지 않을런지.......
또는 제주도에서 몰아친 회오리 바람 불어서 오비는 나오지 않을런지....
하여턴, 디게 걱정하면서 출발합니다.
어쩌면 , 신비님이 나와서 신비한 바람으로 제주도 돌풍을 막아 줄런지...
추신 : 샛민님께 ( 아직은 좀 불안해서 복합이름 사용)
1.딸래미 수연이는 케익과 선물 디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2.그런데 덧붙이는 말이 좀 이상해서...
"아빠, 아빠 제주도 친구 아줌마에게 찐자로 아줌마라고 불러야 돼.
언니라고 부르면 안돼. 언니 같았는데....... "
3.그때, 아들놈이 왈 " 누나가 그 아줌마에게 언니라 부르면 그럼 난,
아빠를 형 이라고 불러야 돼 !! " 요런 말들이 있었습니다.
4.샛민님의 서울 상경기... 역시 대단합니다. 저는 절대로 맞수 아닙니다.
.
.
오늘은 요기 까지만 '고백"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우체국이 있다
나는 며칠 동안 그 마을에 머물면서
옛사랑이 살던 집을 두근거리며 쳐다보듯이
오래오래 우체국을 바라보았다
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체국은
문 앞에 붉은 우체통을 세워두고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였다
우체국이 한 마리 늙고 게으른 짐승처럼 보였으나
나는 곧 그 게으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이곳에 오기 아주 오래 전부터
우체국은 아마
두 눈이 짓무르도록 수평선을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리하여 귓속에 파도 소리가 모래처럼 쌓였을 것이었다
나는 세월에 대하여 말하지만 결코
세월을 큰 소리로 탓하지는 않으리라
한번은 엽서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다가
줄지어 소풍 가는 유치원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내 어린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우체통이 빨갛게 달아오른 능금 같다고 생각하거나
편지를 받아먹는 도깨비라고
생각하는 소년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소년의 코밑에 수염이 거뭇거뭇 돋을 때쯤이면
우체통에 대한 상상력은 끝나리라
부치지 못한 편지를 가슴속 주머니에 넣어두는 날도 있을 것이며
오지 않는 편지를 혼자 기다리는 날이 많아질 뿐
사랑은 열망의 반대쪽에 있는 그림자 같은 것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삶이 때로 까닭도 없이 서러워진다
우체국에서 편지 한 장 써보지 않고
인생을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또 길에서 만난다면
나는 편지 봉투의 귀퉁이처럼 슬퍼질 것이다
바다가 문 닫을 시간이 되어 쓸쓸해지는 저물녘
퇴근을 서두르는 늙은 우체국장이 못마땅해할지라도
나는 바닷가 우체국에서
만년필로 잉크 냄새가 나는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긴 편지를 쓰는
소년이 되고 싶어진다
나는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사랑을 한 게 아니었다고
나는 사랑을 하기 위해 살았다고
그리하여 한 모금의 따뜻한 국물 같은 시를 그리워하였고
한 여자보다 한 여자와의 연애를 그리워하였고
그리고 맑고 차가운 술을 그리워하였다고
밤의 염전에서 소금 같은 별들이 쏟아지면
바닷가 우체국이 보이는 여관방 창문에서 나는
느리게 느리게 굴러가다가 머물러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아는
우체부의 자전거를 생각하고
이 세상의 모든 길이
우체국을 향해 모였다가
다시 갈래갈래 흩어져 산골짜기로도 가는 것을 생각하고
길은 해변의 벼랑 끝에서 끊기는 게 아니라
훌쩍 먼 바다를 건너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때로 외로울 때는
파도 소리를 우표 속에 그려넣거나
수평선을 잡아당겼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나도 바닷가 우체국처럼 천천히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안 도 현>
아마 지금쯤 오류역에선 꽃들이 서로 시샘하며 울긋불긋 가을 앞으로
행진하고 있을 거예요. 역장이 누군지 궁금해지는 곳이기도 한데..
내일 출근할 때는 열심히 쳐다보며 그 곳에도 일등으로 와 있을
가을의 냄새를 맡고 싶어요..
온갖 색들의 백일홍, 키작은 해바라기들, 사루비아, 맨드라미 위에도
나른한 가을의 햇살이 여과없이 떨어지겠지요.
아 그러고 보니..그 동안 달라진 풍경이 또 하나..
아파트 마당 곳곳에 빨간 고추를 말리는 풍경이 한층 가을 곁으로
우리들을 데려갑니다. 하늘엔 빨간 고추잠자리도 날겠지요..
조금 더 시간이 흘러 햇살이 다소 가라앉으면 산책삼아 동네 한 바퀴라도
돌아야 할까 보아요.
때론 빠른 세월 앞에 망연자실이지만 그래도 한숨만 쉬지 말고,
그 반대로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 쪽에서 먼저 다가오는 계절에 손짓하는
날들이 되고 싶어요.
님들이 두런두런 벌써 다가오는 가을을 이야기하시니 제 마음도
한층 그 곁으로 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