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못자리하느라 고생했다
일꾼이 여기 저기서 돕는다고 스물한명이나 모여서 했다
너무 고맙고 즐거웠지만 나이탓인지 힘듬은 어쩔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보상으로 나들이를한다
계획엔 없었는데 아침에 갑자기 한바퀴 돌고 오자고 한다
가까운 모곡 쪽으로 가끔씩 돌고 오기에 그런가 했는데
우리 긴 터널 한번 나갔다 오자 한다 양양터널???
자동차 뒷자석엔 어제 일하던 비닐 흙묻은 옷 연장 등을 그냥 싣고 출발~~~
무작정 고속도로로 들어서고 아주 가끔은 속초로 다녀오곤 했기에
잠깐 티비에서 본듯한데
외옹치항이 치장 하던데 그리로 가자고 네비를 그리로 맞추었다
고속도로비 4900원
도착하니
아직 미완성이라 주차장도 화장실도 음식점도 미비했지만
외옹치항 바닷길 산책로는 정말 좋았다
늘 바다가 보고싶어 다녀가지만 빈 해수욕장에서 한참을 머물다 갔는데
방부목으로 길을 바닷가로 길을 만들어 정말 좋았다
아~ 좋다 그냥 좋다
가슴이 뻥 뚫리는듯 심호흡을 한다
경치만 찍기에 그래서 늘 옆지기가 모델이 되어준다
멋진 옆지기ㅋ
평일인데도 광관객이 정말 많다
주차장은 아직 요금은 받지 않지만 관광버스도 서있고
하지만 화장실만큼은 잘 준비하고 가야한다
둘레길을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돌고 오니 한시간이 걸린듯하다
철조망을 모두 걷지않고 관광객을 위해서 남겼단다
예전엔 군사지역이라고 출입을 금지시켯고
지금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열고 출입을 통제한다고 한다
보초병들이 돌던길인듯
흙이 나온 곳은 야자수 나무인지로 발을 엮어 깔아있고
바위위는 앵커를 박고 방부목으로 마루를 놓아 멋있는 길을 만들어 두었다
셀카로 살짝
늙어가면서는 사진찍기를 싫어하지만
경치가 너무 좋아서
우리 셀카 하나 찍어요 하고 청했다
눈아래의 주름은 썬 그라스로 조금은 감추고 ㅋㅋ
예전 군인들이 지키던곳
여기도 그대로 보존하고 관광객을 맞을듯
멀리보이는 롯데 호텔
여기는 이상하지만 호텔이 나온거라
가슴을 확 트이게하는 바다
또 파도소리
알뜰한 한 주부는 아래에 내려가서 미역을 봉지가득 주워담아서 나온다
우리는 나들이가 이렇다
막 달려가서 점심먹고 또 막달려온다
오면서 사료공장 들려 소 사료 사서 싣고
농협들려 옥수수 포토할 상토 사서 싣고
막 달려와서 소 밥주고
이렇게 저녁에 찬양연습 시키려 교회에 달려간다
이런 나들이라도 또 파도소리 생각나면
막달려 갈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