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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계곡 산행
해마다 이맘때면 신록이 밀려 나옵니다. 연한 새 잎 상처 흔적이 없는 싱싱함 인간의 생애라면 10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무처럼 저도 1년에 한 번씩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삶은 무쏘처럼 혼자가는 것이죠. 옳고 그름과 진리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진실로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언제가 책에서 읽었던 구절이 생각납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신록과 물소리, 새소리와 함께한 산행입니다. 백무동 → 한신계곡 → 가내소폭포 → 한신폭포 → 세석산장 → 촛대봉→ 연하봉 → 장터목 → 참샘 → 백무동 주차장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7시간(15.7km) 소요되었습니다. ▒ --------------------------------------------------------------------------- ▒ 국립공원 지리산 들머리인....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입니다. 백무동야영장 아래로 만개한 철쭉이 역광을 받아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등로에 들어섭니다. 1차 목적지인 세석산장까지는 6.5km 첫번째 만나는 안부까지 등로는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계곡은 보이지 않으나 까랑까랑 물소리가 들려 옵니다. 조금씩 고도가 높아 질 수록 나무들의 키는 훌쩍크고 등로는 돌길로 변화기 시작합니다. 해발 650m에 있는 첫나들이폭포 입니다. 이른아침 부드러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폭포수와 까만 암반 구석을 차지하고 예쁜꽃을 피어낸 철쭉꽃이 이곳에서 한나절 머물기를 유혹합니다. 이름이 예쁜 첫나들이폭포를 지나면 철재 다리가 계곡을 연결해 주고 있으며 다리를 지나며 계곡을 보면 세찬물살에 제몸을 내어주고 둥근공처럼 변해버린 암반에서 억만년 세월이 함께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계곡을 지나 산길에 들어 섭니다 여전히 신록은 빛나고 그 길을 걷고 있는 나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아직 까지는 본격적인 등로가 아닌 자연탐방지구로 군데군데 수종을 알수없는 그루터기로 만든 쉼터가 있습니다. 다시 발길을 재촉하면서 만나는 계곡과 폭포 입니다. 계곡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오릅니다 수명이 다한 고목이 대문처럼 누워있고 적당하게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환상적인 계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출렁 다리를 따라 건너 계곡옆에 잘 닦여있는 등로를 따라 가면 또다른 폭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계곡은 9개 정도의 출렁다리와 고정식 철재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건너기를 반복합니다. 해발 855m에 있는 오층폭포 입니다. 쏟아지는 물줄기가 다섯 번에 걸쳐 휘돌아 나가고 역광을 받아 수 많은 연초록 이파리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이곳부터는 고생시작입니다. 4.5km를 지나왔고 세석대피소까지는 2km가 남았습니다. 끝없는 돌무더기 너덜길로 그 경사가 심해 몸에 있는 수분을 배출하기 시작합니다. 1차 목적지인 세석대피소까지 끝임없는 오름길... 또한 고도가 높아서 인지 아직 신록의 새순이 많이 돋지 못했습니다. 생수 500ml 한 병과 500ml 이온음료 한 병을 목에 털어 넣고.... 턱까지 숨이 차오를 쯤.... 표시판....... 앞으로 700m... 경사 70도 정도의 700m면 앞으로 30분 이상은 더 걸어야 할 듯... 고도가 높아질수록 고목들은 대부분 뿌리를 내보여 그 척박함이 나와 비슷함을 느껴 위안을 삼고 마지막 힘을 내어 고고~~ 백무동에서 이곳까지 6.5km... 1차목적지인 세석산정(1557m)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산우들이 산장앞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부분 무리를 지어 고기를 굽고 찌게를 끊이고... 난, 김밥 한 줄과 산장매점에서 구입한 시원한 캔커피 한 잔으로 세석산장에 도착함을 자축합니다. 잠시 휴식을 끝으로 2차 목적인 장터목 산장을 향합니다. 그곳까지는 3.4km 촛대봉을 오르며 보는 세석산장의 모습입니다. 아직 세석평전에 철쭉꽃은 멀었나 봅니다. 세석산장에서 촛대봉(1703m)에 오르는 등로는 해발 차이가 150m 정도 밖에 안되는 고도지만 이렇게 허리를 구부리게 하는 힘든 구간이며 많은 인간의 발길로 흙이 유실되어 이렇게 돌을 깔아 등로를 만들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촛대처럼 보인다 하는 촛대봉 정상입니다. 촛대봉에서 천왕봉을 향하여.... 세석산장과 노고단 방향의 반야봉을 향하여 지리산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 촛대봉이라 합니다. 멀리 삼신봉 연하봉을 거쳐 지리산의 정상 천왕봉이 보이며 고사목과 많은 구상나무 군락을 만나볼 수 있으며 깊은 골짜기 마다 자리를 잡고 살아온 마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촛대봉을 지나 지리산 능선중 가장 경치가 좋은 삼신봉 - 연하봉 - 장터목을 향해 다시 길을 잡습니다. 해발 1500m 이상에서 야생화인 엘레지 많은 군락을 볼 수 있습니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촛대봉 능선 입니다. 연하봉을 향해 가는 길에 보이는 뾰쪽한 부분이 천왕봉 입니다. 연하봉(1730m)입니다 연하봉도 촛대봉 만큼이나 많은 층층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터목 산장이 0.8km로 남았습니다. 이곳에 멋진 포토존 고사목 한 그루가 있습니다. 왼쪽은 제석봉 구상나무 조림지이고 중간부분은 천왕봉 정상입니다. 저도 기념사진을 남기고 천왕봉에 가까워 질 수록 그 위용이 조망됩니다. 오늘의 2차 목적인 장터목 산장 이곳을 끝으로 백무동 방향으로 5.5km 내려왔습니다. 지리산 이곳저곳을 안내해 주는 표지판... ▒ ▒ 감사합니다. |
첫댓글 사랑하는 친구야우리가 함께 산행을 않햇지만..친구에 사진을 보면서 난 항상 감동을 받는구나산은 변치 않기에 꼭 한번 동행하고 싶구나 감 하고 간다 ^^
변하는건 인간이지만
그렇치.....그날을 기다리며...
야...멋지구나..정말 환상 적이다..
지리산 참 멋진곳이지....산행은 고통이 있지만,,,,나름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으니....,서울에도 아름다운 북한산이 있으니 가끔씩 찾으렴...
역시 산은 이남이 말대로 요즘산이야,,, 파릇파릇한 싹도 때가 덜타고 계곡의 흐르는 물도 초유처럼 새로운 기운을 더하지,,, 암튼 새로운 ㅇ기운을 듬북 담아 왔구나,,,덕분에 넘치는 기운 과 생명력 마시고 간다,,,고마우이,,,
캬! 초유!....좋은기분 같이 느낄 수 있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