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다는 대신
막대기 하나를 기둥 옆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래도 거침없이 차들이 들어오지요.
다행히 아직은 아무도 흰눈을 밟지 않았군요.
지붕 위로 모락모락 흰 연기가 올라갑니다.
황토방에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내년 농사에 쓸 물엿을 만들어 보고 있답니다.
고구마와 호박, 그리고 야콘 중에서
식용이 곤란한 것들만 골랐습니다.
우측 중하단에 보이는 작은 초가 지붕은
지하수 펌프가 있는 원통입니다.
보온 덮개와 볏짚을 둘러 동파를 예방하고
멋으로 이엉과 용마름을 엮어 올렸습니다.
동네 영감님께 개인지도를 받은 덕분입니다.
쥐엄나무 밑에 있는 평상에도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연못가에 평상을 놓고
여름에는 낮잠도 자고
가을에는 친구들과
그릴 위에 조개나 대하 등 해물을 구워 먹었지요.
겨울에는 흰눈만 포근히 내려 앉았군요.
푸른 구상나무 가지에 피어있는
하얀 눈꽃이 예뻐 사진 배경으로 잡았습니다.
첫댓글 언덕위의 하얀집 노래 가사가 생각 납니다 솜씨도 좋으신가봐요 짚으로 멋지게 만드셨네요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전 이노래가 떠오르네요 정말그림같은집이시네요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집이네요~~~남부지방에는 눈 보기가 정말 힘들어요 ...사진만 봐도 행복 이 솔솔 넘쳐나는것같습니다...건강하세요...
아름답습니다. 입이있어도 표현이 적절치 못할까싶네요..
햐~~ 언덕위에 하얀집 ... 풍경이 좋습니다 ..... 여기는 가로수 수양버들 잎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모두 <언덕 위의 하얀집>이라고 말씀을 하시니 앞으로 저도 그렇게 불러야 할까 봅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흰눈을 배경으로 한 하얀집이 멋집니다.
저도 소년시절 대전에서 살았습니다. 대사동 보문산 밑에도, 문화동, 대동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답니다. 선친의 꿈이 언덕 위의 하얀집이었지요.
이 아름다운 집에 사시는 분 마음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에구, 부끄럽습니다. 제 마음은 아름답지 못할지라도 아름다움을 보면 참 좋습니다.
그림같은 언덕위에하얀집, 우리모두의꿈인걸......참 꿈같은 그림이에요, 항상마음속에 그려져있는........
어린시절을 대전에서 보내셨군요, 저도 어린시절을대전 부사동 대사동옥계동 에서살았지요. 참 가슴이 따뜻해지는 제고향이지요...
고향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옥계동은 산내 근처인데 오랫 만에 갔더니 아파트 촌이 되었더군요. 고향은 언제나 따뜻한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도시근처에 나와 살면서 사진을 보니 참 근사해 보이네요. 그전 산골짜기에 살던 첫해엔 뭘 모르고 오전내내 진입로의 눈을 치우고는 어깨때문에 병원신세를 졌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치울 엄두가 안나서 그냥 놔두었더니 점심때 지나니까 저절로 녹더라구요. 황토방이 있으니까 두분 건강하시지요?
어이쿠, 관중님이 다 찾아 주셨군요.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시간 나시면 저희 집에 오셔서 황토방에 허리도 지지시지요.ㅎㅎ
고양, 파주방 모임에서 만나는 날이면 모두 고인돌님 걱정합니다. 계획하신대로 성공하시기를 기원하구요. 황토방 하면 또 제가 원조(?)아닙니까?
멋진 집만 봐도 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름다운 집은 마음 따듯하고 덕이 있어야 살게 되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갑구요. 저도 아직은 고양 일산에서 살고 있으면서 이곳 별장에서 머물고 있는 듯 하답니다.
포근합니다. 천무사복이라 하더니 하늘이 참 잘도 감싸줍니다.
저희집 주변이 아늑합니다. 맑은 날 밤이면 별이 쏟아 질 듯하지요.
우와~ 넓고 큰 저택에, 몇분이 계시는지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
우리 두 내외가 상주하지만 주말이면 두 아들 내외와 손주들도 옵니다.
고인돌님... 언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올려 주셧어요.... 이제서야 봣습니다. 반가워요... 건강하시지요???
반갑습니다. 이곳이 일산보다 덜 춥답니다.ㅎㅎ 하삐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