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상왕 이성계가 말하는 정종의 형은 누구일까요? 1400년이면 정종에겐 형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진안대군(鎭安大君, 1354년 ~ 1394년 1월 15일(1393년 음력 12월 13일))은 고려 말기의 문신이자 조선 태조의 적장자이다. 본관은 전주 이씨이며, 이름은 방우(芳雨), 사호(祠號)는 청덕(淸德), 시호(諡號)는 경효(敬孝)·정의(靖懿)이다
태조실록 4권, 태조 2년 12월 13일 갑신 1번째기사 1393년 명 홍무(洪武) 26년
진안군 이방우의 졸기
진안군(鎭安君) 이방우(李芳雨)는 임금의 맏아들인데, 성질이 술을 좋아하여 날마다 많이 마시는 것으로써 일을 삼더니, 소주(燒酒)를 마시고 병이 나서 졸(卒)하였다. 3일 동안 조회를 정지하고 경효(敬孝)란 시호를 내렸다. 아들은 이복근(李福根)이다
정종실록 1권, 정종 1년 2월 15일 병진 3번째기사 1399년 명 건문(建文) 1년
송경으로 도읍을 옮길 의도를 은연중에 말하다
유후사(留後司)에 이르러, 수창궁(壽昌宮)에 나아가서 북원(北苑)에 올라가 좌우 근신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고려 태조의 지혜로서 여기에 도읍을 세운 것이 어찌 우연한 일이었겠는가!"
하였으니, 드디어 송경(松京)으로 도읍을 옮길 뜻이 있었던 것이다.
○至留後司, 御壽昌宮登北苑, 顧謂左右曰: "以前朝太祖之智, 建都于此, 豈偶然哉!" 遂有移都松京之志。
정종실록 1권, 정종 1년 2월 26일 정묘 2번째기사 1399년 명 건문(建文) 1년
종척과 공신을 모아 도읍 옮길 것을 의논하여 송경에 환도하기로 정하다
종척(宗戚)과 공신을 모아서 도읍을 옮길 것을 의논하였다. 서운관(書雲觀)에서 상언(上言)하였다.
"뭇 까마귀가 모여서 울고, 들 까치가 와서 깃들고, 재이(災異)가 여러 번 보였사오니, 마땅히 수성(修省)하여 변(變)을 없애야 하고, 또 피방(避方)하셔야 합니다."
임금이 이에 종친과 좌정승 조준(趙浚) 등 여러 재상들을 모두 불러 서운관에서 올린 글을 보이고, 또 피방해야 될지의 가부를 물으니, 모두 피방하여야 된다고 대답하였다. 임금이 어느 방위로 피방하여야 할지를 물으니, 대답하기를,
"경기 안의 주현(州縣)에는 대소 신료(大小臣僚)와 숙위(宿衛)하는 군사가 의탁할 곳이 없고, 송도(松都)는 궁궐과 여러 신하의 제택(第宅)이 모두 완전합니다."
하니, 드디어 송경(松京)에 환도하기로 의논을 정하였다. 애초부터 도성 사람들이 모두 구도(舊都)를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환도한다는 말을 듣고 서로 기뻐하여 손에 손을 잡고 이고 지고 하여 길에 연락부절하니, 성문(城門)을 지키어 이를 제지하도록 하였다
정종실록 6권, 정종 2년 11월 13일 계유 12번째기사 1400년 명 건문(建文) 2년
태상왕이 오대산에서 돌아오니 임금이 각사 1원씩 거느리고 장단의 마천에 가서 맞이하다
태상왕이 대산(臺山)에서 이르니, 임금이 각사(各司)의 1원(員)을 거느리고 장단(長湍) 마천(麻川)에 거둥하여 맞이하였다. 거가(車駕)가 이르니, 임금이 악차(幄次)에 나가 뵙고 연향(宴享)을 베풀었다. 종친과 대신이 시연(侍宴)하였는데, 번갈아 일어나 수(壽)를 올리니, 태상왕이 즐거움이 심하여 밤이 된 뒤에야 파하였다. 태상왕이 밤 5경에 거가를 움직여 새벽에 송경(松京)에 들어왔다. 임금이 또한 서울에 돌아와서 태상전에 나아가 문안하였다. 이보다 먼저 태상왕이 항상 한양(漢陽)으로 환도하고자 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임금에게 이르기를,
"네 형은 한양에 환도하여 내 마음을 위로하고자 하였는데, 그 뜻이 이미 정하여졌었다. 네가 능히 내 뜻을 몸받겠느냐?"
하니, 임금이 대답하기를,
"제가 어찌 감히 명령을 따르지 않겠습니까?"
하였다. 태상왕이 술을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1책 6권 7장 A면【국편영인본】 1책 187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왕실-국왕(國王) /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太上王至自臺山, 上率各司一員, 幸長湍 麻川以迎。 車駕至, 上詣幄次以見, 設享。 宗親及大臣侍宴, 迭起爲壽, 太上王懽甚, 夜分乃罷。 太上王夜五鼓動駕, 昧爽入松京, 上亦還京, 詣太上殿省候。 先是, 太上王常欲還都漢陽, 至是, 謂上曰: "汝兄欲還漢陽, 以慰我心, 其志已定, 汝能體予心乎?" 上對曰: "予何敢不從命乎!" 太上王賜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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