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 매치라는 이름이 탄생하는 과정에는 우스개 소리 같은 일화가 관련되어 있다. 축구의 더비매치 명칭은 한 경마 경주에서 빌려온 것이라는데, 그 대회의 이름이 '더비 매치'가 아닌 '번베리 매치'가 될 뻔했었다. 원래 이름이 Epsom Classic이던 경마 경주 대회를 그 지역의 Derby 백작과 Bunbury 경이 공동으로 스폰서를 하기로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더비와 번베리를 동시에 쓰기엔 대회 이름이 너무 길어져 한사람만 넣기로 합의하고 동전던지기로 결정을 하기로 했다. 결국 지금의 이름에서 보듯 승자는 더비 백작이었고, 그 경마 대회의 이름이 지금의 'the Derby Race'가 되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지만, 만일 그때 50%의 확률로 번베리 경이 승리했다면 지금의 "리버풀과 에버튼의 더비매치"라는 명칭 대신 "리버풀과 에버튼의 번베리 매치"를 우리가 쓰고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우선 북런던더비매치(아스날 VS 토튼햄)부터 살펴보자.
런던에는 많은 클럽들이 있다.
북부런던에는 아스날과 토튼햄이 있으며, 북동부엔 웨스트햄이 있고, 남동부엔 웸블던과 크리스탈팰리스가 있으며, 남서부엔 첼시와 풀햄이 있다.
보통 런던더비라고하면 북런던 더비매치인 아스날 VS 토튼햄을 얘기를 한다.
아스날의 홈경기장인 하이버리에서 불과 4마일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곳에 토튼햄의 홈경기장인 하이트 하트 레인이 있다.
왜 북런던 더비매치가 유명한가?
71년 아스날의 FA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레이엄이 토튼햄의 감독으로 선정되면서 아스날의 팬(Gunners)의 반응은 가히 이루어 말할수 없을정도로 과격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토튼햄의 팬(Spurs)또한 왜 하필 라이벌 클럽출신이 감독이 되느냐?라고 반문을 제기하며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참고로 그레이엄는 아스날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출신이므로 토튼햄의 팬인 스퍼스로써는 도저히 인정할수 없는 처지였다. 한예를 들어서 안양엘지 출신의 최용수 선수가 수원삼성 감독에 앉는거랑 유사한 이치일것이다.
그 이후 또다시 주목을 받게된 계기가 바로 토튼햄출신의 센터백 숄 켐벨선수가 아스날유니폼을 입게되면서 또다시 Spurs VS Gunners 충돌은 불가피하였다.
아직까지 토튼햄경기장 주변엔 숄 켐벨을 비난하는 문구가 벽에 적혀져있을정도다.
Spurs VS Gunners 대결은 소히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런던시의 많은 골치거리중에 하나라고 할정도로 런던시의 고민거리중에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럼 북런던더비매치와 상반되는 머지사이드 더비매치(리버풀 VS 에버튼)를 살펴보자.
최근 머지사이드 州가 여러개로 나누어 지면서 리버풀등.여러개의 도시로 나누어졌지만 보통 머지사이드하면 리버풀시를 불리고있다. 그래서 도시 리버풀 더비매치가 아닌 머지사이드 더비매치로 예전부터 불려진 이름을 계속사용하고있는거다.
80년대 프리미어리그의 절대강자로 불리던 리버풀은 90년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서서히 밀리는 양상도 보이기도하였지만 2000년기점으로 해서 다시 프리미어리그의 강자의 모습을 찾아가고있다.
왜 북런던더비매치와 머지사이드 더비매치가 다른가?
북런던더비매치엔 온갖 욕설과 비방문구,인종차별발언들이 오고가는 네거티브적인 셥팅이라면, 그와 반대로 머지사이드 더비매치는 리버풀팬들과 에버튼팬들이 서로 같이 앉아서 박수도 치고 응원구호도 같이 외치는 모습을 종종 우린 볼수가 있다. 최근들어서 그런 모습이 선수들끼리 서로 치고 박고 하는 모습으 종종 보여주긴 하지만..(리버풀의 골키퍼였던 베스트벨트(현 레알쏘이에다드 GK)와 에버튼 소속의 제퍼슨선수가 충돌하여 서로 주먹다짐까지 갔었고 두선수 모두 퇴장을 당하기도 함) 프리미어리그 더비매치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더비매치로 불리는 경기이다. 머지사이드 더비매치는 머지사이드 州의 경제적 부가가치에도 이바지한다고 한다.
현재에는 리버풀의 전력이 앞서고있지만 80년대 후반 잉글랜드의 자존심으로 추앙받고있는 게리 리네커의 등장으로 에버튼의 전력은 리버풀과 맞써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였다.
에버튼 출신의 선수였던 닉밤비 선수가 머지사이드 더비매치에 대해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다.
"제 축구 인생에서 몇몇의 거대한 더비 매치를 뛸 수 있었다는 건 너무 운좋은 사실입니다. 달력을 보면 항상 기다려지는 것도 더비 매치죠. 하지만, 에버튼과 리버풀의 더비경기는 제가 경기했던것 중 가장 특별한 경기라는 말을 꼭 하고 싶군요. 더비 매치에는 믿을 수 없는 열정이 생겨나는데, 제가 토튼햄 시절 경기했던 아스날과의 런던 더비는 '증오'에 가까운 것이었죠. 반면 머지사이드 더비는 아주 열정적인 더비 매치이면서도 양팀의 팬들이 같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모릅니다."
물론 밤비는 유로 2000이 끝나자 "I hope to play for Liverpool."이라는 몹쓸 말을 남기고 리버풀로 이적했었죠. 에버튼 클럽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기 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I am the blues as big as you are."(나는 당신들과 똑같은 에버튼 사람 입니다.)라고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나온 말은 "나는 리버풀에서 뛰고 싶다." 라고 발언을 해서 에버튼 팬들로 부터 집중공세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에버튼 팬들은 당연히 비난이 가해지는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에버튼 역사상 가장 훌륭한 주장이었던 케빈 래트클리프(쉬루스베리 타운 팀 감독)가 더비 매치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닉 밤비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화가 난 에버튼 팬들의 야유를 모두 감당해야한다. 밤비는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판 꼴이며, 그것을 책임져야한다." "(닉이) 내 말을 고맙게 여길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는 모든 것을 감당해야만 한다."
밤비는 에버튼이 제시했던 높은 액수의 연봉을 거절하고, 지역 라이벌인 리버풀으로 이적했었다. 그러자 에버튼 팬들은 밤비를 '배신자' '돈만 아는 xx'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한편, 닉 밤비는 "머지사이드더비매치가 긴장이 심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인생에 나쁜 일을 저지른 적은 없다." 는 인터뷰를하였다. 닉 밤비의 이적이후 가진 첫 더비매치에서 닉밤비는 에버튼팬들의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취골을 작렬시키면서 더욱 에버튼 팬들의 분노를 가져오게 하였다.
리버풀구단이 탄생배경엔 에버튼이 있다.
1892년(정확한 날짜 기억이 안남) 이전만하더라두 에버튼의 홈경기장이 바로 엔필드구장(現 리버풀홈경기장)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경기장의 실질소유주인 홀딩은 경기장 임대료를 2배를 올리면서 에버튼구단은 어쩔수없이 지금의 구디슨파크로 이사를 갈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엔필드 구장의 소유주인 홀딩씨는 엔필드구장을 가만히 썩힐수는 없었기에 새롭게 만든 클럽이 바로 리버풀클럽이다. 그러니 더욱 치열해질수 밖에 없지 않는가..
그리고 예전 FA컵경기에서 에버튼 선수(발라디)가 골을 성공시키고 골세러브레이션을 하러 뛰어간곳이 리버풀팬들이 있는곳으로 가서 골세러브레이션을 하는 바램에 온갖 오물과 피자를 뒤집어 쓰고 꼴(?)을 당하면서 두클럽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하게 흘러가기도 하였다.
PS;걍 생각나는대로 정리를 해봤는대..
이것말고도 북동부 더비 (뉴캐슬 vs 선더랜드), 맨체스터 더비 (유나이티드 vs 시티), 올드 펌 클래식 (레인져스 vs 셀틱) 등이 유명합니다..^^
클래식(클라시코)더비는 더비의 원래 의미는 아니지만 어느누가 클래식더비를 더비가 아니다!! 라고 말할수있겠습니까~ 밀란더비는... 두 팀다 산시로 구장을 홈구장으로 쓰죠 그리고 남미에는 슈퍼클라시코 라고 불리우는 리베르 vs 보카의 매치가 있죠 제가 본 축구경기중 제일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_-
첫댓글 클라시코 더비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샤)는 뭐죠? 그리구 밀란 더비 (AC vs Inter)도 있던것 같던데^^;;
예 형석님께서 올리신것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더비를 얘기한 것이구요^^
신일님께서 다신 더비는 프리메라 리가의 엘 클라시코 더비와 밀란 더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프리메라에는 대표적인 더비가 카탈루냐더비(바르샤-에스파뇰), 바스크더비(소시에다드-빌바오), 서북부더비(데포르티보-셀타), 세비야 더비(베티스-세비야), 마드리드더비(레알-AT) 등이 있구요^^
세리에에는밀란더비(AC-인터), 로마더비(로마-라치오), 토리노더비(유벤투스-토리노)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프리미어에는 남해안 더비라고 해서 포츠머스와 사우스햄튼의 더비가 있다는 것도 깜빡했네요..^^ 참고하시구요^^ 서런던 더비- 풀햄vs 첼시도 있습니다^^
와.. 정말 감사합니다 ^^
클래식(클라시코)더비는 더비의 원래 의미는 아니지만 어느누가 클래식더비를 더비가 아니다!! 라고 말할수있겠습니까~ 밀란더비는... 두 팀다 산시로 구장을 홈구장으로 쓰죠 그리고 남미에는 슈퍼클라시코 라고 불리우는 리베르 vs 보카의 매치가 있죠 제가 본 축구경기중 제일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_-
안양과 수원도 있엇죠 ㅋ
리베르와 보카의 경우는 축구가 아니라 전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