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년 6월 3일(첫째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지: 경북 포항시 송라면/청하면 천령산[天嶺山, 일명 우척봉(牛脊峰), 해발 775m]
산행코스: 보경1교☞ 안동권씨묘☞ 음지밭등 갈림길☞ 천령산(우척봉)☞ 시명리 갈림길☞ 은폭
☞ 관음폭☞ 연산폭☞ 잠룡폭☞ 상생폭☞ 보현암☞ 보경사☞ 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7시간(약 14,5km 중식 및 휴식시간, 알탕시간 포함)
천령산[天嶺山, 일명 우척봉(牛脊峰), 해발 775m] 경북 포항
위치: 경북 포항시 송라면/청하면
높이: 775m
영덕군과 청송군을 경계지으며 남하하던 낙동정맥은 포항시로 접어들어 성법령에 이르면 동해로
곁가지를 뻗어 내린다. 이 곁가지는 다시 둘로 갈려 북으로는 매봉, 향로봉, 내연산을 만들고
아래로는 삿갓봉과 천령산을 잇는다. 내연산, 향로봉, 매봉, 삿갓봉, 천령산의 다섯 봉우리가
에워싸 이루어 낸 것이 12폭포의 명성을 자랑하는 청하골이다.
천령산은 조선후기까지 신구산(神龜産)이라 하였고 하늘같이 높다 하여 일명 하늘재라 부르던 것을
일제시대에 천령산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마치 소잔등처럼 생겼다하여 주봉을 우척봉
(牛脊峰)이라 부른다. 청하골을 중심축으로 내연산과 마주하고 있지만 내연산의 명성에 가리어져
찾는 이가 적은 편이다. 정상에 서면 내연산군을 이루는 삿갓봉, 매봉, 향로봉, 삼지봉을 잇는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협협한 골짜기 속 청하골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보경사
주차장에서 올라서는 길이 일반적이고 삼거리, 시명리 쪽으로 내려서서 청하골의 아름다운
계곡미를 만끽 할 수 있다.
#산행코스
ㅇ보경사주차장-용치등-천령산(우척봉)
ㅇ보경사주차장-백설샘-천령산-시명리-연산폭-보경사
ㅇ내연산 6개봉종주(우척봉-삿갓봉-매봉-향로봉-삼지봉-문수봉) (24.8km)
ㅇ유계리-법성사-삿갓봉-천령산-호학봉-유계리.
#들머리안내
ㅇ보경사
포항시내에서 동해안 7번 국도 이용, 영덕.울진 방면으로 30.8km 지점 송라면 보경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후 송라국교 방면으로 4km 소요 (40분 소요)
ㅇ포항에서 보경사 까지 직행버스 1일 14회 운행
*입장료 : 3,500원/어른, 2,000원/(포항시민,학생,군인), 면제/어린이
*주차비 : 4,000원/소형, 8,000원/대형 (포항시민에 한해 주차비 무료)
♣천령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주능선은 밋밋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 난데다 무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이 골짜기를 내연산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 또는 청하골이라 한다. 천령산하면 바로 청하골을 이르는데 약 14km의 계곡 양안은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져 마치 동굴속의 미로를 연상케 한다. 곳곳에 폭포가 걸려 경북 8경의 하나로 꼽고
있다.
12폭포는 청하골 입구에서부터 상생폭포, 삼보폭포, 보연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관음폭포,
연산폭포, 은폭폭, 시명폭포, 제1복호폭포, 제2복호폭포, 제3복호폭포을 이른다.
폭포와 동해바다가 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여기에 참나무 단풍이 풍취를 더한다.
천령산은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등산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산행지다. 12폭포골 계곡산행에 해수욕장이 지척이다. 12월부터 5월 까지는 산불방지
기간으로 대부분의 등산로가 통제된다. 여름 피서철에는 발아래 펼쳐저있는 화진해수욕장과
장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즐기며 내연산과 문수산에 올라 삼림욕도 겸할 수 있어
해돋이, 해수욕,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겨울바다여행겸 산행맛을 볼 수가 있다.
☞ 경북의 '금강'이라 불리는 청하골은 4㎞여에 걸쳐 무려 12개의 폭포가 있어 일명 '12폭포골'로 불린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넓은 소와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 그리고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소나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산행은 포항 청하면 보경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버스 종점)~보경사~청하골계곡(상생폭~보현폭~보현암~무풍폭~관음폭~연산폭포)~비하대~우척봉 삼거리(음지밭뚝)~천령산 우척봉(770m)~삼거리 이정표(시명리 방향)~계곡(청하골 상류)~잇단 너덜~흔들다리~은폭~우척봉 삼거리(음지밭뚝)~보경사~주차장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6시간10분 안팎. 여름산행치고는 꽤 길지만 오를 때와 하산할 때 계곡과 나란히 걷는데다 산길 또한 시종일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숲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다. 여기에 일부 능선길에선 동해바다의 넘실대는 파도가 바로 보여 '산·계곡·바다'의 3박자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주차장에서 보경사까지는 걸어서 대략 12분. 노송의 운치가 시선을 끌지만 진입로가 짧은 것이 흠이다. 입구의 감로수를 한 잔 들이키고 잠시 경내를 둘러보자. 불국사 말사인 보경사는 현재 설법전 해체 복원불사가 진행 중이다. 등산로는 절 좌측. '연산폭 2.7㎞, 향로봉 7.9㎞'라 적힌 이정표가 이를 확인시켜 준다. 200m쯤 뒤 서운암 입구를 지나면서 청하골이 시작된다.
12폭 중 첫 폭포는 상생폭포.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 아래 두 가닥의 물줄기가 떨어져 일명 쌍폭이라 불린다. 절에서 30분 걸린다. 보현폭은 10분 뒤 안내판을 먼저 만나지만 정작 폭포는 보이지 않는다. 5m쯤 더 가야 비로소 좌측 바위 사이에 숨어 있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10분 뒤 산내 암자 보현암. 절집이라 입구에 예의 상사화가 피어 있고 경내에는 수국이 객을 맞는다. 샘터가 있으며 암자 뒤 1분 거리엔 갓부처가 조성돼 있다. 되돌아가지 않고 진행 방향으로 간다. 8분 뒤 쇠줄이 둘러쳐져 있는 지점 한 편에 연산폭포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혼돈하기 쉽지만 쇠줄 인근 폭포는 무풍폭이다. 연산폭은 머리 위 현수교를 건너면 만나며 두 줄기의 관음폭은 눈앞의 조잡한 다리 쪽으로 가야 잘 보인다. 주변 소나무가 걸린 학소대의 경관도 무척 빼어나다. 우선 계단을 올라 연산구름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연산폭은 청하골 최고의 폭포답게 30m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를 쏟아내며 연산구름다리 아래의 관음폭 주변엔 억겁의 세월 동안 차별 침식을 받은 듯 여러 개의 굴이 형성돼 신비감을 자아낸다. 연산폭에선 더 이상 전진이 안돼 다시 내려와 계류를 건너면 좌측에 등로가 열려 있다. 에돌아 올라가는 셈이다. 꽤 험해 밧줄이 걸려 있다. 오르막 끝 '빙방사'라 적힌 팻말이 위치한 곳은 비하대이며 동시에 갈림길.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또 갈림길. '등산로'라 적힌 팻말을 따라 가면 이내 우척봉 삼거리, 일명 음지밭뚝이다. 직진하면 연산폭 상류의 은폭포와 향로봉 방향, 산행팀은 은폭포의 경우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왼쪽 우척봉으로 오른다. 고된 된비알의 연속이지만 애오라지 그늘진 외길이라 힘을 덜어준다. 40여 분 뒤 급경사 오름길이 끝나며 작은 봉우리에 선다. 그간 안 보이던 안내 리본도 제법 눈에 띈다. 동시에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내연산군을 조망해볼 수 있는 전망대가 둘 있다. 왼쪽 전망대에 서면 정면 내연산 삼지봉, 그 우측 뒤로 동대산, 삼지봉 좌우측으로 각각 향로봉과 문수봉 및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청하골을 중심으로 말발굽 모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우측 끄트머리 전망대에선 발아래 보경사와 정면으로 보경사 주차장으로 떨어지는 용치등 능선과 역시 동해바다가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비교적 평탄한 능선이 한동안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20분 뒤 갈림길. 왼쪽은 방금 전 본 용치등을 타고 내려서는 보경사 주차장, 산행팀은 직진형 우측 우척봉(1.2㎞) 방향으로 간다. 10여 분 뒤 헬기장과 천령산을 소개하는 대형 입간판을 잇따라 지나면 마침내 천령산 우척봉 정상. 반듯한 자연석인 정상석엔 '牛脊峯'이라 적혀 있다. '소 우 자'에 '등뼈 척 자'로 소 잔등처럼 생겼다는 의미이다. 자연석에 서서 남쪽으로 뒤돌아보면 전망대 뒤쪽이 내연산수목원이며 전망대 왼쪽 앞이 삿갓봉, 그 뒤 높은 산이 비학산, 전망대 우측 둥그스럼한 것이 매봉, 그 뒤 괘령산, 다시 그 우측으로 낙동정맥이 확인된다. 정상에서 하산로는 두 갈래. 정상석 왼쪽으론 삿갓봉을 거쳐 내연산수목원, 산행은 정상석 우측 삼거리(시명리) 방향으로 간다. 10분 뒤 만나는 갈림길에선 우측 시명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10여 분 뒤 너덜과 쓰러진 나무를 가로질러 급경사 내리막을 힘겹게 20분 정도 걸으면 청하골 상류에 닿는다. 바로 계곡을 건너면 갈림길. 왼쪽은 지도상의 삼거리를 지나 내연산수목원 가는 길, 산행은 원점회귀를 위해 우로 간다. 곧 작은 능선으로 힘겹게 올라서면 갈림길. 왼쪽은 오래 전 화전민이 거주하던 시명리에서 올라오는 길, 우측길을 택한다. 이내 갈림길. 왼쪽 내연산 삼지봉으로 이어지는 밤나무등 코스 대신 우측길을 택한다. 2분 뒤의 갈림길에서도 역시 우측으로 간다. 물마른 계곡을 건너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가면 계류에 닿는다. 청하골 지류로 실폭이 있는 잘피골이다. 우측으로 시명폭포가 위치해 있다. 산행은 바로 계류를 건너 산허리를 타고 복호 1·2폭포 쪽으로 향한다. 잇단 너덜을 지나 10분이면 다시 계류와 만난다. 나무에 걸린 '계곡횡단'이라 적힌 이정표를 따라 계류를 건넌다. 7분 뒤 심하게 흔들리는 출렁다리를 건너 계류와 나란히 12분쯤 걸으면 마침내 은폭. 바위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수가 하산길의 피로를 싹 가셔준다. 산행은 이제 막바지. 계류를 따라 등로를 두어 번 오르내리면 계류에 내려서고, 다시 계류를 건너면 이내 사실상 산행이 시작됐던 우척봉 삼거리인 음지밭뚝. 여기서 왔던 길로 내려서면 보경사까지 대략 1시간 걸린다.
#산행코스
*주차장 - 보경사 - 갈림길 - 문수암 - 문수산 - 내연산 - 781봉.797봉.840봉 - 향로봉(4시간)
*주차장 - 보경사 - 보현암 - 연산폭 - 은폭 - 시명리 - 향로봉(3시간40분)
*주차장 - 312.4봉 - 천령산(2시간10분)
*주차장 - 보경사 - 보현암 - 연산폭 - 은폭 - 시명리 - 천령산(3시간20분)
*수목원(샘재) - 삿갓봉 - 638봉 - 천령산(4.7km, 2시간)
*수목원(샘재) - 매봉 - 매봉안부 - 741봉 - 향로봉(6.9m, 3시간20분)
★ 원점회귀 코스
◑ 수목원주차장-삿갓봉-천령산(우척봉)-삼거리(계곡합수점)-꽃밭등-향로봉능선안부 -매봉-수목원(샘재)[5시간20분]
◐ 수목원 주차장-삿갓봉-(우척봉- 시명리-향로봉)-매봉-수목원 코스는 7시간이상 소요
♣ 문화재(명승고적)
보경사 : 청하골 입구에 위치. 신라 진평왕24년(602년) 지명이 창건하였다.
보물 제430호인 원진국사 사리탑. 보물 제252호인 원진국사비가 보존되어 있다.
◈ 교통
☆ 대구-포항간 고속도 포항분기점 -> 28번 국도(홍해/영덕 방면) -> 송라 -> 중산리 보경사 ☆ 대중교통은 포항 ~ 보경사 시내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