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의령문학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신동환 신일월도 18(11번째 꽃가지의 노래: 윤동주 님의 '소년'을 감상하고)
예사랑 신동환 추천 0 조회 42 13.11.26 06:1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11.26 16:21

    첫댓글 노란 가을이 길 위로 떨어지는 계절
    떠나는 것은 만남을 기약하는 것이라
    아직도 붉은 피가 흐르네
    하늘에 그려진 속눈썹에 이슬 맺히고
    내 손등에도 붉은 눈물 번지네
    손가락 마디마디 당신 얼굴이 어려
    차마 이 가을 보내지 못하네
    그리운 눈부처 흘러 내릴까봐
    조용히 눈을 감는 저녁
    잠들지 못하고 어둠 속을 헤매이네

  • 작성자 13.11.27 06:48

    노란 가을이 하늘 위에 열리는 계절
    열매를 맺는 것은 다시 꽃피움을 기약하는 것이라
    여전히 파란 물결 흐르네
    하늘에 열린 모과에 서리 맺히고
    내 손바닥에도 파란 서리가 생기네
    손바닥엔 파란 강물이 흐르고 강물이 흐르고
    차마 이 가을 보내지 못하여
    파란 강물에 모과잎 한 잎 한 잎 흘러 보내네

  • 13.11.28 00:32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고 너무 성급하게 봄을 불러왔다.
    노란색으로 시작했다면 누렇거나 바랬거나 이런 단어들을 상상하면서 이미지를 굳혀 나가야 하지 않을까.
    코발트색, 붉은하늘, 붉은물감들은 열손가락으로 모든 상상을 조각조각 내어버렸다.

    시를 쓰는 사람들이여!
    제발제발, 그대를 남발하지 마라.
    너무 어린잎이 '그대'라 부르면 그대가 어설프지 않은가.

  • 13.11.28 00:31

    댓글을 달면 정중히 밥을 사겠다 그랬지? ^^

  • 작성자 13.11.28 02:22

    네, 오늘 점심 때 연락 드리겠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