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티 아이막(Хэнтий аймаг, УБ＞다달＞ 발든바래옹 히이드＞ УБ) 2008.3.21-24

여행지 : 헨티 아이막(Хэнтий аймаг) (УБ -> 다달Дадал -> 발든바래옹 히이드 Балдан Барайвун хийд -> УБ) 기간 : 2008년 3월 21-24일(금-월) 인원 : 운전사 포함 6개 국적 인원 8명 교통 : 미쓰비시 델리카(8인승) 기타 : 직접 여행사를 찾아서 기사비용, 차량과 기름을 조건으로 최종가격 정함(숙박-현지해결, 식사-개인 준비 또는 사서 먹음) 참고서적 : 론리플래닛(거의 모든 목적지의 GPS 좌표 수록, 지구를 걷는다-몽골(일본어판, 다달 관련 사진과 설명 있음) ** 가격을 표시한 숫자뒤의 이상한 글자들은 몽골화폐단위인 트그륵이 깨져서 나온 것입니다. ** 일정 : 3월 21일(금요일) 하늘에 구름 많음, 하루 종일 해가 거의 안보임 07:19 올란바타르 출발, 들판에는 녹지 않은 눈이 간간히 보임 08:15 공사중인 거대한 칭기스칸 상 구경(말 탄 은색, 높이 30미터 정도) 10:00 길가의 게르 식당에서 식사(초이왕 1500₮), 이후 비포장 도로 14:35 다달로 가는 길에 히이드(절)를 찾다가 결국에는 찾지 못함, 차량이 비포장도로 돌 위를 지나다 펑크나는 사건 발생으로 타이어 교체, 이후 계속 달림 18:30 거의 해가져서 빈데르 솜(Биндэр сум)에 도착, 어둡고 길이 좋지 않아 다달을 100킬로 조금 더 남기고 빈데르 솜에서 하루 묵기로 결정 - 주민들에게 숙박할 곳을 물어 본 결과 일층 나무 건물의 호텔(? 여행자 숙소)발견하고 4인실에 숙박결정 (처음 5000₮ 부름 하지만 1인당 4000₮ 결정, 고리일태 슐 1500₮) - 화장실은 외부로 40미터 떨어진 곳에 나무 판자로 만들어짐, 샤워 없음, 방안에 게르식 세면기 있음(상하수도 없음), 전기사용 가능, 나무 난로 있음 20:00 이후, 고리일태 슐과 약간의 보드카를 돌려 마시며 다국적 농담 놀이하다 잠이듬 3월 22일(토요일) 맑음, 약간의 구름 벌판의 바람이 몹시 차가움 07:30 기상, 삶은 계란으로 아침 08:00 숙소 주변 사진 촬영(손이 시려움) 08:30 다달 솜으로 출발, 강물은 얼어 있고 눈 덮힌 들판 약간의, 아주 약간의 초록이 보이는 들판 길로 이동 11:30 인적 없는 산 넘고 물 건너 들판을 달려 다달 솜 도착, 솜 중심지에서 2킬로미터 더 가서 캠프(고르왕노르)에 도착(다달은 북쪽에 있어서 그런지 커다란 소나무 등이 한국의 산 같은 분위기를 조금 연출, 민가도 거의 대부분이 통나무 집들임) 12:00 사회주의 시대에 만들어진 칭기스칸 탄생 기념비와 얼어붙은 작은 호수 구경하다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고르왕노르 캠프에 숙소 정함 - 브리야트 스타일(론니플래닛의 표현임)의 통나무 집으로 6개의 침대가 있고 커다란 벽난로+아궁이가 있는 단체 방 (처음 8000₮ 부름 하지만 계속 가격 협상 결과 침대 하나에 5000₮ 결정, 식사는 주문하여 먹었으나 관광철이 아니라 2시간 이상 걸림) - 화장실은 20미터 떨어진 곳 나무 판자로 만들어짐(그런대로 안락함), 샤워 없음, 방 안에게르식 세면기(상하수도 없음) 16:00 숙소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칭기스칸 탄생지(돌로 표시되어 있고 작은 동산 위에는 어워овоо가 있음)로 이동,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윈도우XP 기본바탕 화면의 가을 버전 같은 들판 감상(?), 이런 적막한(?) 곳에서 테무친이 태어나 산전수전 겪으며 Хаан이 되었다니... 16:30 다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샘물로 이동, 하지만 꽁꽁 얼어 있었음 17:00 다달 솜에 가서 물 등 필요한 것을 사고 잠시 구경, 솜 주변의 불교 탑을 보고 숙소로 이동, 식사 시간까지 숙소에서 후끈한 난로 열기 속에 인터내셔널 잡담과 독서 일부는 카드게임으로 휴식 21:00 식당으로 가서 보쯔로 저녁 식사 22:30 취침, 자기 전까지 일행들과 음주가무를 즐기다 후끈한 장작난로 타는 소리 들으며 잠이듬 - 자는 도중에 난로가 꺼져 한기를 느꼈으나 침낭에 이불을 덮고 자서 그렇게 춥지 않았음 3월 23일(일요일) 맑음, 약간의 구름과 심한 바람 07:00 기상 08:10 다달 솜에서 빈데르 솜을 거쳐 운드르델게르 방향으로 출발, 원래 목적지는 보르항 할둔(몽골지도에는 ‘여기가 보르항 할둔이다’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고 단지 론리플래닛에서만 위치 확인)이었으나 운전아저씨가 겨울에는 접근하기 힘들다고 하여 목적지를 변경 11:10 빈데르 솜에 도착, 길을 가다 주민에게 밥 파는 곳을 물어 작은 쇼핑센터 같은 종합상점으로 이동 12:00 외국인들을 구경하러 온 인근 상가의 주민들과 이야기를 하고 사진을 찍고 자전거도 잠깐 타봄, 사진을 함께 찍었던 젊은 청년 한 명은 즉석에서 사진을 현상하자고 하여 인근 디지털 현상소(놀랍게도 있음)에서 사진 현상 12: 40 빈데르 솜에서 출발, 중간 중간 게르에 사는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 가며 이동 17:30 훈누시대의 유적지인 사슴돌 인근 도착, 벌판에 세 무더기로 펼쳐진 돌에 새겨진 그들의 역사를 느낌? (운드르델게르 솜 Өндөрдэлгэр) 18:00 히이드까지 7-8킬로미터를 남겨놓고 해가지기 시작하여 마지막에 길을 물었던 게르에서 숙박을 문의하여 허락을 득함 18:30 양, 염소, 소 등을 구경 또는 말칭 아이들과 이야기, 말칭 가족들은 저녁식사로 고리일태 슐을 만들어 주었고 가져간 유럴(?) 보드카도 함께 마심(고리일태 슐이 다 먹고 그릇을 내려 놓으면 다시 더 주기를 반복) 20:00 말칭 가족들과 함께 오리지널 흑백 텔레비전을 보면서 게르에서 하룻밤을 준비, 들판위 하늘에 뜬 보름달과 별들이 인상적임 23:30 5명은 게르안에서 침낭을 펴고 취침, 자신들의 주장으로 2명은 텐트에서, 1명은 차에서 잠을 자다 한밤중 맹추위에 떨다 얼어죽기 직전 게르로 들어오는 참극(?)이 벌어짐 3월 24일(월요일) 맑음, 공기는 차가우나 햇볕이 강함 07:00 기상, 침낭을 정리하고 게르 주인의 딸 바트체첵은 수태채와 직접 만든 쨈과 빵을 준비 08:10 바트체첵과 단체사진 찍음, 게르 주인아저씨가 필름 사진기를 들고 나와 사진을 찍자고 하여 다시 단체사진 08:50 외국인의 필수코스인 말타기를 해보고 출발(말칭들도 외부사람들이 오면 의례 말을 타고 싶어 하는 줄 어찌 아셨는지...) 10:20 드디어 볼간 히이드를 찾아내어 들어감 - 학생이라고 하여 요금은 받지 않음, 입구에서 나온 아저씨의 한 시간 가까이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를 받음, 히이드 앞의 작은 호수(?)를 바라보며 폐허들과 신기한 모양의 돌들을 관람함(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괜찮았음, 추천!) 12:19 볼간 히드에서 출발, 중간에 길을 잘 못 들어 왔다 갔다 2번 정도 했음 16:30 박노르 허트(УБ에서 2시간 거리)에 도착하기 전, 벽돌 및 건물의 잔해들이 보였는데 조금 더 가니 과거 러시아 군인아파트가 있어 구경(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고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음. 나름 괜찮아 보이는 아파트들이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음) 17:00 박노르 허트 도착, 중심지 식당에서 식사(1500₮, 수태채 100₮), 식당에 술취한 남자가 외국인들을 보니 신기했는지 기분이 좋았는지 계속 말을 걸고 혼자 춤을 추어 약간 긴장과 당황 17:40 박노르에서 출발, 박노르부터 포장도로로 이동 19:40 안개 같은 짙은 오타(연기, 매연)가 도심지 위에 얹혀진 모습을 바라보며 올란바타르에 도착(시골과 도시의 공기차이를 느낌) @여행기간이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다면 GPS를 이용하거나 길을 확실히 알고 있는 운전사, 또는 이동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물이 부족한 곳이 많으니 먹을 물이던 씻을 물이던 여유가 있으면 충분히 가져가는 것도 좋을 듯-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즐기기 @새로운 사실 : 음식을 먹고 있을 때나 잠을 자기 위해 자리를 깔고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아야 신상에 좋을 듯(몽골 예절?) ** 사진은 인터넷 속도가 빨라 지는데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