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 예절(問喪 禮節)
초종(初終) 시 문상 - 고례(古禮)에는 운명을 하고 아직 빈소(殯所)가 마련되지 않았을 때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는 상주에게만 문상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걸 가리지 않고 문상하기도 한다.
▣상주가 지킬 예절
•상주는 신위(神位)를 바라봐서 오른 편, 즉 신위(神位)의 동쪽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고 조문객을 받는다.
•상주가 서는 순서는 신위 가까이부터 맏상주, 둘째 상주....막내상주, 맏사위, 맏조카의 순서로 선다.
•승중상(承重喪), 즉 고인(故人)보다 고인의 맏아들이 먼저 죽은 후 상을 당하면 맏손자가 신위 제일 가까이 서고 고인의 둘째 아들은 맏손자 다음에 선다.
•상주는 가능한 한 빈소를 떠나지 않는다. 형제가 서로 교대로 잠간씩 용무를 보고, 한꺼번에 빈소를 비워서는 안된다.
•곡(哭)을 하는 경우, 부모 상(喪)일 경우 상주는 “애고 애고”라 곡하고 조문객은 “어이 어이”라 곡한다.
•아무리 귀한 조문객이라도 나가서 맞이하지 않는다. 상주는 자기자리에 서서 조문객을 맞는다.
•친한 친구라도 신위에 먼저 조문한 후 절(拜禮)로 인사를 나눈다. 특히 신위께 절하기도 전에 반갑다고 상주가 먼저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해서는 안된다.
•조문객이 큰어른이나 회사의 상사라 할지라도 빈소를 두고 나가서 배웅하지 않는다.
▣조문객의 문상 예절
•호상소(護喪所), 또는 접수처에 자기 신분을 밝히고 안내를 받아 문상한다.
•분향을 하고 신위를 향하여 두 번 절한다. 여성은 네번 절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부모나 친정부모 또는 가까운 숙항(叔行)이나 조항(祖行)일 경우에는 네번 절한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위에 열거한 경우 이외에는 여성도 보통 두번 절한다. 신위에 절한 후 상주와 마주보고 한번 절 한다.
•종교 관계로 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기도로 대신한다. 분향 후 묵념으로 절을 대신할 수도 있다.
•문상객보다 상주가 윗사람일 경우, 문상객이 상주보다 미리 절하고 나중 일어나난다. 반대로 상주가 아랫사람일 경우 절할 때 허리를 상주보다 덜 숙이고 먼저 일어난다.
•고례(古禮)에는 고인이 이성(異性)일 경우 또는 생전에 고인과 상면이 없을 경우 신위에는 절하지 않고 상주만 보았다. 그러나 현재는 고인과 상면 여부와 관계없이 신위에 절하고 상주에게 문상을 한다.
•복장은 정갈한 복장으로 하나, 검은색 정장을 하면 좋다.
•남성일 경우 붉은 색 넥타이는 삼가고, 여성일 경우에는 귀걸이 등 장식물은 하지 않는다.
•외투는 방한복(防寒服)이므로 신위에 절하기 전에 벗는다. 다만 남성의 한복 두루마기는 예복(禮服)이므로 벗지 않는다. 여성의 한복 두루마기는 방한복이므로 반드시 벗고 문상을 한다.
•관모(冠帽)나 갓은 쓴 채 문상을 하지만 지금의 모자는 모두 벗고 문상을 한다.
•꽃을 드릴 경우 꽃송이가 조문객 쪽으로 가고 밑 부분이 신위 쪽으로 가게 헌화 한다.
•부득이 장례식장에서 문상을 하지 못하고 장지에 마련한 빈소에 문상을 할 경우, 즉 옥외에서 문상을 할 경우 절하기 전에 신발을 벗고 배례(拜禮)를 한다.
•호상소 또는 접수처로 가서 조의물(弔儀物)을 전한다. 고례(古禮)에는 향촉, 한지, 차, 술, 과일 등을 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부의금(賻儀金)으로 하는 게 상례이다.
•상가(喪家)에서 음식을 대접하는데, 이때 크게 웃거나 떠들어서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된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삼간다.
•아주 가까운 사이이면 문상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에도 다시 신위께 배려(拜禮)를 하고 돌아간다.
▣문상 시 인사하는 법
•옛날에는 “대고(大故)를 당하시니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등 어려운 말을 썼으나 지금은 쉬운 말로 “갑자기 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슬프십니까? ” 등이 무난하겠다. 이에 상주는 “아버님(어머님)을 잘 모시지 못해서 돌아가시게 되어 불효막심합니다.” 등이 좋겠다. 그런데 상주의 답이 “천만에요.”라고 해서 웃음꺼리가 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쉬운 말로 적절히 묻고 답하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부의(賻儀)
•현실이 현금 부조가 대부분인데 봉투의 겉봉에
초상시 - 부의(賻儀), 근조(謹弔), 조의(弔儀), 향촉대(香燭代)라 쓰고
소상이나 대상시 - 전의(奠儀), 향전(香奠), 비의(菲儀), 비품(菲品) 등이라 쓴다.
첫댓글 묘사 시에는 반드시 신발을 벗고 제사를 올려야 합니다. 초등 1학년 바른생활 교과서 삽화에 추석 성묘하는 그림이 나오는데 얼빠진 삽화가가 신발을 신고 절하는 그림을 그렸더라구요. 쯧쯧쯧......
tv 가 모든 것을 일률화 통일화 하고 있는데 연출자나 출연자들이 심사숙고나 조언도 받지않고,대충 대충 하다보니 제자리를 못찾는 경우가 많아요...제올릴때, 차례지낼때도 집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지금은 거의 통일되어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