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이후의 혼다 레플리카는 의외로 스파크 플러그 교환 작업이 까탈스럽습니다, 탱크, 사이드,라지에이터를 탈거해야 겨우~~ 손이 들어갑니다.
해서 사실상 바이크 정비업을 하면서 손님이 중고로 사오신 2003년 이후의 세월이 좀 된 혼다 레플리카들의 스파크 플러그를 점검 해보면 교체는 고사하고 아예 한번도 뜯어보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냐면 점검자체가 공임이 꽤 들어가니 돈아까워서 안하는 경우들이죠.
바이크판매의 대부분이 "소모품 올교체 완료"라는 애매한 단어가 붙어 나옵니다만. 중고 인수후 2003년이후의 혼다 레플리카는 다소 점검 비용이 들더라도 스파크 플러그를 한번 점검 해 보시는걸 권합니다.
이번에 입고된 차량은 일명 사제 카울차량 교환 차량으로, 볼트 너트가 90%가 제것이 아니라 조립에 난관이 예상 됩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제구멍에 제볼트를 끼는 주의 입니다, 왜냐면, 수리한손님 얼굴 다시 안볼 각오가 아니라면 그렇게 볼트를 아무것이나 막껴놀수가 없는 거니까요.
카울 탈거후 부동액을 보니, 음... 부동액이 아닌 그냥 녹물섞인 오염된 맹물이 콸콸 나옵니다 T.T
어떤 차든 플러그 다음으로 점검을 등한시 하는게 냉각수입니다. 걍 냉각수 보조통에 냉각수 새거 넣는다고 되는일이 아니예요.
각부의 호스를 탈거해 냉각라인 전체의 냉각수를 빼주지 않으면 보조탱크의 냉각수를 새로 교체 하는것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이 차는 뭔가 교체는 한것같은데 그냥 100% 수돗물을 넣은것 같습니다. 냉각수 몇푼이나 하나요.
스파크 플러드 탈거를 위해 서서히 접근해갑니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죠?
카울과 라지에이터의 숲을 헤치니 저 구석에서 하이탠션 코드가 보입니다, 저녀석을 들어내면 스파크 플러그가 나옵니다.
손을 넣어서 하나씩 하나씩 교환을 시작합니다.
역시나 최근 3년내에는 절대 교환하지 않았을듯한, 플러그가 보입니다. 신품으로 싹~ 교체
사진으로 보시듯이 전차주가 그냥 운행만 했는가 봅니다.
라지에이터에 NASA제품의 부동액을 비율에 맞춰 희석후 채워 넣습니다.
아... 대책없이 더러운 이건.... 에어필터입니다.
보통은 좀 오래써도 가장자리 부위는 필터가 조금 보이는데 이건 아주 깔끔하고 두껍게 먼지가 쩔어붙어있습니다.
교체주기를 몇년 뛰어넘은 것인지 감이 안옵니다. 플러그도 그렇고 필터도 그렇고 이래도 바이크가 굴러가긴 합니다.
역시 기술의 혼다..
공기유입량이 적어지고, 플러그 불꽃이 희미해지면 차가 잘 안나가는건 둘째치고,
비정상적 연소로 인해 그다음의 부담은 엔진이 받습니다.
사실 좋은 엔진을 유지하기위한 기본 소모품들이 비싼게 하나도 없습니다. 플러그 냉각수 필터...
어쨋든 교체시기가 수년전에 지나버린 에어필터를 교환 합니다.
신품과 비교~
오일의 상태는 미루어 짐작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이참에 오일과 오일필터도 교체
이제 리저버 탱크도 상큼한 형광색 부동액이 보입니다
수명이 완전히 다한 앞뒤 패드 교환.
제품은 프랑스제 카본로레인의 RX3입니다.
이 패드의 특징은 속도에따라 마찰특성이 다릅니다.
저속에서는 패드마모를 최소화 한 채 부드럽게 서고, 고속에서는 강하게 무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만.
껴보신분들의 평이 아주 좋고 마일리지가 좋은편이라 이 제품으로 선택.
브레이크핀은 적절히 세척하여 그리스 도포후 삽입
카울의 대부분에 누락된 러버 와셔 를 하나씩 매워 넣습니다.
일자드라이버로 하나하나 껴넣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공수가 듭니다만.
이걸 해줘야 카울 아구도 잘맞고 진동으로 카울에 크랙이 생기는것도 예방됩니다.
원래 그랬으니 안해도 될 작업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손님을 계속 보고 싶어요 ㅡㅡ;
앞쪽에 장착된 수명이 다한 타이어를 피렐리 로쏘2로 교체후 휠 바란스및, 휠베이링 점검을 합니다.
저희 가게는 피렐리총판이라 당연히 피렐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좋은 편입니다.
깔끔하게 정비후 사진 한컷, 이제 차주분께서도 마음 놓고, 운행할수있겠네요^^~
-타이어존-
첫댓글 고생하셨어여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