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정말 무더운 날씨 푹푹찌는군요
1.경호행사는 날씨와 관계없이 진행됩니다
눈,비관계없이 배치되며 폭설일경우 근접요원만
싸이드카(측차)에 승무 경호에당합니다.
3.대기장소는 각자의 내무실(1개내무실7~8명)에서
편한상태로 대기에당합니다.
4.싸이카점검은 매주토요일 각제대장책임하에 실시합니다.
차량정비,엔진점검,복장상태등등 내무사열과 함께점검.
5.평상시 경호행사는 보통 긴코스라야 25~30Km정도인데
가끔 비공식때는 100~120Km정도(서행으로 약2시간)할때도 있어
끝나고나면 대원들이 파김치가 됩니다.
6.장비는 개인지급입니다, 싸이카특성상 2인관리시 즉시 이상이 발생합니다.
올림픽때 갑자기 인원부터늘리고 장비가 부족해 2인이 할리를 관리했는데
그튼튼한 할리도 매일운행하고 주인바뀌고하니 맥을못추더라고요.
7.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런경진대회가 없구요 약 10여년전에 일본
경연대회에 서울청에서 할리1대와 대원1명이 참석한것이 전부입니다.
8.식사는 대부분 본대에들어와 근처식당에서 매식하구요 사직동아줌마집은
아줌마가 손도크고 솜씨가좋아 직원들이 즐겨찾는곳이지요.
9.헬맷,부츠등 모든 장비는 당연히 개인지급이죠.
10.부츠는 검정색동절기,밤색하절기용이 있는데 동절기용은 당연히 보온이
되도록 내부가 장식되었고 하절기용은 내부장식없이 가볍고 통풍이 잘되도록
부츠중간부분에 여러개의 구멍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11.근무지정은 매일매일지정됩니다 당직반을 돌아가면서 하기때문에
근무는 매일변경될수밖에없습니다.
(오늘은 이만올리고 내일다시 봅시다 -bye-)
12.일반오토바이는 누구나와마찬가지로 조금 타고다녔고 84년에 순찰대에
응시(50명모집에 250명 응시)하여 3개월교육받고(여의도광장에서 죽을고생)
근무시작한것이 할리와 시작된 인연,처음받은차가 78년식 외마후라1200cc
가방도 없고 보호봉도 앞에반 덩그란이 달려있는 볼품없는 구형이지만 당시만
해도 타고나가면 모두가 부러운눈길...아시안게임,올림픽때에는 혼다750이 250대
들어왔지만 계속할리만 승무하였고 2001년도 BMW들어오면서 근접요원차량이
BMW로 교체되어 승무하게되었습니다. 직업상 늘 타고다니다보니 사사로이
따로 타고싶은 마음은 별로 없드라고요, 처음에는 갖고싶었는데 매일접하다보니
욕심이 없어지데요.
싸이카근무 10년이상이면 사고 한두번씩은 다경험했지요
한번은 공항로에서 위반차량을 정지시켰는데 그대로 도주하여
추격전이 벌어졌는데 달리던 속도가있어 격차가 너무벌어져서
너무당기다보니 커브길에서 모래에 미끄러지면서 약20여미터 시멘트벽에
스라이딩,온통찰과상에 그나마 골절은 면했는데 싸이카는 전부깨지고,
그래도 할리라고 세워서 시동거니 걸리드라구, 그꼴을하구 타고들어왔지요.
다른대원한사람은 지방관광버스20여대를 둘이서 에스코트를하고가다
광화문사거리에서 신호가바꿰 정지했는데 그버스가 싸이카를 추돌하여
지금까지도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있답니다,약15년전일인데...
사고 사례는 수도없이 많지만 일일히 나열할수가 없네요
13.승용차휠캡사고는 정비업소에서 작업불량사고가 가끔있는데 그리흔하지는 않습니다
14.싸이카자서전? 좋은 생각입니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필요할거같군요.
15.졸음운전이 정말 대단히 위험합니다,빠리 휴게소에 정차후 휴식을 취하여야하는데
타성에 젖어 그대로 운행하다 참변을 당하죠, 근무중 뒤에서보면 바로 알수있죠.
순찰차와 달리 싸이카는 시야가 넓어 졸음,음주운전등을 발견하기가 용이합니다
특히 졸음운전발견시 바로 싸이렌취명후 안전한장소로 유도,휴식후 출발시킵니다.
일명"뾱뾱이"라는 경보기는 싸이렌스윗치에서 여러종류의 경고음을 내게되어있습니다
정식명칭은 씨렌으로 카타로그에 기록되어있지요.
16.세차,광택등 모든차량관리는 본인이 직접합니다.아니,직접해야합니다
그이유는 직접 세차를 해야 각부위에 고장도 발견할수있고 각부속품의 성능,
타이어마모상태,나사풀림,공기유압,밧데리상태등등을 점검할수있습니다.
17.요인에스코트는 보통 2인1조로 운용하고 지방갈때는 시계에서 인계인수합니다
특히 고속도로인계시는 고순대순찰차와 인계인수,고속도로는 싸이카에트 않습니다
18.싸이카 기본장착장비명은 기록한내용과 거의같고요 무전은 각지방청별로 다릅니다
19.교통번개팀은 갑자기 정체되는 교차로등 일반교통요원만으로는 해결할수없는상황시
긴급출동시켜 해소시키려고 순찰대원들로 4인1조 13개팀을 편성운영하고있습니다
20.할리와 비엠은 확실히 차이가 많습니다
할리는 안전성,의전용,수리용이(경비저렴),사고시 인피감소등이 장점
비엠은 순발력,제동력(ABS장착)이 장점인데 차가약해서 사고시 엔진까지
깨어지고 장착품들도 모두파손되는등 보강해야할점이 많습니다
21.한치의 오차도 인정않되는게 경호행사입니다.물론 사람일인데 실수가 있죠
황당할때가많습니다,그래서 근접요원은 재치와 기지가 생명입니다
꾸준하게 훈련하고 교육하는이유도 순간적으로 당황하지말고 의연하게 다처하라고
실시하는겁니다.진행중에 전방2Km 고가도로에 충돌사고로 진행2개차선이 완전
통제되었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우리는 행사제대는 서행으로 감속운행하며 선구요원5명이 신속하게추진,고가도로
역방을 완전차단후 역방향을 근접요원들로 하여금 확보후 신속하게 이동후 정상진행
합니다,또한 교차로 신호등이 갑자기 변경및소등시 선구요원은 신속히 각자맡은 방향
으로추진,모두 정차시킨후 진행방향차량을 유도시켜 제대를 안전하게 진행시킵니다
이런 사항들은 모두 실제있었던 일이며 이보다 더한 사례가 많으나 보안상 줄입니다.
22.신체조건등은 직업이기에 군처럼 키만크고 몸만 좋다고 제일이 아닙니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정말중요한것은 성실성,충성심,국가관등등 많이있습니다
현재 근접요원들은 180이상이많습니다 신체조건이 좋은편입니다
23.한부서에 장기근속은 사실 어려운일인데 운대가 맞았는지 순찰대동기가 현재3명이
있고 1년후임이 3~4명 보통그정도차이로 분포되어있습니다. 특히 근속조건이 근접경호는
경륜이 제일중요하기 때문에 지휘관이 바뀌어도 고참대원을 안바꿉니다
24.내구연한은 원래 5년인데요 보통8~9년에 민간에 불하하는데 재작년인가 할리1대당
9백여만원에 모업자가 불하받았드라구요,그래서 수지가 맞는지 의문이네요.
25.지금은 복지등 근무여건이 많이 좋아졌지요,방범(쎄컴등)회사직원처럼 단순한 업무만
처리하면 헬멧,방범조끼,장갑등이 필요하지만 경찰은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하기때문에
항상 그렇게 무장하고있을수는 없습니다.상부에서도 직원후생복지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내가 받을것만 요구하지말고 베풀수있는것을 먼저 생각해야 우리조직이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스스로 솔선수범할때 모든이의 사랑을 받을수 있는겁니다.
충분한 답변이 못돼 죄솧하구요 다른의문사항있으시면 올려주세요.
더위가 심합니다 건강에 조심하세요 이만 접습니다 -bye-
카페 게시글
삶의*이야기
Re:더위에 몸 건강들 하세요 카리스마님 질문 올려요 오랫만에 ^^
카리스마
추천 0
조회 144
04.08.01 17:0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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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쁜 일정중에도 글올려주시고 성의와 열의에 감사드립니다 건강유의하시고 담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