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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峯 奇大升(기대승: 1527-1572년)하면 조선 중종 임금 때 활약한 문신으로 이황의 문 인이며, 155년에서 1566년까지 8년간 이루어진 이황과의 四七論辯(사칠논변)으로 유명 한 주자학자이다. 그는 한반도에 있었다는 조선의 문신으로 대사성의 벼슬에 올랐던 인 물이며 공조참의를 지내다가 고향으로 가던 중 죽었다한다.
그가 남긴 저서로는 유명한 고봉집이 있다.
그 고봉집의 제2권에
聖節表(성절표)
용덕(龍德)이 양(陽)을 당하니 하늘로부터 내린 복이 크고 무지갯빛이 물가에 엉기니 열 달 만에 태자를 낳는 상서(祥瑞)가 있었습니다. 경사는 종묘에 뻗치고 즐거움은 온 천하에 고르옵니다.
공경히 생각하옵건대, 황제 폐하께서는 총명이 밝으시고 성경(聖敬)의 공부가 날로 진전되옵니다. 큰 강령(綱領)과 작은 조목(條目)이 제대로 시행되니 치도(治道)는 삼대(三代)에 비길 만하옵고, 가까운 지방이 편안하고 먼 지방 사람들이 기뻐하니 신화(神化)는 온 팔황(八荒)에 미치옵니다.
공경히 생각하옵건대, 외람되이 부족한 자질로 다행히 좋은 시대를 만났습니다. 몸은 청구(靑丘)에 매여 있어 옥홀(玉笏)을 잡은 반열에는 참여하지 못하오나, 마음은 자달(紫闥)에 달려가니 축수하는 정성이 배나 더하옵니다.
건곤(乾坤)의 기운이 합하여 무지갯빛이 물가에 가득한 상서를 열었으니, 온 천하가 기뻐하며 모두 용지(龍墀)의 경사를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덕화가 미치는 곳에 모두들 기뻐하여 춤을 추고 있습니다.
공경히 생각하옵건대, 폐하의 강건(剛健)한 덕이 날로 새로워지고 총명이 크게 밝습니다. 먼 곳을 회유하고 가까운 곳을 교화하니 만방을 어루만져 제후들을 위로하며,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들을 위하여 부지런히 힘쓰시니 오복(五福)을 거두어 여러 공적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탄생한 절후를 만나니 더욱 큰 복이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은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외람되이 용렬한 자질로 성명(聖明)의 시대를 만났습니다. 동쪽 지방에 몸이 묶여 있어서 비록 조정의 축하하는 반열에는 참여하지 못하오나 북극성을 향하는 정성은 깊사오니, 화봉(華封)의 축원은 배나 더하옵니다.또나는 용(龍)이 하늘에 있으니, 문명(文明)하고 덕화(德化)가 흡족한 시운이 이르렀고, 상서로운 무지개가 물가에 돌고 있으니 마침내 탄생하신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이에 모든 보고 듣는 자들이 기뻐하고 춤추고 있습니다.
신은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황제 폐하는 총명예지(聰明睿智)하고 제성광연(齊聖廣淵)하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기뻐하고 멀리 있는 사람들이 오니 여러 나라들을 큰 법도 안에 두시고, 악(樂)이 화하고 예(禮)가 구비되니 보위(寶位)를 지극한 인(仁)으로 지키시옵니다. 이에 좋은 때를 맞이하여 더욱 큰 복을 받으십니다.
신은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외람되이 용렬한 자질로 다행히 거룩한 때를 만났습니다. 저 제잠(鯷岑)에서 신〔履〕을 받았사오나 몸은 경대부의 반열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궐에서 태평 정치를 하시는 것을 생각하여 화산(華山) 숭산(嵩山)의 축수를 올리옵니다.
[주D-001]용덕(龍德)이 양(陽)을 당하니 : 《주역》의 건괘(乾卦) 육효(六爻)를 변화가 신묘불측하다 하여 모두 용으로 상징하였는데, 용덕은 훌륭한 덕으로 천자의 덕을 가리키며, 양(陽) 역시 좋은 시대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주D-002]성경(聖敬)의……진전 : 성스러움과 공경함이 날로 진전되어 가는 것을 이른다. 《시경》〈상송(商頌) 장발(長發)〉에 탕왕(湯王)의 덕을 노래하여 “탕왕의 탄생이 늦지 않으시며 성경이 날로 진전되었다.〔湯降不遲 聖敬日躋〕” 하였다.[주D-003]무지갯빛이……상서 : 옛날 순(舜) 임금의 어머니 악등(握登)이 큰 무지개를 보고서 순 임금을 낳았다는 전설에 근거한 것이다. 《宋書 卷27 符瑞志》[주D-004]용지(龍墀) : 용은 군주의 상징이므로 궁중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주D-005]화봉(華封)의 축원 : 화봉은 화 땅의 국경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가 일찍이 요(堯) 임금을 만나 보고 장수하고 부유하고 자식을 많이 두라는 세 가지 축원을 하였으므로 화봉삼축(華封三祝)이란 말이 생기게 되었다 한다. 《莊子 田子方》[주D-006]나는……있으니 : 《주역》〈건괘(乾卦) 구오(九五)〉에 나오는 말이다. 성인이 위에 오름을 비유하는 말이다.[주D-007]제성광연(齊聖廣淵) : 황제의 덕을 형용한 말이다. 《서경》〈미자지명(微子之命)〉에 은(殷)나라 탕왕(湯王)의 덕을 형용하여 “공경스럽고 성스러우며 넓고 깊다.” 하였다.[주D-008]제잠(鯷岑)에서 신〔履〕을 받았사오나 : 제(鯷)는 사람과 흡사한 물고기로 제잠은 제인(鯷人)이 살고 있다는 해외의 먼 지방을 뜻하며, 신은 천자의 봉지(封地)를 뜻한다. 춘추 시대 제 환공(齊桓公)이 자신의 영지(領地)를 말하면서 “선왕(先王)께서 우리 선군(先君)에게 신을 주셨는데, 동쪽으로는 바다에, 서쪽으로는 황하에, 남쪽으로는 목릉(穆陵)에, 북쪽으로는 무체(無棣)에 이르렀다.” 하였다. 《春秋左氏傳 僖公4年》
그가 남긴 이 표문에서 태자의 탄생을 축하하는 글을 황제께 올렸다는 것인데 그 황제는 현재의 역사로 보면 명나라의 황제일 것이나 과연 조선의 신하가 중국의 황제에게 표문을 지어 올릴 수가 있겠는가? 물론 왕의 명으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나 일단 실록에는 보이질 않으니 그의 문집에서 확인이 되는 것이다. 위의 글에서 그는 동쪽 지방에 몸이 묶여 있어서 조정의 축하하는 반열에는 참여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명나라의 태자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조선의 신하가 전부다 중국의 조정으로 달려간다는 말인가? 그래서 가지 못하므로 화봉의 축원을 드린다고 하였다. 물론 비유의 말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는 조정이라고 하였으니 그 조정이 어느 조정이겠는가? 일단 조선의 조정은 아니니 중국의 즉, 명나라의 조정이니 그 조정은 바로 조선의 중앙 조정인 것이다. 그래야만이 “제잠에서 신을 받았사오니”라는 문구를 쓸 수 있으며, 위의 주석과 같이 해외의 먼 지방 천자의 봉지를 뜻하므로 그는 천자가 거처하는 중앙 조정의 경대부의 반열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어느 지방의 제후이기 때문에 표문으로써 황제께 華山과 嵩山의 축수를 올리는 것이다. 또 “옥홀을 잡은 반열에는 참여하지 못하나”는 무엇을 뜻하나 홀은 신하가 관복을 입고 손에 가지는 판을 뜻한다 하였으므로 기대승은 뿐명히 중국 조정의 신하였으나 다만 공경대부의 반열이 아닌 외지 즉 청구에 매여 있어 천자가 거처하는 궐로는 갈 수가 없으나 마음만은 紫闥(자달: 궐내, 궁정, 궁중)에 달려간다고 했으니 그는 천자가 봉한 제후의 반열에 있었음이 틀림없다. 과연 한반도 조선의 신하가 빗댈 수 있는 화산과 숭산은 분명히 대륙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왕조실록 세종 22년 8월 10일의 기록에는 판중추원사 조말생이 하직을 청하는 전문을 올렸는데 거기에 『.....신은 삼가 烏皮(오피)의 안석과 비둘기를 새긴 지팡이로 만년의 남은 영화를 편안하고 한가롭게 지내며, 華封(화봉) 사람의 축수와 嵩山(숭산)의 만세 소리로 千歲(천세)의 높은 나이를 송축하겠습니다. 하였으나 윤허하지 아니 하였다.』 한반도 조선의 신하라면 아무리 빗댄 글이라 하여도 또 어떤 신하라 하더라도 글 들에서 중국의 지명과 고사를 들먹인다면 너무 심하지 않은가? 그것은 화산과 숭산이 그가 속한 나라의 지명이거나 강, 하천이 되어야 한다. 다음은 승정원일기의 기록이다. 인조 7년 기사(1629, 숭정2) 03-07 봉천승운황제(奉天承運皇帝)의 조서(詔書)에 이르기를, “짐이 제왕의 자리를 이어받아 만방을 거느리고 다스리게 되자,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것들이 모두 경사로 여겨 추대하고 있다. 더구나 너희 삼한(三韓)의 번방(藩方)은 짐의 성교(聲敎)를 평소부터 믿고 따르던 곳이 아니던가. 기자(箕子)의 팔조목(八條目)을 잘 지켜 옛날부터 예의의 나라로 일컬어져 왔는데, 화봉인(華封人)의 삼축(三祝)주D-001을 본받아 빌어 주어 과연 다남(多男)의 복을 받았다. 가상하다, 그대의 성의여. 기쁨과 복을 함께 누릴 것이다. 이에 짐은 하늘의 돌보심과 조상이 남기신 복을 받아 금년 3월 4일에 첫아들을 낳았으니, 황후 주씨(周氏)의 소생이다. 장추(長秋)주D-002에 서기(瑞氣)가 넘치고 함하(函夏)주D-003에 은총이 미치도다. 별이 빛나고 바다가 반짝이듯 맏아들 얻은 기쁨을 중국 천지에 두루 알리고, 해가 비치고 달이 비추듯 환호(渙號 제왕의 지령)를 외지의 나라에까지 골고루 내리노라. 이에 화락한 은택을 반포하고 덕음(德音)을 선포하노라. 짐은 바야흐로 먼 나라까지 생각하고 있고주D-004 그대는 여전히 번직(蕃職)을 정성껏 지키고 있도다. 신령한 숭산(
하였다.
칙서에,
“짐이 큰 자리를 이어받고 황태자가 탄생하였기에주D-005 넓은 은총이 해내(海內) 곳곳에 널리 젖어들기를 바라는 바이다. 생각건대 왕은 대대로 이어온 동국의 번신으로서 직책 수행과주D-006 조공을 바치는 데 있어 정성과 공순한 태도가 오래도록 드러났으니, 그 공로에 상응한 포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건대 일이 많았던 끝에 또 사신을 보내면 많은 비용이 들까 염려되어, 이에 조서를 그대의 신하에게 주어 가져가게 하면서 아울러 왕과 왕비에게 채폐(綵幣)와 문금(文錦)을 내리는 것이니, 왕은 이것을 경건히 받아 짐이 그대를 후히 대우하고 그대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뜻을 사방에 알리라. 그런 뜻에서 칙유(勅諭)한다.
국왕에게 다음과 같은 물건을 하사한다. 저록(紵綠) 10필(疋), 골타운(骨朶雲) 6필, 대홍(大紅) 1필, 청(靑) 1필, 흑록(黑綠) 1필, 앵가록(鸎哥綠) 2필, 취람(翠藍) 1필, 소(素) 4필, 대홍 1필, 청 1필, 흑록 1필, 앵가록 1필,주D-007 장화융록(粧花絨錄) 4단(段), 합자규화대홍(盒子葵花大紅) 2단, 쇄자여의달구화백지록(鎖子如意達毬花柏枝錄) 1단, 전지금련보상화백지(纏枝金蓮寶相花柏枝) 1단, 숙소견(熟素絹) 10필, 목(木) 5필, 남청(藍靑) 5필.
왕비에게 다음과 같은 물건을 하사한다. 저록 6필, - 원문 빠짐 - 4필, 대홍 1필, 청 1필, 흑록 1필, 앵가록 - 몇 행 원문 빠짐 -주D-008
[주D-001]화봉인(華封人)의 삼축(三祝) : 요(堯) 임금이 화산(華山)을 순행할 때 변경을 지키는 화봉인(華封人)이 요 임금의 덕을 찬양하여, “성인(聖人)은 수(壽)하시고, 성인은 부(富)하시고, 성인은 다남(多男)하시라.”고 세 번 축복하였다. 《莊子 天地》 이 말이 나중에 남의 부귀나 장수를 송축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그런 의미로 쓰였다.
[주D-002]장추(長秋) : 한(漢)나라 때의 궁전 이름으로 고제(高帝)가 거처하다가 뒤에 황후가 거처하였던 데서 황후의 대칭으로 쓰이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황후가 거처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주D-003]함하(函夏) : 《한서(漢書)》 권87 양웅전(揚雄傳) 하동부(河東賦)에, “함하의 대한이여, 저들이 어찌 공을 비교하랴.〔以函夏之大漢兮, 彼曾何足與比功〕” 하였다. 함하는 제하(諸夏)를 포괄한다는 뜻으로 이 뒤로 중국 전체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그런 뜻으로 쓰였다.
[주D-004]짐은 …… 있고 : 원문은 ‘朕 缺 念徹遐邦’인데, 《인조실록》 7년 5월 3일 기사에 ‘朕方念徹遐邦’이라 한 것에 근거하여 보충 번역하였다.
[주D-005]황태자가 탄생하였기에 : 원문은 ‘誕生 缺’인데, 《인조실록》 7년 5월 3일 기사에 ‘誕生皇子’라 한 것에 근거하여 보충 번역하였다.
[주D-006]직책 수행과 : 원문은 ‘缺 職’인데 《인조실록》 7년 5월 3일 기사에 ‘修職’이라 한 것에 근거하여 보충 번역하였다.
[주D-007]대홍(大紅) …… 1필 : 대홍(大紅) 1필, 청(靑) 1필, 흑록(黑綠) 1필은 동일 물목과 수량이 앞부분에 이미 나왔고, 앵가록 1필도 동일 물목이 앞부분에 이미 나왔으므로 연문인 듯하나 분명치 않다.
[주D-008]몇 행 원문 빠짐 : 이 속에 칙유(勅諭)의 내용과 다음 기사의 화자가 포함되어 있다. 다음 기사는 《대동야승(大東野乘)》 응천일록(凝川日錄) 기사년 조에 근거하면 의금부의 계사로 보인다.
위의 글은 명나라의 숭정제인 毅宗(의종)의 태자가 태어나서 축하하는 조선의 임금에게 내린 조서의 글이다. [그 태자는 孝節烈皇后 周氏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獻愍太子 慈烺(헌민태자 자랑)이다.] 그 조서에서 분명히 황제는 『......신령한 嵩山이 누르고 있으니 영원히 왕업의 맹약이 지켜질 것이며, 압록강 물결이 맑으니 대대로 바다로 흘러들 것이다. 특별히 이에 조서를 내려 알리니 그대는 공손히 받들라.』 라고 하여 숭산이 분명한 조선의 산임을 밝혔다.
또 『......해내 곳곳에 널리 젖어들기를 바라는 바이다.』라고 하고, 『......그대를 후히 대우하고 그대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뜻을 사방에 알리라. 그런 뜻에서 칙유한다.』고도 하였으니 여기서의 조선은 해내의 어느 조선의 왕이며 그리하여 그는 사방에 그런 뜻을 널리 알리라는 칙유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숭정 2년 1629년이면 정묘호란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난 뒤의 해로 형제의 맹약을 맺고 후금과 1627년 3월 3일 화약이 성립된 즈음이 되므로 사실상 명의 수명이 다한 시기에 해당되는 때이니 과연 명나라 황제가 천하를 운운하며 중국 천지에 알리라는 등의 조서를 반포할만한 힘이나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아무리 명나라에 사대하는 처지라 하더라도 이미 후금과는 강화를 맺었던 사실이 있었던 즈음에 허울뿐인 명과의 관계가 아직도 돈독하다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1636년에 병자호란이 발생하여 인조가 치욕적인 굴욕을 당하고 군신의 의를 맺은 것이 그 당시의 국제 정세인 것이다. 곧이어 명은 실질적으로 망하는 것으로 역사는 그렇게 꿰여져 있다. 그러고도 조선은 그 崇禎이란 연호를 기원후로 2백년을 더 썼던가? 그렇다면 대륙에서 명이 명하고도 조마마한 반도 국가인 조선은 계속하여 수명을 연장하여 2백 년도 더 살아 남는다. 그리고 조선은 치욕을 씻기위해 북벌 계획을 세우지만 그러나 청은 중원을 다 잡아먹고 천하를 지배하게 된다.
숭정 기원후는 순조를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그, 다음 임금이 철종이니 조선은 여기서 막을 내린게 아닌가?
다음은 연암 박지원이 쓴 痴菴 崔舜星의 묘갈명에 나오는 글이다.
숭산(崧山)에 선영/有塋于嵩
군자가 봉해진 곳이로세/君子攸封
새파랗다 저 나무는/有樹如蔥
오립송(五粒松)이 아닌가/五粒之松
.............(이하생략)
여기서 원문의 숭은 嵩으로 나온다. 개성의 부잣집 아들인 최순성이 나고 자란 곳이 숭산이 있는 이곳 하남성인가 보다. 물론 한자 崧과 嵩은 다르겠지만 그 뜻은 둘 다 우뚝 솟은 산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한자로 보면 되겠다. 다만 조선의 개경에 있는 송악산은 崧으로(그것도 지금은 松으로 되었지만) 대륙의 하남성에 있는 숭산은 嵩으로 나뉘어진 것에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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