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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묻는 주제를 전환시킨다. (발문 기술의 법칙) |
Ⅰ. 발문이란 무엇인가?
발문이란 한 마디로 말하면 교사가 어린이에게 던지는 물음입니다.
물음은 교사만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 처음으로 가면 의사는 환자에게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경찰서에 가면 경찰관이 피의자를 앞에 앉혀 놓고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청으로 가려는 사람이 그 위치를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그러고 보니 사람은 피차간에 물음을 던지고 응답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교사가 어린이에게 던지는 물음과 그 밖의 물음 곧 의사 경찰관 길을 묻는 거리의 사람들이 물음을 묻는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현저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전자 곧 교사의 물음은 잘 알고 있는 자가 모르고 있는 자에게 묻고 있으며 후자는 모르고 있는 자가 잘 알고 있는 본인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양자의 묻는 목적이 다른 것입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어떤 처방을 내릴 것인가를, 경찰관은 피의자의 사법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판단함에 있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잘 알고 있는 본인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교사는 어린이로 하여금 사고하도록 하기 위하여 잘 알고 있는 자가 모르고 있는 자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발문은 학습자의 사고를 유발토록 하기 위해서 던지는 물음인 것입니다.
이러므로 교사가 어린이를 향하여 물었다고 하여 모두 발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던지는 물음에 의해서 어린이들이 사고했을 때 비로소 발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이들은 어떻게라도 묻기만 하면 사고하는 그런 편리한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인간은 내부로부터 물임이 치솟아 올라 왔을 때 비로소 스스로 사고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사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내부로부터 물음이 치솟아 오르도록 물어야 합니다.
어린이 각자의 내부로부터 물음이 내발하도록 묻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기에 어린이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묻고 사고하게하는 발문 기술의 법칙을 마련하고 모든 교사가 이것을 습득하고 적용 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발문이란 학습자가 각자가 묻는 주체로 전환되어 사고가 유발되도록 하기 위하여 던지는 물음인 것입니다.
교사의 물음에 의하여 학습자 각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물음이 치솟아 올라 사고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던지는 물음을 발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Ⅱ. 발문 기술의 법칙의 의의
필자는 수업 기술의 법칙을 찾는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수업 참관을 많이 하는데 그 때마다 보는 것은 교사들은 많은 물음을 던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어린이들의 반응은 소수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가를 생각해 보는데 공통점은 발문의 질이 낮은데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연하면 던져진 말문이 어린이들을 묻는 주체로 화하도록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깊은 마음속에서 물음이 치솟아 오르도록 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사고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란 아무렇게나 묻기만 하면 스스로 사고하는 그런 편리한 존재는 결코 아닙니다.
그런 그들에게 물음이 내발되고 스스로 사고하도록 하기위해서는 발문 자체가 발문의 법칙을 의하여 만들어져야합니다
학습자의 심진을 일으켜 사고하기 쉽고 사고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임상적으로 검증된 발문 기술의 법칙이 있는바 아래에서 그 몇 가지를 논의하기로 합니다
Ⅲ. 발문 기술의 법칙
1. 발문 기술의 법칙 1
발문 안에 당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단서 곧 실마리가 늘 있어야한다. |
가. 의의
참관한 많은 수업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발문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음 속에 그 답을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어떤 단서도 실마리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 수업을 볼 때마다 「어린이들을 지적으로 고문하고 있었구나!」하는 느낌을 갖곤 합니다.
이런 발문은 학습하는 즐거움을 빼앗아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므로 발문 안에 그 답을 생각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실마리가 들어 있어야 바 그 예로
수업 사례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 수업 사례
슬기로운생활 (2-2) 단원 3 주렁주렁 가을동산 1 가을의 산과 들 (pp.44~45)의 수업입니다.
T1: 이 시간엔 곤충의 신체검사를 하기로 합니다.
T2: (잠자리 여치 메뚜기 나비 등 곤충의 확대 사진을 천천히 보이며 그 이름을 묻고 어린이들의 응답을 받아 그림 1과 같이 칠판에 붙이고 이름을 판서한다.)
T3: (이들을 곤충이라 부름을 지도하고 그림 1을 복사한 학습지를 배부하여) 닮은 데가 있는 곤충끼리 선을 그으세요.
S3: (각자 선치기 작업을 한다)
T4: (어린이의 발표를 받아 선으로 이어 칠판을 정리하고) 어떤 점이 닮았습니까?
S4: (뛰어 다니는 곤충과 날아다니는 곤충임을 지적한다)
T5: 보충 설명을 하고)곤충들의 몸은 살아가기에 편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면 메뚜기와 여치의 몸은 적에게 쫒기면 도망가기 편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 곳은 어디일까요?
그 곳을 연필 끝으로 가리켜 보세요( 지시하고 궤간 순회를 하며 칭찬을 한다.)
S5: (긴 다리를 연필 끝으로 짚고 있다.)
이하의 수업기록은 약한다.
위에서 T5는 「발문 안에 당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단서, 곧 실마리가 들어 있는」발문입니다.
「메뚜기와 여치의 몸은 적에게 쫓기면 도망가기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 말이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단서 곧 실마리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가 확실한 것입니다.
「적에게 쫒기면 도망가기 편리하도록 되어 있는 점」을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령 곤충의 몸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무엇을 생각해야 좋을지 막연하여 사고하기 어려운 물음이 돼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사고하지 않으니 사고력이 길러질 까닭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문은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 상식을 총합적으로 활용하여 생각하면 안될 것도 없겠다 는 정망이 서는 정도의 난도로 만들어야 하는 입니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나라의 속담이다
그렇다면 오르기 쉬운 나무는 쳐다보는가?
말할 것도 없이 오르지 못할 나무 뿐 아니라 오르기 쉬운 나무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올라가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못 올라갈 것도 없겠다고 생각되는 나무를 쳐다보는 것입니다.
곧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이 반반일 때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이 샘솟아 오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속담입니다.
Atkinson J. W.는 그의 실험결과로써 「성공과 실패의 확률이 50%인 경우에 달성 동기는 최고로 유발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발문의 난이도가 학습자 각자의 사고의 사정거리 안에 있을 때 그들은 진지하고도 집요하게 사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발문 기술의 법칙 2
직접적 직선적으로 붇지 아니하고, 간접적, 우회적으로 번안하여 묻는다. |
가. 의의
우리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왜 그럴까?」「그 까닭은 무엇일까?」와 같이 그 원인을 묻는데, 이런 물음이 이른바 직접적, 직선적인 물음입니다.
이와 같이 직접적, 직선적으로 물었을 때, 많은 경우에, 매우 어려운 물음이 되어 학습자의 사고가 유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습자가 도전할 수 있는 적당한 정도의 난도로 문제를 번안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전술한 바와 같이, 곧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수준의 문제로 만들어야합니다.
나. 수업 사례
국어 읽기 4-2 넷째마당 「엄마 오시는 날」
본문 가운데 「수업이 다 끝나고 교실을 나올 때까지 그 노래가 계속 귀에 쟁쟁거렸다. 나는 맥없이 운동장 가장자리의 의자에 꽤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나(주인공 유진이)의 심정을 묻는 것이 보통인데, 흔히는 다음과 같이 묻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때 유진이는 무엇을 생각했을까요?」또는 「이 때 유진이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등으로 묻는 것이 보통일 것입니다.
이 글을 지은이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주인공 유진이의 심정을 표현하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여 음미하도록 글 뒤에다 숨겨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발문하면, 어린이들은 지은이의 뜻과는 다르게 단순한 한 마디로 응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머니께 죄송하다.」「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정도로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연하면 발문이 어린이들의 사고를 이끌어내지 못하게 던져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의 발문 기술의 법칙2 「직접적 직선적으로 묻지 아니하고, 간접적 우회적으로 번안하여 묻는다.」를 적용하여 발문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나는 맥없이 운동장 가장자리의 의자에 꽤 오랫동안 앉아있었다.」했는데, 이 때 유진이(주인공)는 머릿 속에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하여 차례로 혼자 생각을 하면서 되돌아 보았을 것입니다.
이 유진이가 한 혼잣말은 유진이의 머릿 속에 있는 녹음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녹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녹음을 재생시켜, 유진이의 혼잣말을 개조식으로 적어 봅시다.
이렇게 발문하면, 어머니에 대한 유진이의 생각이 변하여가는 차례로 적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 발문 기술의 법칙2의 하위법칙
1) 하위 법칙 첫째
왜라고 묻지 아니하고, 어떤 조건이 갖추어져 있기에 또는 갖추어지지 아니하였기에 라고 묻는다.
부산항이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좋은 항구로 유명한 까닭은 탐구케 하고자 할 때에, 제시할 학습문제로서 다음 A․B 중에서 어느 쪽이 학습자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을까요?
A. 부산항이 좋은 항구로 유명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B. 부산항이 좋은 항구로 유명한 것은 항구로서의 조건을 제대로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그 조건이란 무엇일까요?
물론 B쪽이 보다 적절한 발문입니다.
A쪽은 단서 곧 실마리가 없는 직접적 직선적인 발문으로서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물음입니다.
이에 대하여 B쪽은 「어떤 조건을 갖추었기에」라고 물음으로써 사고할 수 있는 실마리가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물음으로써는 사고가 유발되지 아니하는 어린이를 위해서는 조금 더 단서를 주어야 합니다.
C. 부산항 동쪽에 있는 수영만에는 큰 항구가 발달하지 못하였다. 좋은 항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갖추기 못하였기 때문이다. 어떤 조건을 갖추지 못하였기에 그곳에 좋은 항구가 발달하지 못하였을까?
위와 같이 묻는다면 부산항과 수영만의 양 지역의 지형 등 자연조건 및 사회적 조건을 지도상에서 비교해 봄으로써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하위 법칙 둘째
왜냐고 묻지 아니하고 무엇이(누가)라고 묻고, 이어 그것이 어떤 일을 했기에 라고 묻는다. |
한강과 그 유역의 산업의 발달과의 관계를 모색하는 수업에서 A, B의 두 가지 발문을 할 수 있습니다.
A. 한강 유역에 산업이 크게 발달한 이유는 무엇인가?
B. 한강 유역의 산업은 한강으로 인하여 저토록 크게 발달하였다고 하는데, 한강의 무엇이 그렇게 발달하도록 하였을까?
A는 직접적 직선적인 발문이며, 사회학자가 대답해야 할 정도록 난해하고도 큰 문제입니다.
그에 비해 B는 간접적 우회적인 물음으로 번안 돼 있어 어린이들의 힘만으로도 능히 생각해 낼 수 있는 물음입니다.
「한강의 무엇이」란 물음에 한강에는 물과 고기 등 생물 그리고 돌이나 무래 등이 있을 뿐이므로, 물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에 생각이 이르면, 기왕에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한강의 물이 생활용수, 농업용수, 발전용수, 수상교통 등에 활용되었음을 상기할 수 있어, 물이 그 유역의 산업발전에 불가결한 조건임을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사고가 유발되지 못한 어린이들이 있기 마련이므로 이들이 그들 나름대로 사고할 수 있는 물음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한강의 물이 그 유역의 산업을 발달시킨 일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물이 무슨 일을 하였기에 그러할 수 있었을까?」 |
위와 같이 물음으로써 뒤떨어지기 쉬운 어린이들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발문기술의 법칙을 적용하여 발문을 만들어 봄으로써, 「한강과 그 유역의 산업의 발달」을 다룬 수업의 경우 산업의 발달과 물의 관계, 곧 산업발달의 일반적인 법칙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위 법칙 셋째
왜 라고 묻지 아니하고 「무엇과 관련이 있는가」라고 묻는다. |
사회과 4학년 2학기 첫째 단원 「문화재와 박물관」수업에서 예를 들어 봅시다.
도읍지 |
산 |
강 |
평야 |
나라의 중심부 |
평양 |
대성산 |
대동강 |
○ |
× |
웅진 |
계룡산 |
금강 |
○ |
× |
사비 |
부소산 |
금강 |
○ |
× |
금성 |
토함산 |
형산강 |
○ |
× |
여기에서 도읍지가 나라의 중심부에 있지 않은 까닭이 무엇인가가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 때 학습문제(발문)를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A. 도읍지는 왜 나라의 중심부에 있지 않을까?
B.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 나라의 도읍지가 있었던 곳에는 공통점이 있다. 도읍지가 나라의 중심부에 있지 않았던 것은 이 점과 관련이 있다. 어떤 점과 관련이 있을까?
A·B 중 어느 쪽이 학습자의 사고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유발할 수 있을까요? 두 말할 것도 없이 B쪽입니다.
A는 직선적 직접적으로 묻고 있어 속담의 오르지 못하는 나무가 되어 어린이들의 사고를 유발하기 어렵습니다.
4) 하위 법칙 넷째
왜라고 묻지 아니하고 「무엇이 변했는가?」 또는 「변하지 아니 하였는가」라고 묻는다. |
수학과의 2/3와 4/6은 크기가 같음을 지도할 경우를 예로 들어 봅니다.
흔히 「2/3와 4/6의 크기가 같은 까닭은 무엇인가?」 또는 「2/3와 4/6의 크기는 왜 같은가?」라고 묻습니다.
이것을 「A와 B의 그림에서 변한 것은 무엇이며,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느 쪽 발문이 학습자의 수학적 사고를 효과적으로 유발할 수 있을까요? 할 것도 없이 후자입니다.
A는 3조각으로 B는 12조각으로 나누었을 뿐, 색칠한 부분은 변하지 아니하고 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5) 하위 법칙 다섯째
본질을 묻지 아니하고 경우를 묻는다. |
사회과에서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까닭을 탐구하는 수업에서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흔히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까닭은 무엇인가?
물가가 내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왜 물가는 오르는가?
물가는 왜 내리는가?
이 물음은 직접적, 직선적인 물음으로, 경제학자나 전문가가 대답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따라서 소수의 어린이들이 반응할 뿐, 보통의 어린이들은 사고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것을 「어떤 일이 있는 경우 물가를 오르는가?(내리는가?)」 또는 「다음 중의 어떤 경우에 사과 값이 오르는가?(내리는가?)」 와 같이 물으면 어떠할까요?
전자와 같이 물었을 때 물기가 오르고 내리는 일반적인 법칙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후자와 같이 묻는다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통도덕에 대한 지도를 목표로 하는 수업에서 A·B와 같이 발문했을 때 어느 쪽이 학습자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을까??
A. 교통법규는 왜 지켜야 하는가? 또는 교통법규를 지켜야 할 까닭은 무엇인가?
B. 누구도 교통법규를 지키지 아니하고, 제 멋대로 오고 가고 한다면 거리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A쪽은 본질적인 물음이며 직접적 직선적인 물음이어서 어린이들의 사고를 유발하기가 어려운 물음인데 반하여B는 단서가 주어져 있어 사고가 유발되기 쉽고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A와 같은 추상적 발문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피해야 하며 B와 같이 구체적 장면 구체적인 말로 물어야 사고를 유발하기 용이합니다.
6) 하위 법칙 여섯째
가상 상황을 상정하여 묻는다. |
4학년 2학시 사회과 단원 2. 「경제활동의 중심지」라는 교재가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물물교환을 통하여 필요한 물건을 구하여 오다가 그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하여 화폐라는 것을 만들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다룬 교재입니다.
이것을 다룬 수업에서 흔히 「우리의 조상은 어찌하여 화폐를 만들어 썼을까?」라고 묻곤 합니다.
이 발문은 전무가가 대답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물음으로 4학년 어린이로서는 사고하기 어려운 물음입니다.
이 경우 「오늘 갑자기 온 나라의 화폐가 없어져 버리고 앞으로 10년간 만들 수 없게 되었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라고 묻는다면 어린이들의 반응은 어떠할까요?
여기에 더하여 「철이네 집에서는 쌀이 떨어졌기 때문에 오늘 1년간 먹을 쌀을 팔려고 돈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이 없어져 버렸으니 철이네 집에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것일까요?
필자가 한 수어에서는 대뜸 물물 교환의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우리의 조상은 어찌하여 화폐를 만들게 되었을까?」
「왜 화폐를 만들었을까?」 등의 물음은 추상적인 물음인데 비하여 위의 발문은 매우 구체적인 발문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자의 발문이 오늘의 입장에 서서 옛날을 생각함으로써 남의 일과 같이 생각하는데 대하여 후자의 발문은 학습자 각자가 옛날 그 때의 사람들이 입장이 되어 생각하게 됨으로써 남의 일과 같이 생각하는데 대하여 후자의 발문은 학습자 각자가 옛날 그 때의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게 됨으로써 능동적으로 임하여 진지하고 집요하게 사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